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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비엔티안/루앙프라방/방비엥
2024.2.9~2.13 (3박 5일) 하나투어 (가이드 김환석)
Day3-2월 11일(일)
(루앙프라방~방비엥)
-3박 5일 일정- *제1일(금) 인천-비엔티안 (1박) *제2일(토) 비엔티안-무앙프라방 (2박) *제3일(일) 무앙프라방-방비엥 (3박) *제4일(월) 방비엥-비엔티안 (기내박) *제5일 (화) 비엔티안-인천 |
어젯밤 23시 30분 경에 잠자리에 들어갔는데 한 4시간쯤 잤을까? 꿈에서 깨어나니 3시 50분, 스마트폰에서 일기를 보니 기온은 15도이며 대체로 흐리겠다고 한다. 더 자야 했지만 한 번 깨어나니 다시 자기 어려워 (어차피 탁발공양 때문에 5시 30분 프론트에 집결해야 하기에) 잠자는 아내가 깨지 않게 도둑고양이 처럼 살금살금 까치발을 떼며 호실 밖으로 나와 달밤에 체조하듯 사진 찍기에 열중한다, (실은 별 사진을 찍고 싶어서 나왔는데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 꿩 대신 닭을 데리고 온 것이다)
새벽 촬영을 마친 후 5시 30분 프론트에 집결하여 승합차로 약 9분 정도 달려 5시 59분 마치 유튜브 생중계하듯 탁발 장소까지의 이동 장면을 리얼하게 동영상에 담았다. 어느 지점에 가니 어떤 여인이 일정 장소로 인도하는데 눈치하면 이 눈치라고 이것이 공짜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아니나다를까!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한 바구니에 60,000낍(한화 약 3,800원)을 받고 자리를 내어 준다고 한다. 신성한 탁발 공양이 이제는 관광상품화 되어 버린 것이다. 여인이 건네는 전통 어깨띠 파비앙을 두르고 꼬마 의자에 앉는다. (이때 신발은 벗어야 한다.) 앞에는 수증기로 찐 찹쌀밥과 과자류가 놓여 있다.
드디어 시작된 탁발 공양, 주황색 장삼을 두른 스님을 필두로 어린 동자승의 순서로 줄지어 긴 행렬이 이어진다. 한창 어리광을 피우고 놀아야 할 나이의 동자승들이 부모와 헤어져 사찰에서 이런 생활을 한다니 측은지심 마저 일어난다. 스님들은 모두 맨발이다. 라오스는 겨울에도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기에 스님들은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맨발로 탁발 수행을 한다고 한다. 또한 받은 음식은 하루에 필요한 만큼만 받고 나머지는 모두 나누어 준다고 한다.
탁발공양을 마치고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왓 마이 사원으로 왔다. 여기서 왓은 스님이 살고 있는 사원을 지칭한다고 한다. 왓 마이 사원을 둘러 보는데 가까운 곳에 탑 형상의 불빛이 보이는데 바로 푸시산이라고 한다. 여기 오기전 가이드 환석에게 슬며시 푸시산 등정을 이야기 했더니 아침 일찍 푸시산 문을 열지 않으며 일정상 곤란하다고 한다. 내 마음 같아서는 탁발 공양 마치고 푸시산으로 올라 루앙프라방의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일정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어 입맛만 쩝쩝 다신다.
왓 마이 Wat Mai 사원 왓 마이는 '새로운 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사원이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완성하는 데만 70년이 걸렸다는 왓 마이는 왕궁박물관 바로 옆에 있다. 만탓투랏 왕의 재임 시절이었던 1821년에 건립된 사원으로 한때는 라오스의 큰 스님인 프라 쌍카라즈(Phra Sangkharaj)의 거주지로도 사용되었다. 다섯 겹으로 쌓여진 지붕이 있는 목조 건물로 전통적인 루앙프라방 양식을 따랐다. 본당의 입구를 받치고 있는 아름다운 금장식의 기둥과 석가모니불의 화신이라는 베르산트라 혹은 베산따라의 일생을 상세히 설명해 놓은 수려한 툇마루, 호화롭게 금으로 양각 장식된 문틀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황금부조에는 라마야나 이야기와 현지 마을의 생활상도 새겨져 있다. 분 삐마이 축제 기간 중 3일 동안 파방 불상이 이곳에 머문다. 네이버 백과 |
너무 어두워 시커멓게 나온 것을 보정했더니 이런 사진이 나왔다. 나름대로 그림 같아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실렸다.
왓 마이 사원에서 바라본 푸시산 (바라만 볼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
아내 사진을 마지막으로 왓 마이 사원을 빠져나가 새벽 재래시장을 구경했는데 시장에는 온갖 것을 팔고 있었으며 (아래 사진 참조) 시장은 활기가 넘쳐 흘렀다. 맨 처음 보이는 사진을 보면 이게 뭐지? 하실 분이 계실 것이다. 바로 새를 가두어 파는 새장이다. 시장의 이모저모를 디카에 담는 것도 즐거움 그 자체다. 상인들은 미소만 지울뿐 사라고 말 한디 없어 부담이 없어서 좋다.
재래시장 아이쇼핑을 마치고 다시 승합차를 타고 5분 달려 도착한 곳은 왓 씨엥통 사원이다. 이 사원은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뜻으로 14세기에 창건 된 것으로 루앙프라방의 대표적인 사원이다.
왓 씨엥통 Wat Xieng Thong 올드타운의 북쪽, 메콩 강변에 위치한 루앙프라방의 대표적인 사원이다. '황금 도시의 사원'이란 뜻의 왓 씨엥통은 14세기에 창건되고 1560년, 쎗타티랏 왕(King Setthathirat)이 공들여 개축하였다. 메콩 강과 칸 강이 만나는 이곳은 전설에 따르면, 씨엥통으로 알려진 정착지에 자리한 네 개의 경계석 중 두 신의 힘이 모이는 영험한 곳이라고 한다. 1887년, 청나라 흑기군의 침략으로 많은 곳이 파괴되었지만, 승려 생활을 했던 흑기군 두목이 이곳을 본부로 사용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피해를 입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백과 |
장례 법당 Royal Funerary Carrage House 사원의 동문 근처에 왕실 장례 법당이 있고, 1960년 라오스의 마지막 왕이었던 씨싸왕웡 왕의 납골함을 옮겼던 운구차도 이곳에 있다. 왕을 상징하는 전설 속의 뱀인 나가 일곱 마리를 조각해 금박을 입혀 화려하게 장식한 12m의 운구차는 유명한 공예장인인 팃 탄이 만들었다. 이 법당은 1962년, 출입문과 전면 외벽에 라오스 양식으로 변형된 힌두 신화 라마야나(Ramayana)를 금박 부조로 새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네이버 백과 |
1962년에 지어진 이 법당은 씨싸왕웡 왕의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만든 왕실 장례 마차를 보관한 곳이다. 이 사원은 왕실 장례 마차를 보관하고 있어서 ‘호 랏싸롯’이라고도 불린다. 출입문 상단에는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라마, 시타, 하누만, 라바나가 묘사되어 있다.
대법전 Sim 16세기 루앙프라방 사원 건축의 두 번째 양식을 대표하는 예로 삼단의 우아한 지붕이 지면에 닿을 듯 낮게 깔리는 고전적인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삼단 지붕 끝에는 용 모양의 장식이 있는데, 용은 비를 기원하고 사원을 수호한다는 의미가 있다. 1560년 쎗타티랏 왕이 본당을 건설하면서, 검은색 배경 위에 황금색 스텐실로 짠타파닛(Chanthaphanith) 전설의 영광을 그려 넣었다. 본당 안은 화려하게 장식된 고급 목재 기둥들이 부처의 생애를 표현한 자타카(Jataka)와 부처의 설법과 윤회를 상징하는 법륜이 새겨진 천장을 지탱하고 있다. 본당 바깥벽에는 씨쑤탄과 쑤타쏨(Thao Sisouthane, Thao Souttasom)의 전설이 그려져 있고 뒤쪽의 벽면에는 붉은색 바탕 위에 생명의 나무(혹은 마법의 나무(Mai Tong Tree))가 아름다운 색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네이버 백과 |
왓 씨엥통으로 들어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대법전, 씸(Sim)이다. 이곳은 루앙프라방 사원 건축의 모델같은 곳이라 한다. 겹겹이 쌓아올린 지붕이 인상적이다.
붉은 법당 Ho Tai Pha Sai Nyaat 1880년, 본당 주변에 '호 타이(Ho Tai)'라 불리는 장경각(藏經閣)이 지어졌다. 이곳은 사원 건축 당시에 제작된 희귀한 와불상이 있는 곳이다. 법당의 외벽은 1957년, 부처 탄생 2,500주년을 기념하여 정교하고도 화려한 갖가지 색상의 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되었다. 모자이크의 내용은 전통 설화에 나오는 지혜로운 영웅 쎄오 싸왓(Sieo Sawath)에 관한 이야기이다. 1961년에는 법고각인 호 콩(Ho Kong)이 추가로 건설되었다. 왓 씨엥통은 불당과 승려들의 거처, 그리고 종무소(절의 사무실) 등 크게 3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루앙프라방 사원의 전통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곳이다. 루앙프라방은 예로부터 칠기와 금은 세공 기술이 발달해 제기나 각종 소도구 제작 기술은 세계적인 퀄리티를 자랑한다. 네이버 백과 |
붓다 탄생 2500년을 기념하며 작업한 모자이크 조각이다. 상단은 천상세계, 중간은 수행하는 붓다의 모습, 하단은 인간 세계를 묘사한 것이라 한다.
대법전 외벽에는 부처의 삶을 상징하는 '생명의나무' 가 붉은 바탕에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 모자이크는 196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분홍색 벽면에 유리조각을 오려 붙힌 것이다. 삶의 나무는 힌두교와 불교에 바탕을 둔 우주론인 ‘악시스 문디(Axis Mundi)’를 상징한다. ‘악시스 문디’란 ‘우주의 축은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여 우주의 중심을 이룬다’라는 것인데 이 중심축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나무다. 우주의 중심을 감싸고 있는 나무는 하늘(나뭇가지), 땅(줄기), 지하(뿌리)를 상징한다.
지붕의 중앙에는 금빛 탑이 보이는데 이것을 독소파 (Dock So Fa) 라 한다. 모두 17개의 독소파로 되어있고 금으로 장식되어 있어 왕실 사원 임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지붕의 용마루의 모양은 용의 형상이며 진흙으로 빚어 만들었다고 한다. 씨엥은 '도시' 통은 '황금'을 뜻한다고 하며 왓은 스님이 상주하는 사원에 붙이고 호는 스님이 상주하지 않는 사원에 붙인다고 한다.
내부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다.내부는 검은색 바탕에 금색 무늬가 칠해져 있다. 입구부터 찬란한 금빛으로 박혀있는 불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법전에서 아내를 불러 세웠다. 잠시 후 강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갔다.
보이는 강이 메콩강이다. 왕 씨엥통 사원은 메콩강과 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한다. 6시 46분~7시 14분 (약 28분) 동안 왓 씨엥통 관람을 마치고 풀만 호텔로 돌아왔다.
풀만호텔 입구에서 오늘의 일정을 설명하고 있는 가이드 김환석 (왼쪽에 홀로 서 있는 여인은 현지인 보조 가이드 '라')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먹는 호텔뷔페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 사진에는 없지만 검은 고양이가 나에게 다가와 햄과 쌀국수에 들어 있는 닭고기를 얻어 먹었다. 호텔 뷔페 조식 후 소화도 시킬 겸 한 바퀴 휘~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이 사진을 끝으로 호실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9시 프론트에 집결하여 루앙프라방 역으로 향했다. 풀만호텔에서 루앙프라방 역까지는 승합차로 26분 정도 걸렸고 (9시 8분 출발 9시 34분 도착) 루앙프라방 역에서 방비엥까지는 기차로 정확하게 50분 걸렸다. (10시 18분 출발 11시 8분 도착) 역에서 내리자 현대 타이탄 트럭을 개조한 썽태우로 액티비티 장소로 이동한다.
방비엥 Vang Vieng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풍경이 마치 중국의 계림과 비슷하다고 해서 ‘라오스의 소계림’이라고 불린다. 인구는 약 25,000명 정도이며 비엔티안에서 100km떨어진 자연도시로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몇 년전만 해도 비엔티안 근교의 작은 마을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여행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마을은 여행자 천국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블루라곤, 정글 짚라인, 남송강 튜빙 & 카약 등을 꼽을 수 있다. |
막상 정글 짚라인에 도전한 사람은 여인 네 명이다. 시흥사모님 의정부사모님 그리고 예상을 깬 자매분(52년 생 58년 생)이다. 네 분은 짚라인 타러 떠났고 우리 부부를 포함해서 남은 여덟 명은 함께 먼저 중식을 먹었다. 중식은 이곳 식당에서 제공하는 꼬치구이 인데 식어서 그런지 조금은 실망이지만 잘먹었다. (딱딱한 빵 보다 수증기로 찐 찰밥이 더 맛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짚라인 타는 사람들 구경을 한다. 우리 팀은 언제쯤 올까? 짚라인 타러 올라가는 것은 보였는데.. 중식 후 아내와 함께 짚라인 지역을 한 바퀴 휘~ 둘러 보자며 길을 나선다.
이렇게 한바퀴 휘~ 둘러보고 일행들과 만나 탐쌍동굴(일명: 코끼리동굴)을 탐방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동굴탐사를 제일 싫어 한다. 그 이유는 결과물(사진)이 없기 때문인데 이번 탐쌍동굴도 입구와 나오는 곳 두 군데만 담았다. 탐쌍동굴은 시계방향으로 에돌아 나오면 다시 원점회귀 할 수 있는 동굴이었다.
이 사진은 탐쌍동굴에서 빠져나와 협곡을 지나는 장면이다. 왼쪽 사진은 진행방향으로 내가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같은 시각 반대편에서 찍은 가이드 환석의 사진이다. 대비가 재미 있어 올렸다. 탐쌍동굴 탐사를 마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탐농동굴 탐사에 나선다. 안 그래도 동굴탐사를 싫어하는 나는 물까지 적셔야 하는 탐농동굴 탐사는 당연히 뽀이콧이다. 탐농동굴 탐사는 컴컴한 동굴을 이마에 헤드랜턴을 붙이고 튜브에 비스듬히 누운채 연결 줄을 당기면서 가는 것인데 한마디로 개고생이다. (유경험자들의 말씀)
이렇게 즐겁고도 고통스러운 탐농동굴 탐사를 마치고 다리를 건너 카약킹하러 이동한다. 카약킹은 세 명씩 타는데 맨 앞에 내가 타고 가운데 아내, 맨 뒤에는 이곳의 젊은이가 노를 저었다. 약 30분 정도 노를 저었는데 체감상 무척 멀어 보였다. (여기가 골인지점인가? 하며 한 서너번은 젊은이에게 물었던 것 같다.) 오른쪽 팔목에 테니스 엘보우가 왔는데도 영광스럽게도 1위로 골인함
1위로 골인하는 동영상 장면을 미리 와서 대기 중이던 가이드 환석이 찍어 주었다.
카약킹 후 다시 썽태우를 타고 버기카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버기카는 1시간 17분 정도 탔다. 15시~16시 17분) 바로 아래 사진은 바나나밭에서 가이드 환석이 찍어준 사진이다. 나머지는 모두 내가 운전하면서 전투샷으로 담은 사진이다. 모르긴 해도 나이 68.5세에 버기카 타면서 사진 찍었던 사람 있으면 손! 암튼 이 버기카는 타면서 다들 이 무신 개고생이고 했다는 것이다. 다들 65세 이상 어르신들인데 말이다. ㅋㅋ (그래도 사진 찍히는 순간은 방긋 웃는 아내다)
이 동영상은 물을 건너는 장면을 가이드 환석이 찍은 것이다. 이곳을 통과하니 빤스까지 홀라당 다 젖었다. 아이고 머리야!
이렇게 1시간 17분 후 도착한 곳은 바로 블루라곤이다.
블루라곤 Blue Lagoon 에메랄드빛 호수라는 뜻으로 카르스티 지역의 방비엥의 석회동굴에서 흘러 나오는 석회물질로 인해 물이 에메랄드 빛이라고 해서 블루라곤이라 부른다. 수심은 3~5m이며 깊이가 있어 구명조끼는 필수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곳이기도 하다. |
이곳에 오니 썰렁해서 물에 들어갈 엄두가 안 났다. 하지만 막상 물에 들어가면 수온이 따뜻해 춥지 않다고 한다. 우리 팀은 의정부에서 오신 사모님 홀로 들어간 것을 보았다. (나머지 분들은 확인 못함.) 물고기도 많이 살고 있고 7m 높이에서 망설이다가 어설프게 떨어지는 처녀도 보인다. (멋있게 다이빙 하는 이는 없고 모두 그대로 발부터 떨어진다.)
약 30분 동안 (16시 30분~17시) 블루라곤에서 머물다가 썽태우를 타고 숙소인 아마리 호텔(4.5성급)로 돌아왔다. 이때 어찌나 서늘하던지 다들 타월을 둘러메고 몸을 움츠리며 왔다. (서울에서 오신 갑장 김영환님왈' 추워서 더운 나라에 왔는데 추워 죽겠다며 좌중을 웃겼다.) 블루라군에서 숙소인 아마리호텔까지는 썽태우로 약 30분 정도 걸렸다.
17시 33분 아마리 호텔에 도착, 숙소인 333호실에서 내려다 본 방비엔 시가지 (한국어로 된 노란색 놀자투어 간판이 인상적이다) 숙소에서 더운물로 샤워하니 그제야 좀 살것 같다. 18시 20분. 프론트에 집결한 후 저녁 먹으로 썽태우를 타고 다리까지 이동한 후 다시 다리를 건너 바베큐 식당으로 향한다.
맛있는 숯불 바베큐 연기와 더불어 송강 풍등이 하늘로 비상한다. 두 달전 대만에서 날렸던 풍등과는 차원이 다른 스몰 풍등이다. '내년에도 십년 후에도 명절날 해외여행 떠나자' 라고 적었다. 누가 보면 유치한 글이지만 따지고 보면 이 글귀 만큼 좋을 수 있을까? <2부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