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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도색 이어 설명합니다.
(1) 명암도장
사막색이나 올리브드랍 기타 그린계열 단색도장의 경우 그대로 단색을 칠하면 상당히 느낌이 밋밋해집니다. 예전에는 단색도장후 기본색에 어둔색을 추가해 구석진 부분을 그려주는 쉐이딩(Shading) 작업과 기본색에 밝은색을 섞어 모서리를 강조해주는모듈레이션 도색 기법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미리 어둔색을 뿌려주고 그위에 기본색을 뿌려주는 명암도색이 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단색도장후 기본색에 어둔색을 추가해 구석진 부분을 그려주는 쉐이딩(Shading) 작업과 기본색에 밝은색을 섞어 모서리를 강조해주는모듈레이션 도색 기법의 예를 잘 보여주는 레이님의 작례]
명암도색을 하면 밋밋한 단색도장에 깊이가 있게 되어 중후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사진으로 보죠..!!
[어둔색으로 미리 구석진곳과 모서리 부분 위주로 그림자를 그려줍니다.이들 어든색은 단조로운 단색느낌을 중후한 느낌으로 바꾸어 줄겁니다.]
[잘 뿌리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꼼꼼하게만 빠짐없이 뿌려줍니다.]
[락카도료 70번을 준비합니다. 원래 2차대전 독일군 그린색인데 타미야 에나멜 도료의 다크그린 정도의 색감이 나오는 도료입니다.]
[골고루 뿌려줍니다. 바탕에 그림자를 그려둔 상태로 에어브러쉬로 얆게 뿌리면 은은하게 명암이 드러나 단조로움을 피할수 있게 됩니다.]
[그냥 단색을 뿌리는것보다 미리 쉐이딩 작업을 해두면 그림자 진곳에 짙은색이 베어들면서 중후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락카도료가 수채화 물감같이 투명한 느낌이 있기에 가능한 기법입니다.]
[역시 군제락커 135번 러시아그린을 준비합니다. 그대로 칠하면 어이들 색연필의 연두색과 같아서 쓰기 겁나는 도료 입니다.]
[같은요령으로 쉐이딩 작업을 해둔 kv 전차위에 꼼꼼하게 뿌려줍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에어브러쉬는 직진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각도에서 빠짐없이 뿌려주어야 사각이 없어지게 됩니다.]
[러시아 그린 같은 경우 완구틱한 연두색에 가까워 쓰기에 두려운 도료지만 적당한 쉐이딩 작업후에 뿌려주면 은은하게 짙은색이 비치면서 느낌이 참 좋아집니다.]
(2) 시나이그레이(SINAI GRAY ) 도전하기
이스라엘은 3차중동전부터 시나이그레이 (SINAI GRAY )라는 독자적인 단색도장을 도입하게 됩니다.
[시나이그레이 단색도장을 한 이스라엘군의 마가크7의 모습 시나이그레이 혹은 이스라엘 그레이라 불리는 이색은 현재 이스라엘 육군의 제식도장색이다]
이는 그린계열도 아닌 그렇다도 회색계열도 아닌 독특한 느낌의 녹색계열인데.. 사막의 모래색과 햇살 그리고 사막의먼지에 가장 적합하게 조색된 위장색이라 합니다.
시나이그레이는 모델러마다 이를 해석하는 방법이 다른데 혹자는 사막색에 가까운 그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모델러들은 그린색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시나이그레이처럼 말이 많은 군용색도 아마 없을텐데 시나이그레이는 이처럼 사막색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고]
실제로 사진을 봐도 그린으로 보일때도 있고 사막색으로 보일때도 있는데 이는 사진을 찍은 필름의 특징이나 햇빝 에 따라 각기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뭐가 맞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린에 가까운 그레이라는 설도 있는등 논란이 많은색이다]
최근에 사니아그레이에 대한 답이 될만한 주장이 나왔는데 시나이그레이는 3차중동전을 비롯한 초반에는 사막색에 가까운 그레이였다가 4차중동전부터는 녹색에 가까운 그레이였다는 주장이 꽤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는 두가지색이 모두 존재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린계열이 명확한 시나이그레이 도장을 한 마가크 전차의 모습]
[이와는 달리 사막색에 가까운 그레이를 하고 있는 마가크 6의 모습 사실 사진은 필름이나 빛의 상태 혹은 스캔과정중에 왜곡등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100% 다 믿기는 어렵다]
[어찌되었던 현재는 시나이그래이 하면 그린계열로 여겨지는 추세인것인 분명하다]
[이번에 제작한 메르카바 IV LIC 역시 그린에 기반을 둔 시나이 그레이를 목표로 잡았다]
자세한 자료는 아래 사진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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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던 최신 사진을 보면 메르카바 IV LIC 같은 경우에는 그린에 가까운 그레이로 보입니다.
[ 이방식은 아카데미 메르카바 IV LIC 메뉴얼의 조색에 따른것입니다. 군제락카 340번 필드그레이와 60번 그린을 준비합니다. ]
[고루 뿌려줍니다. 메뉴얼에는 340: 60 을 7:3 정도로 조색해주라 나와있지만 느낌상 6:4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역시 시나이그레이 역시 단색도장이라 바닥에 어둔색을 깔아주면 색이 차분해지고 깊이가 있게 됩니다.]
[그린색이 좀 밝은듯 보여도 먹선넣으면 차분하게 가라앉게 될겁니다.]
(3) 험브롤 에나멜에 도전하다!!
험브롤 (Humbrol) 에나멜은 유럽을 대표하는 도료로 색에 깊이가 있고 색감이 화사해 에나멜 도료의 왕이라 불리는 영국제 도료 입니다.
[유럽도료의 자존심이라고도 불리는 험브롤 도료는 반세기가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모형용 도료로 발색이 뛰어나고 특히 피막이 튼튼해 해외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도료중 하나이다]
예전부터 험브롤 에나멜 색감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이번에 도전해보기로했습니다.
험브롤 에나멜은 우리가 흔히 쓰던 타미야나 군제락카와 색체계가 전혀 달라 처음쓰는 분들은 그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바로 http://www.ipmsstockholm.org/colorcharts/stuff_eng_colorcharts_humbrol.htm 이지요... 이곳에는 험브롤 칼라의 색번호와 색이름 그리고 타미야나 군제락커등과의 호환색 차트를 지원하는 싸이트 입니다.
이곳을 보면 자주쓰던 타미야나 군제락카 도료와 험브롤 에나멜의 색변환을 한눈에 볼수 있어 대충 감을 잡아나가는데 편리합니다.
[나토3색을 칠할예정인데.. 나토그린이라고 검색해보니 105번 105 Marine Green 을 추천하더군요..]
[험브롤 에나멜은 작은 캔에 플라스틱마개가 달려있는 형태가 따기가 아주 힘듭니다. 작은 일자 드라이버가 있다면 좀 편리합니다.]
[전체에 고루 뿌려줍니다. 음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그린 색감이 딱 제가 원하는 그색 입니다.!! 험브롤 에나멜은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마치 구두약 냄새와 비슷합니다.]
[그린이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칠해진 그린과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숨겨진 비밀이 있을지 누가알았을까..?]
[험브롤 에나멜 건조시간이 늦다고 하는 소리는 진작에 들어 알았는데 정말 늦더군요... 거의 하루정도 경과한후 가보니... 허걱.. 처음에 뿌렸던 그 그린은 어디 가버리고 .. 웬 낮설은 그린이....]
[건조하고 나니 그 깊고 중후한 느낌의 그린색이 아닌 상당히 날리는 그린색입니다. 105 Marine Green 이라는 이름처럼 스트라이커 장갑차나 LAV 장갑차에나 어울릴듯한 가벼한 그린색입니다.]
[거기에 부분부분 허옇게 핀 저 백색은..? 사용한 카날신너와 궁합히 안맞는건지.. 아님 제대로 섞지를 않아서 인지.. 부분부분 하얗게 백색의 꽃이 피어버렷습니다. 이대로는 힘들겠네요...]
[할수없이 다시 칠하기로 이번에는 117 US Light Green 을 택했습니다. 군제락카로는 303번에 해당되는 색입니다.]
[이번에는 깊숙하게 잘 후벼가면서 고루 섞어주었습니다.]
[고루 뿌려줍니다.]
[확실히 아까보다는 색감이 나아 보이긴 하는데...]
[본격적으로 나토3색을 칠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3면도가 있으면 보고 작업을 해나가는데 좋은 참고가 됩니다.]
[186번 Brown 과 33번 무광검정을 준비합니다.]
[186번 Brown 을 이용 갈색무늬를 그려줍니다. 좀 노랑끼가 강한듯 해도 말라봐야 아니 좋아 보입니다.]
[대충 그려줍니다.. 스삭스삭... ]
[역시 험브롤 에나멜은 건조가 무지 늦더군요.. 성질 급한 한국인으로서는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한색 칠하고 말리고.. 또 칠하고 말리고..]
[33번 불랙으로 남은 위장무늬를 그려줍니다. ]
[허걱 간만에 나토3색을 그려서 인지... 새도료에 대한 부적응인지... 조졌습니다. OTL]
[험브롤 도료는 건조가 상당히 늦은편이라 색번짐현상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군제락카 쓰는 느낌으로 그려나가다간 100% 실패합니다. 군제락카는 모형표면에 안착됨과 동시에 건조되지만 험브롤 에나멜은 안착되도 바로 건조되지 않고 스물스물 표면을 기어다닙니다. 당연 이러니 또렷한 라인이 형성 안되고 색이 뭉개지는 현상이..]
[대충 그리긴 햇지만 상당히 마음에 안듭니다. 다시 그릴까 생각중입니다.]
[험브롤 도료를 이용한 다른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타미야 T-72M 전차에 동계위장을 칠해주기로 했습니다.034번 flat White 를 준비합니다]
[지난번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조색스틱을 이용 바닥까지 깊숙히 찔러넣고 잘 섞어줍니다.]
[백색 무늬를 잘 그려줍니다.]
[너무 잘 칠해주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실차에도 백색위장은 손으로 수성페인트를 이용 대충 칠해주니까요..겨울 지나면 벗겨낸다는...]
[부분적으로 번져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부분적으로 벗겨줄 예정이니까요..]
[면봉에 에나멜 신너를 묻혀 백색 위장이 벗겨진 효과를 내어줍니다. 스삭스삭 닦아내면 됩니다.]
[발길이 닿을만한곳..위주로 백색을 벗겨내주되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해줍니다. 바탕색이 락카라 험브롤 에나멜로 덧칠하고 벗겨도 밑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험브롤 에나멜은 완전히 건조하면 락카도료와 같은 강한 피막이 형성되므로 다 마르기 전에 서둘러 작업을 끝내주어야 합니다.]
[마구 더럽힐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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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명암 깔아주는거 넓은면에도 부분적으로 하는군요......저는 최대한 가늘게, 최대한 라인과 일치 되게 할려고 벌벌 떨었는데....이제부터 팍팍 뿌려야겠습니당
전에는 저도 최소한으로 살살 뿌려주었는데.. 요새는 호탕(?) 하게 팍팍 뿌려줍니다. 즐겁게 모형 만들어야죵 ^^
험브롤에나멜 위장도색은 까다로운거 같군요.. 마르는데도 시간이 들고... 색감잡기도 힘든거 같고.. 에어브러쉬도 막힐위험성이 클거 같고....
T72 백색위장정말 리얼하고 멋집니다. 저도 막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요~~~~~
솔직히 군제락카와 험브롤 도료 동시에 수입되는 울나라 모델러 입장이라면 군제락커가 사용하기 훨씬 편리합니다. 건조도 빠르고 피막도 튼튼하고 다만 발색이나 색의 깊이면에서는 험브롤이 좋은건 사실인것 같고요 다만 사용하기가 너무 불편하네요.. 신너도 따로 써야하고 무엇보다 건조가 느린게 치명적인듯 싶습니다. 한색 칠하고 하루 말리고 또 한색 칠하고 할 말려야 하니.. 색차트 없이 사용하기 힘든것도 문제인듯 보입니다.
^^; 쑥스럽네요 제가 칠한 작례도 올라오고; 그리고 험브롤... 나토3색 진국인데요 완전히~!
험브롤;;;;;; 에어브러쉬로 뿌리면서 하기 쉽지 않은놈이라;;;; 일단 다른것들 보다는 좀 더 희석을 더 하고 꼭 중간중간 안료가 무거워서 잘 가라 앉는 관계로 뽀글이 자주 해주믄 돼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