초 대 합 니 다
작은 음악회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 김봉희 신부님을 추모하는 어느 신부의 사랑 고백
일 시: 2014년 5월 30일(금) 오후 8시
장 소: 전동성당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산의 연푸른 숲이 초록으로 더 푸르러 갑니다. 하늘을 향한 우리 그리움의 숲도 그렇게 푸른 것처럼 당신의 삶도 숲처럼 영육 간에 건강하시겠죠.
산골짜기 6년, 은총의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노동과 기쁨, 격려와 연대, 시련과 고통, 감사와 행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었듯이. 우주 안에 한 가족인 당신의 기도와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돌아보는 은총의 시간들을 폭설에 갇혀 사는 겨울 동안 틈틈이 글로 엮었습니다.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김봉희 신부님께서 두 달이 넘지 않게 부귀로 찾아오셔서 점심을 사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 사랑을 모르는 저에게 아버지 사랑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돌아보니 아버지 사랑을 넘어선, 하느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울 때, 그 사랑의 기억들 주머니에서 꺼내 스스로 다독이며 쓴 그리움들에 곡이 붙게 되었습니다. “어느 신부의 사랑 고백”이라는 음반으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쑥스럽고 부끄러운 노래지만 감히 용기를 내어 봅니다. 김봉희 신부님 추모음악회를 교구 성령봉사회의 음향장비를 도움 받아 소박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계실 김봉희 신부님의 사랑, 제 그리움과 못 다 드린 사랑을 그리운 사람들과 나누려 합니다.
김봉희 신부님의 사랑이 하느님의 사랑이었듯이 김봉희 신부님을 향한 그리움이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이었습니다. 그 사랑과 그리움의 자리에 함께해 주시길 두 손 모읍니다.
당신의 영육 간 행복을 위해 두 손 모읍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음악회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 김봉희 신부님을 추모하는 어느 신부의 사랑 고백
일시: 2014년 5월 30일(금) 오후 8시
장소: 전동성당
출연: 최종수 신부, 정범수 신부, 인디언 수니(가수, 작곡자)
음향후원: 전주교구 성령봉사회
*초대권을 소지하시고 7시 50분까지 성당으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초대권이 없어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