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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라지의 콤프방 원문보기 글쓴이: mirageknight [왕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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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이 아닌 유럽이나 미국의 해외모델러들은 거의 모두다 험브롤 칼러를 즐겨 쓰는데 앞서 이야기한 군제락카가 아시아계의 표준도료라 한다면 험브롤 칼라는 그 역사가 오래된 유럽의 표준도료이기 때문이다. 험브롤 칼라는 색의 깊이가 깊고 중후해 이를 일부러 즐겨쓰는 매니아들도 많은편이다. 사진은 험브럴 칼러를 이용한 작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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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험브롤 칼러가 큰 힘을 발휘하는 분야는 다름아닌 인형도색.. 특유의 고른 발색과 유화와 같이 블렌딩이 잘되는 특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인형도색의 대가중에는 거의 모든이들이 험브롤 칼러를 쓰는 경우가 많다 작례의 Alan Rough 씨도 그중 한분이며 이외에 앞서 이야기한 원형진씨나 쉐퍼드 페인 그리고 이대영 선생님 역시 험브롤 칼러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험브롤 도료는 왜 인기가 많을까..?
모형에 좀 관심이 생긴다면 으례 찾는것이 해외모형잡니 혹은 유명한 모형책자나 안내서 혹은 해외 유명 모형 싸이트의 작품들이나 제작기를 보면 하나같이 사용하는 도료는 거의 한 가지이다. 바로 험브롤 도료가 그것인데 이들에게 최고의 도료는 역시 험브롤 이고 유일한 도료 역시 험브롤 이며 가장 추천하고픈 도료 역시 험브롤 도료를 말하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일종의 신념이나 종교이자 진리로 통하는 하나의 이름 험브롤... 과연 험브롤은 어떤 장점이 있길래 이들이 그렇게 추천할까..?
이는 험브롤 도료의 특징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의 3대 모형에나멜 도료를 살펴보면 크게 3가지 도료로 분류가 가능한데..
계열 | 특 징 | 대표적인 도료 | |
팩트라 에나멜도료 |
에나멜 계열 | 사용이 편리함 | 팩트라 (미국),타미야에나멜 계열, 아카데미 계열 |
모델마스터 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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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 30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색지원 | 모델마스터(MODELMASTER), REVELL COLOR.TESTOR COLOR |
험브롤 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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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멜 계열 (Solvent) | 강력한 피막 (우레탄성분) | HUMBROL |
이렇게 크게 팩트라 계열, 모델마스터 ( 테스터칼라) 그리고 험브롤 계열 입니다.
우선 팩트라 칼러는 미국 팩트라 사에서 만든 모형도료로 주성분은 우리가 유성페인트로 부르는 에나멜 계열입니다. 70~80년대 가장 보편적으로 쓰였고 모형용도료로 가장 잘 알려진 타미야 에나멜 역시 초기에는 팩트라사의 도료를 수입해 재포장하여 판매한것으로 유명합니다.
팩트라계열 에나멜은 사용이 간단하며 (물대신 전용신너를 사용하면 됨) 희석과 사용이 자유롭습니다. (희석제가 없으면 휘발유나 라이터 기름으로도 잘 녹는다) 단점은 산화가 빠르고 산화되면 변색이 낮다는 문제가 있죠.. 그리고 피막도 약한편 입니다.
모델마스터 칼러는 역시 모형용 도료로 유명한 데트토사에서 나온 씨리즈로 마찬가지로 에나멜 계열이지만 일반적인 에나멜 계열이 입자가 굵어 에어브러슁을 이용한 도색이 어려운데 반해 테스토사 에나멜은 입자가 작아 에어브러슁에서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300여가지 넘는 다양한 색을 가진 고급제품군은 모델마스터 (MODEL MASTER) 씨리즈는 군제락카에 비교될 정도로 해외 모델러 특히 항공기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팩트라 ,험브롤 계열과 더불어 해외에서 가장 넓은 인지도가 있는 도료중 하나가 바로 테스토사의 모델마스터 씨리즈 이다. 이는 테스토사 에나멜중 고급형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FS칼러넘버에 기반을 둔 30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과 발색이 좋아 항공기 매니아 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다 특히 GM 이나 포드사 같은 유명자동차회사등과 계약으로 실차의 그색을 뽑아낸 자동차용 특수도료는 실차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색으로 인기가 매우 높은편이다]
[모델마스터의 칼러는 2차대전 기체를 비롯 현용기 들의 웬만한 색을 그대로 뽑아내고 있어 별도의 조색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특히 에어로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렇다면 험브럴 칼라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험브롤 칼러는 일단 같은 에나멜 계열이지만 솔벤트 성분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는 업체의 비밀이라 자세히 밝힐수 없지만 일종의 우레탄 피막을 가진 도료로서 일단 건조후에는 어떤 도료와도 비교할수 없는 강력한 피막을 가지게되는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색감의 발색이 어떤 도료보다 좋은데 이는 색 조색을 오랫동안 쓰여온 유화의 중후한 색감에 기반으로 한탓에 인공적으로 조색한 색이 아닌 자연색이 가장 가까운 발색감을 가지며 특히 건조하기전 블렌딩 효과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우수한것이 특징입니다.
이로인해 험브롤 도료는 일반 전차나 비행기 도색외에 특히 인형의 도색에 더 뛰어난 색감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며 세계 명장들이 격찬하여 즐겨쓰며 또 추천하는 도료로 손꼽히게 된 도료 입니다.
[한마디로 험브롤 칼러의 맛인 일본제 도료의 날린색이 아닌 중후한 색감으로 이는 칠해본 자만이 느낄수 있는 깊은 색감에 있다.]
험브롤 칼러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 날림으로 빨리 만들어 나오는 인스턴트 음식인 햄버거와 같은 색이 아닌 어머니가 집에서 만들어준 깊은 맛이 베어있으면서도 소박한 느낌의 슬로우 푸드같은 느낌" 이랄까..
반면 험브럴 칼러는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보이는 문제는 포장되어 나오는 캔 타입의 도료통인데...
전통적으로 험브롤 칼러는 양철통과 비슷한 작은캔에 담겨 나옵니다. 이는 수십년동안 바뀌지 않은 험브롤만의 전통이기도 하거니와 험브롤을 상징하는 모양이긴 한데 사실 이대로 사용하기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캔위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뚜껑이 있는게 영낙없는 페인트 가게에서 파는 페인트 통입니다.
뚜껑을 까는것도 일이지만 도료의 성분특성상 일단 개봉을 하게되면 그때부터 경화가 시작되어 아무리 뚜껑을 잘 닫아놓는다 해도 얼마못가 다 굳어버리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굳어버리면 우레탄 피막이형성되면서 어떤 신너로도 녹일수 없어 결국 개봉해서 얼마쓰지 못하고 페기해야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험브롤 도료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페인트통 모양의 캔 약 14미리 용량의 작은 캔 타인은 영낙없는 페인트통 그 모양이다]
[뚜껑은 플라스틱 으로 되어 있으며 이를 열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공구로는 엄두도 안되고 열수도 없으뎌 천상 일자 드라이버등을 이용 열어야 하는데 웬만한 힘으로 열리지도 않을분더라 자칫 부상의 우려도 깊다.. 더구나 한번 열면 그때부터 경화가 일어나 아무리 잘 닫아두어도 얼마못가 다 굳어버리니...문제가 아닐수 없다. 많이 팔아먹기 위한 고도의 상술일까..?]
두번째는 색이름을 알기 어렵다는 점 입니다.
험브롤을 특히 다양한 색감을 가진 화려한 색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 색번호는 대부분 유화물감의 이름으로 된 경우가 많아 대부분 타미야 색이름에 익숙한 모델러들은 어떤색이 어떤색인지 도저히 감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험브롤 칼라의 색체계는 엄청 화려하고 다양한것으로 유명한데 문제는 유럽에서 사용하는 색이름체계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색이름이 판이한 경우가 많아 처음 험브롤 칼러를 접하는 분들에게는 어떤색이 자신이 원하는 색인지 알수 있는 방법이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가령 60번 MATT Scalrect 이 진홍색이라는건 보기전까지는 누구도 모를것이다. 이는 험브롤의 색지정 체계가 대부분 전통적인 유화체계로부터 발생했기때문이다 ]
가령 우리가 빨간색으로 부르는 색만 해도.. 그 이름이 인시그니아 레드 부터.. 이탈리아 레드.. 샤이닝 레드.. 등 3~4가지 레드 이름을 가진 경우가 파다하고 로우엄버 같이 이름만으로는 그색이 도저히 어떤색을 의미하는지 감도 잡기 어려운 경우가 파다합니다.
[다른 메어커들과의 호환성 때문제 험브롤사에서는 이처럼 색 변환 차트까지 제작해 배포중이지만 이를 비교해 색이름을 알아내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험브롤 도료에는 어떤 색번호나 색이름도 적혀있지 않고 고작 캔위에 플라스틱 뚜껑에 색과 색번호만이 적혀있어 이색이 내가 원하는 그색인지 감조차 잡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캔에는 어떤 색이름도 표시되어 있지 않아 답답한은 더해가는데 이게 어떤색인지 대충 알수 있는 방법은 캔뚜껑의 색과 색번호뿐이다. 결국 차트가 없으면 이색이 그색인지 알아보기도 힘든 엄청나게 불편한 체계로 되어 있다는 점은 문제점중 하나이다]
[오죽하면 험브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첫화면 색번호나 색이름을 치는 가장 유사한 험브롤사의 색을 찾아주는 변환기를 설치할 정도라니.. 험브롤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humbrol.com/ 이다]
험브롤 도료의 세번째 문제는 다름아닌 희석문제 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팩트라 계열이나 모델마스터는 희석제로 휘발류 계열이나 특히 라이터기름에 기가 막히게 잘 녹고 어느전도 건조후에도 잘 닦인다.. 하지만 험브롤 도료는 틀리다.. 일단 건조하고 난뒤에는 어떤 도료 심지어는 가장 강력하다는 락카신너에도 닦이지 않는 아주 강력한 피막을 보여주는데 이는 험브롤 도료에 우레탄 성분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우레탄 성분은 건주후에 결합력이 우수한 재질로 이런 우레탄 성분이 강력한 피막을 형성하여 어떤 희석제로도 녹일수 없는 특징을 갖게 된것인데 이로 인해 락카도료를 구하기 어려운 해외모델러들에게는 군제락카 대용으로 밑색으로 험브롤 칼러를 칠하고 난뒤 일주일 이상 건조후에 그위에 일반 에나멜로 먹선넣기 등을 작업도 가능했고 인형도색에 있어서도 밑색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이를 이용한 밑새도료로 널리 이용했던것이 사실이다.
[험브롤 도료를 오래쓰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리병등이 옮겨담아야 그나마 오래쓸수 있다 통 자체는 아무리 밀봉해도 개봉과 동시에 건조가 진행되어 얼마못가 버려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에어브러슁에 사용하면 더한 불편함으로 다가오는데 일단 험브롤 도료는 입자가 굵어 에어브러슁이 어렵고 가장 큰 문제는 에어브러슁중 내부에서 건조가 일어날 경우 닦아낼 방법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였다.(락카신너에도 거의 녹지 않아 내부에서 엉겨붙으면 큰 골치꺼리였다) 그것도 모르고 험브롤 도료를 에어브러슁 한 모델러중에는 비싼 에어브러쉬를 페기해야하는 문제도 종종 있어왔던것이 사실이다.
아쉬운대로 일반 에나멜 페인트용 신너를 희석제로 쓰면 되긴했지만 (대부분 우레탄 도료 사용자들이 즐겨쓰는 희석제중 하나이다) 문제는 일반 페인트용 희석제는 도료뿐 아니라 연한 재질의 모형재질까지 같이 녹여버리거나 화학반응으로 입자가 멍울 진다는 문제점 발생등이 있는것이 또 다른 문제로 유럽에서 보편호된 메탈재질의 피규어 도색에는 상관없지만 재질이 무른 하세가와 같은 메이커들의 하임백 수지는 백발백중 이 희석제를 쓰면 녹아버리는 문제점이 있는것은 험브롤 도료를 멀리하는 이유중 하나가 되고 있는것도 무시못할 사실이다.
알기전에는 불편한 도료 하지만 알고보면 이만한 도료가 없다!!
험브롤 도료는 참 까칠한 도료이다.
오랜 불편함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포장캔방식이나... 색이름 심지어 캔에는 제대로 된 이름조차 달지 않고 판매되고 있다.
마치
" 필요하면 니들이 알아서 구해서 사가렴.." 이라고 비웃는듯... . 색이름 뿐 아니라 어디에 쓰는색인지까지도 친절하게 기재하고 있는 요즘 도료에 비하면 상당히 거만한 태도가 아닐수 없다.
[ 군제락카의 경우 색이름을 비롯 라이트고스트그레이 색번호 308번 을 비롯 FS넘버 비행기특색 (A 표시) 미공군색 (US) 반광(SG ;SEMI GROSS) 등의 최소한의 정보가 병에 적혀있어 용도에 따라 골라 쓸수 있다]
[반면 험브롤 도료통 겉면에는 어떤 색 이름 도 나와있지 않다 다만 윗 뚜껑의 MATT (무광) ,GLOSS(유광) 그리고 색번호를 의미하는 두자리 번호가 고작이다 (34번은 무광백색이다)]
하지만 험브롤 칼러의 진가를 알면 '그 정도 까칠함은 기꺼이 존중해줄만한 하다' 는게 험브롤 매니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기도 합니다.
반세기 이상 " 따뜻한 인간성이 숨쉬는 진정한 도료" 라는게 어떤것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도료가 바로 험브롤 도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라지도 이번에 과감하게 기존의 타미야 에나멜을 버리고 험브롤 매니아가 되어보기로 했습니다.
[험브롤 페인트는 그 이름만으로 진정한 도료가 어떤것인지 보여주는 명품도료의 진가를 알려주는 도료로 손색이 없다 이는 사용해본자만이 그 진가를 제대로 알수 있기도 하다. 미라지도 이번에 험브롤 매니아가 되어보기로 했다]
험브롤 도료 사용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인 희석제의 경우 다행히 이번에 국내의 모형부수기자재 제작 메이커인 카날에서 새롭게 험브롤 도료용 신너를 개발하여 불편함없이 험브롤 도료의 사용이 가능하게 된점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세계최초 험브롤 도료용 전용 희석제가 국내 메이커인 카날에서 개발되었다. 이는 기존 희석제의 문제점인 건조된 이후의 험브롤 도료까지 완벽하게 녹일수 있어 험브롤 도료를 이용한 에어브러슁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희석제이다 가격 5000원 250ml]
뭔가 색다른 느낌을 내고 싶은 모델러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도료로 험브롤 도료만한것이 없다고 감히 추천합니다.
[Michael Rinaldi 씨의 Sturmgeschutz III Ausf.B - Winter 1942 실차를 보는듯한 리얼한 느낌에는 험브롤 도료의 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험브롤 도료는 해외 유명 모델러 들에게는 거의 표준도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10월 현재 입고중 권장소비자 가격 2,500원 (14ml) 판매처 미라지의 콤프방 (www.compmania.co.kr)
Writen by Mirageknight (2010.11.9 Ver 1.0 )
본 게시물의 권리는 미라지콤프(www.compmania.co.kr)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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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라지의 콤프방 원문보기 글쓴이: mirageknight [왕성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