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 앞뒤로....
생애 최초로 구입했던 외국 자료서적입니다요.
고등학교1학년때 샀던걸로 기억되네요. 해운대역 한쪽구석 골목안에 영진모형이라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가보니
동네가 완전히 바뀌었더랬어요. 당연히 해당 모형점도 사라져버렸고.....
이노무 나라는 허구헌날 재개발....멀쩡한 동네도 쳐 파헤쳐서 아파트나 지어올리고.... ㅠㅠ
표시된 가격이 350엔. 3500원주고 구입했지요.
아아~~ 먼훗날의 추억이 되어버린 엔화 10배 환율적용의 시대여~~~
26페이지 분량에 당시 독일,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이태리, 일본군 보병소화기가 나열되어있고, 당시 기록사진들이
옆에 같이 곁들여진 구성입니다.
희귀한 총기류는 없고, 모두 다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진것들만 있는지라....자료로서의 가치는 거의 없는 책입니다.
오히려 보너스로 들어있는 기록사진들이 더 가치가 있을정도예요.
구입할 당시에도 뭐 알고는 있었지만....책표지에 나와있는 영국군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서 충동구매했던 물건입니다.
(확실히 타미야 사장은 영국빠라는~~)
뭐 하지만 가격자체가 별로 안비싸니, 감상용으로는 충분한 가치를 발휘합니다.
수록된 기록사진들도 인터넷에서 쉽게 보기힘든 사진들이 꽤 많고....
아무래도 최고 인기있는 군대다보니, 독일군에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습니다.
독일군은 7페이지.....일본군은 딸랑 두페이지 -_-;;;;
첫번째 사진(39년)에서는 소련군과 독일군이 사이좋게 시시덕시시덕 쪼개고있지만...
맨 아래쪽 사진(44년)에서는 파시스트 돼지색히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하는....흠...역사의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페이지올시다.
헉!! 저...저건.....예비군 훈련때 사격하자마자 총열덥개가 튕겨져나갔던 칼빈이 아닌가!!??
당시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참치 : 전쟁나면 이런걸로 어케 싸우남요?
교관 : 이건 훈련용이고...전쟁터지면 창고에 비닐도 안뜯은 새총 나눠주니까 걱정안해도 돼요.
참치 : 그럼 M16이나 K2 나눠줘요?
교관 : 아니....그것도 칼빈.....그래도 새총이라서 성능 좋아요.
참치 : ... ... ... ...
교관 : 칼빈도 엄연히 총이라서 맞으면 사람죽고....에 그러니까 주절주절 떠벌떠벌...
뭐...책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전형적인 감상용 책입니다.
하지만 구입해서 후회는 안되는, 상당히 그럴듯한 감상용이네요.
누군가가 구입을 고려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적극 권장하지도 않습니다. ^^;;;;;
PS : 폰카라서 화질이 구리구리~~ 뭐 하지만 편리한 세상을 살고있다는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첫댓글 ㅋㅋㅋ....저 향방작계 나갔더니 울 동중대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여러분들에게 유사시 A급 칼빈을 지급합니다. 조총(?)보다 더 좋습니다 이러더군요. 암튼, 국내에 있는 A급 칼빈을 해외 콜렉터들이 군침을 흘린다는데....^^
북한의 예비군들도 AK47로 무장했을터인데 월남전서 빼돌려서 실어날랐다던 M16 역시 비닐에 싸여있을까요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저도 어릴때 싼맛에 자주 사봤는데.. 지금 몇권 있는데 자료집으로 가치는 별로 없는듯...차라리 박스아트가 더 낫지...
저도 13년전에 브레들리 자료집 샀다기보단....쌔비했는데^^(공소시효가..)근데 모두흑백사진이라 실망했던기억이 나네요^^
M1칼빈도 쏴보면 잘맞아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25m에서 백원짜리 동전만한 탄착군이 형성되더군요.
영진모형, 사장님이 중국화교셨죠.
네 아마 맞을겁니다. 가끔씩 가게에서 어떤 할아버지하고 중국어로 대화를 하던걸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