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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웨더링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흙표현에 대해 연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흙표현
;전차는 포장된 도로보다는 비포장길을 더 많이 주행하므로 궤도에는 온갖 흙들이 엉겨붙어 있는게 당연합니다. 모형에서 그 재현은 웨더링에 있어 기본중 하나인데 이번시간에는 리얼한 흙알갱이들이 붙은 표현을 해보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리얼한 흙표현을 위한 새로운 재료준비!! 역시 MARFOR-K 님이 알려준 신재료는 다름아닌 톱밥!! 일반 나무에서 나오는 톱밥이 아닌 MDF 를 가공할때 생기는 톱밥이어야 제대로 된 흙알갱이를 표현할 수 있다
MDF 가공시에 나오는 톱밥들은 작은 입자형태로 나오지만 일반 나무톱밥은 실처럼 엉겨있어 흙표현이 어렵습니다 못쓰는 MDF는 주위에 지천이므로 하나 잡아서 톱으로 썰면 금방 얻을수 있습니다
만약 목재 가공소가 근처에 잇다면 가져간다면 얼씨구나 하고 거져줄것이다. MDF 톱밥은 뗄감외에 거의 쓸모가 없는 쓰레기이기 때문이죠~
미라지콤프방에서 판매중인 진흙재현제와 함께 에나멜이나 없으면 락카도료등 암거나 섞어 죽처럼 만든다...
궤도사이로 채워넣듯 큰붓으로 덕지덕지 바른다....
마르고 난뒤 효과는 이처럼 근사하다.. MDF 톱법 특유의 둥근형태의 알갱이로 인해 영낙없이 흙이 덕지덕지 붙은 형상이 기가막히게 됩니다 .
웨더링은 주위의 널려있는 재료를 잘 활용하면 이외로 쉽고 리얼한 재현이 가능합니다. 주위에서 여러가지 재료등을 잘 보고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누구처럼 양파주머니나 먹다남은 콩고물울 이용하는 짓은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음식물은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기 때문에 모형재료로 쓰기에는 좋지 못합니다.
13. 인형의 도색
이번에는 인형의 도색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인형도색은 모형의 한 장르로도 구분되어 있을만큼 나름대로 독창적인 장르로 구축되어 있기도 하고 사실 인형도색에만 몇년을 울궈먹을 정도로 다양한 기법과 방법이 있지만 여기에 소개하는 방법은 쉽고 일반적인 재료로도 누구나 표현할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저 역시 인형도색은 겨우 기초만 알고 있는 처지라 자세히 소개하는건 무리가 있거든요...^^
A. 인형도색의 기초 상식
인형도색에 있어 기초는 뭐니뭐니 해도 붓 입니다.
인형도색에서 만큼은 에어브러쉬가 없다고 해서 못하는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유일하게 인형도색만은 붓만으로 모든 작업을 마칠수 있습니다 단, 캐릭터 인형이 아니라면... 캐릭터물 특히 미소녀 씨리즈 같은 씨리즈물은 투명한 피부색을 재현해야 하기때문에 붓으로 재현하기만은 어렵습니다. (안되는건 아닙니다. )
하지만 우리가 주로 쓰는 1/35 급 인형이라면 붓두어자루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인형도색에 필요한 붓은 딱 한 종류 입니다. 세필... 좋은 세필은 미라지콤프방에서도 판매중이지만 타미야에서 나온 제품도 좋고 백규라 불리는 서예용 붓도 아주 좋습니다.
중요한 건 고작해봐야 2~4밀리에 불과한 인형얼굴을 칠하기 위해서는 붓끝이 바늘만큼 뾰족해야하고 이렇게 뾰족한 붓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붓을 갈아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형도색에 만큼은 붓을 아끼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붓끝이 모아지지 않는 붓이라면 과감하게 버리시고 다른 용도로 쓰시길 바라오며 인형도색에는 반드시 새붓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붓 하나로 5~10마리 정도 칠할수 있지만 잘 관리하면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장비나 옷등에는 세필보다는 평필이 더 유리합니다. 보통 1/8 싸이즈면 충분합니다. 역시 붓끝이 잘 모아지는 붓을 이용하시고 붓끝이 타들어간 붓은 드라이브러슁용도나 다른 용도로 돌리시길 바랍니다.
붓 다음으로 중요한것은 도료(PAINT) 입니다.
인형도색에 쓸수 있는 도료는 락카부터 시작해서 에나멜 ... 아크릴.. 유화등 무궁무궁 하지만 이중 초보자 에게 권하고 싶은 도료는 바로 에나멜 입니다. 최근에는 유화를 이용해 도색하는게 유행처럼 번져나가기도 하지만 이는 어느정도 기초가 있는 중급이상의 모델러에게 맞는것일뿐... 초보자라면 구하기 쉽고 블렌딩 하기가 좋은 에나멜로 시작하길 강력 권합니다.
에나멜중에서는 발색이 좋고 특히 특유의 중후한 색감이 우수한 험브롤 에나멜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생각에는 험브롤 에나멜은 우리가 아는 에나멜과는 색체계가 다르고 구하기도 어려운데다가 가격과 유지보수(유리병에 단긴게 아닌 캔타입이라 잘 굳습니다.) 도 어려운지라.. 개인적으로는 타미야 에나멜을 추천합니다.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타미야 에나멜 비록 험브롤에 비해 가벼운 느낌은 있지만 일단 구하기 쉽고 가격도 싼편이며 무엇보다 색번호가 우리에게 익숙한지라 초보자에게 딱 맞는 도료라 하겠다.
에나멜의 명품으로 불리는 영국 험브롤 에나멜.. 색감이 깊이가 있고 다양한 칼러가 특징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색체계가 우리하고 틀려 초보자들이 쓰시에는 다소 어려운것이 단점이다. 사진과 같이 캔타입으로 나오므로 그대로 두면 개봉과 동시에 얼마 못쓰고 모두 굳어 못쓰게 되므로 유리병에 옮겨두시길 바랍니다.
험브롤 에나멜의 색표.. 우리하고는 상당히 다른 색감으로 예를 들면 빨강으로 표현하는 색도 여기에서는 어떤 빨강이냐에 따라 서너가지에 이르는등.. 색에 대한 감각이 동양하고는 상당히 틀린것을 알수 있다. 아무튼 제대로 쓸려면 공부 좀 해야 하는 도료중 하나이다.
B. 인형도색의 실전
;인형도색에 있어 기본방법은 앞서 장비도색에 설명했듯 기본색위에 다양한 색을 덧입히는 여러번의 드라이브러슁 기법 입니다.
드라이드러슁 기법은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모형도색에는 꼭 마스터해야할 기본기중 하나 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인형도색은 '모형적 과장'에 그 포인트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칠하는 1/35 스케일 인형의 전장은 5~8센티.. 이중 머리가 차지라는 크기는 잘해야 5~7밀리 겨우 성냥 머리만한 머리에 그중 얼굴은 잘해야 4~5밀리... 아주 가까이에서 자세히 봐야 겨우 보이는게 바로 얼굴입니다.
이곳에 입과 코등 이목구비와 표정을 다 그려넣기란 그야말로 신의 경지가 아닌다음에야 초보자라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 그래서 필요한것이 바로 모형적 과장 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1/35 인형.. 이중 5밀리에 불과한 얼굴에 표정을 일일히 그려넣는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어느정도 과장이 필요 합니다. 특히 인형은 아주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지 않고 보통 20~30센티 떨어진 거리에서 보는게 기본이라 아무리 실제대로 도색한다고 해도 멀리서 볼때는 그 형태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형도색에서는 어느정도 과장된 표현이 필요합니다.
마치 연극배우가 과장된 무대화장을 하듯 인형도색에 있어서도 과장된 표현은 인형도색의 기본 입니다.
그다름으로 인형도색에 필요한 기법줄 하나로는 블렌딩(blending) 이 있습니다.
블랜딩은 혼합 색이 섞이는 현상을 말하며 일본어로는 ぼかし [暈し] '보카시' 라고 표기합니다.
다름말로는 그라디에이션 이라고도 하지요... 이는 두색이상이 섞이면서 독특한 색감을 나타내는것을 말하며 인형도색에 있어 또 다른 기본 도색기법이 됩니다.
자 시작해보죠..
이번 프로젝트중 하나인 타미야 SAS JEEP 에 태울 인형입니다. 미리 잘 다름어 기본색을 칠해둡니다. 이는 에나멜로 얼굴을 칠하기전 색이 벗겨져 맨 프라스틱 표면에 드러나는것을 방지하는것으로 보통 피부색에 가까운 색을 기본색으로 잡아 얼굴과 팔등에 칠해줍니다. 기본색으로는 락카 44번 TAN 을 이용했습니다. 참 이는 보통 백인얼굴색을 기본으로 한 도장 입니다. 흑인이나 동양인은 별도로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어둔 명암부터 시작합니다. XF-64 우드브라운을 묽게 조색해 구석진곳에 흘러넣습니다. 그리고 말립니다. 30분정도..
XF-15 FLATFRESH 일명 살색을 적당랑량을 덜어 붓에 찍어 휴지등으로 짤 짜낸후 얼굴과 팔등에 발라줍니다. 그리고 또 말립니다.
잘 마르면 깨끗한 붓을 준비하고 신너를 조금 묻혀 블랜딩 해줍니다. 미리 발라둔 우브브라운과 기본살색에 잘 섞이게 발라주되 신너함량은 붓끝에만 있게 꽉 짜주어야 합니다.
무광백색을 코나 광대뼈 이마 뺨등에 발라줍니다. 무릎의 튀어 나온 부분과 팔의 튀어나온 굴곡 부분에도 발라줍니다. 말립니다.
적색과 우드브라운 등을 소량 섞어 와인색을 만듭니다. 이는 입술과 얼굴의 붉은 혈색을 만들어줄겁니다. 세필을 이용 입슬에 발라주고 뺨과 광대뼈 이마등에 점을 찍어줍니다., (1밀리이하로..)
역시 깨끗한 붓에 신너를 살짝만 묻혀 불랜딩 해줍니다. 백색과 살색만 했을때는 창백해 보였는데 와인색 (적색+우드브라운) 을 찍어 혈색을 표현해주니 조금 사람다와 지네요...이쯤에서 목에 스카프로 칠해주고 옷등을 칠해둡니다. 보통 사람마다 다르지만 얼굴과 손발을 먼저 칠하고 옷을 칠해주는게 좋습니다.
아참 눈은 인형도색의 또 다른 맛인데... 보통 백색으로 눈흰자를 그려주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도색방법 입니다. 자칫 백색만 튀어보여 왕눈이 처럼 보이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내놓은것이 바로 xf-63 저면그레이를 이용한 라인 긋기 입니다. 이것 역시 일종의 과장법 중 하나이지요..
눈동자를 생략하여 져면그레이를 한번 그어주므로써 눈의 그늘로 대신하는건데.. 이는 안구가 깊은 서양인 의 눈도장에는 잘 어울리지만 안구가 깊게 파이지 않은 동양인 도색에는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다 칠해진 손발은 마스킹 테이프 등으로 가려주는게 좋습니다.
옷을 칠해나갑니다. 옷은 장비도색과 마찬가지로 짙은색 ..> 카키..> 샌드..> 배색소량 첨가한 샌드..> 백색순으로 하이라이팅 처리를 해줍니다.
최종적으로 XF-63 져먼그레이를 세필에 찍어 옷주름이나 단추 등을 그려줍니다. 이런 강조가 일종의 모형적 과장으로 얼굴이나 옷등의 질감을 강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릎이나 팔등에 백색이 칠해졌지만 멀리서 보면 이점이 윤곽을 더 뚜렷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턱수염은 XF-64 우드브라운에 검정을 소량 섞어 세필로 그려주는데 붓자국을 남겨 자연스런 느낌을 주는게 중요합니다.
양말과 스카프 군화등은 꼼꼼하게 그려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핑크팬더에 태울 인형도 도색합니다. 져먼그레이로 옷주름이 강조된 과장에 주의!!
인형도색은 정성이 거의 반입니다. 그렇다고 노상 붓칠하다보면 도료가 다 벗겨져 아니하느니 못하니 적당한 수준에서 그만두는 절제력도 필요합니다.
용량관계로 PT 에서 계속
첫댓글 헐..대단하십니다~~!!! 저는 얼굴에 먹선넣기와 드라이브러싱 하는데..
에이 내숭은 형님 인형도색 실력도 익히 아는데.. ^^
오오옷!! 인형도색의 기본을 확실하게 알고갑니다.... 아무리생각해도 미콤방은 저같은 초보모델러들에게는 "성지"입니다. ps:혹시 톱밥은 공구 않하시나요 ,,,,,,,,,
이번에 MDF 베이스 스탠드 제품화 하면 공장에서 얻어서 분양좀 해드릴려고요~~
이 엄청난 몰아부치기~ 몇대나 만드시는건지요 ㅡ,.??
일단 올해목표가 50대 입니다. 한번에 10대씩 만들고요.. 잘하면 100대 채울려고 합니다. MARFOR-K ..>이분 따라갈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헐~.... 저도 밤 새면....이렇게 뽑아 낼수 있을까요?????.....T T...대단 하시군요~^ ^
저도 누군가 알려준 팁입니다만... 인형 눈동자에 하얀색을 칠할때 이쑤시게를 갈아서 끝에 흰색을 묻혀서 콕 찍어주면 아주 쉽게 된다고 하더군요... ^,.^
인형 눈동자 도색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절충형이 가장 나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