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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비엔티안/루앙프라방/방비엥
2024.2.9~2.13 (3박 5일) 하나투어 (가이드 김환석)
Day1-2월 9일(금)
(인천~비엔티안)
Day2-2월 10일(토)
(비엔티안~루앙프라방)
-3박 5일 일정- *제1일(금) 인천-비엔티안 (1박) *제2일(토) 비엔티안-무앙프라방 (2박) *제3일(일) 무앙프라방-방비엥 (3박) *제4일(월) 방비엥-비엔티안 (기내박) *제5일 (화) 비엔티안-인천 |
라오스 라오스의 공식적인 역사는 13세기 세워진 통일국가 란쌍왕국부터 시작된다. 18세기 초, 오늘날 라오스 북부의 루앙프라방, 중부의 비엔티안 및 남부의 참파삭왕국으로 분열되어 태국의 영향권 하에 놓여 있다가 1893년 프랑스 보호령으로 귀속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말 잠시 일본의 군사점령 하에 있다가 1953년 10월 22일 입헌군주제의 왕립라오정부(Royal Lao Government)를 세우며 완전 독립하였다. 독립 후에도 국내의 좌파, 중립파, 우파의 대립이 계속되었고 인도차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열강까지 개입하여 내전이 이어졌으며, 1962년 연립정부가 들어서기도 하였으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였고, 1975년 8월 라오애국전선(파텟 라오, Pathet Lao)은 공산혁명에 성공, 같은 해 12월 2일 왕정을 폐지하며 '라오인민민주공화국'(현 국가명)을 수립하였다. 경제적으로는 1986년 개혁·개방 노선에 의거하여 시장경제를 도입하였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느리고 화폐는 낍LAK이며 연중 여름기후지만 건기(11월~4월) 우기(5월~10월)로 나누어 지며 여행적기는 건기이다. 전기는 220V이며 치안은 비교적 안전한 나라다. 종교는 불교도의 비중이 국민의 약 95% 이며 면적은 한반도 보다 1.1배 크지만 인구는 770만 정도이며 이중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약 100만 명이 살고 있다. 경제 정책 실패로 낍의 가치가 날로 떨어져 가급적이면 달러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
이번 여정은
비엔티안 왓따이 공항으로 입국하여 고속철을 이용하여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한 후 (2시간 소요) 루앙프라방에서 다시 고속철을 이용하여 방비엥으로 이동한 후 (1시간 소요) 방비엥에서 버스를 타고 비엔티안으로 이동한 후 (2시간 소요) 출국하는 것이다.
라오스 여행 하루 전인 8일 (목)
업무를 마치고 오후 4시 20분발 서울행 버스를 타고 고터에 도착하니 딸이 마중을 나왔다. 마침 사위가 해외출장 중이라 셋이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모범택시(다른 택시들과 조금 떨어져 있음) 기사분이 우리 짐(캐리어 두 개와 아이스박스 하나)을 보더니 일반 택시는 트렁크에 못 들어가니 본인의 택시를 타라고 한다. 해서 모범택시에 올라탔겠다. 방배동 L아파트로 가자고 하니 본인이 잘 안다며 내비도 찍지 않고 운행한다. 한 2분 쯤 흘렀을까? 신호등에 걸려 잠시 대기하는데
왼쪽 10시 방향으로 보이는 아파트가 아크로비스타인데 윤석열이 살던 곳이라 하며 한마디 더 말하기를 → (명품 가방 받은) 이 말을 했을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눈치 없는 내가 "그거 명품 가방 아니고 300만원짜리 파우치입니다. 명품 가방축에도 못 끼고 김건희여사가 받지 않고 기관에 보관 중이라고 하던데요." 라고 말하니 이 자가 대뜸 안색이 굳어지더니 "40대 한테 그런 말하면 사장님 한 소리 듣습니다." 그러면서 나라경제가 엉망이고 국민은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자영업자는 살기 힘들고 하며 나를 가르치려 들어
"아니 이 나라 경제를 누가 망쳐 놓았습니까? 그리고 국민을 두 갈래로 분열 시킨 것이 누구며 최저임금 격상으로 지영업자를 죽게 만든게 누구 때문입니까!" 하며 나도 지지 않고 응수하니 이 자가 나를 한번 쓰윽 훑어 보더니 "보아하니 나보다 연배가 좀 아래로 보이는데 그런 말씀하시면 욕 듣습니다." 하며 이번에는 나이로 누르려고 해 "실례지만 기사님 연세가 어떻게 됩니까?" 하니 70을 넘겼다고 해 몇 년생이냐 재차 물으니 54년 생 갑오년생이다. 해서 저는 55년 생입니다. 하니 그제서야 좀 조용해 진다.
내 친구 중에는 56년 생도 있지만 54년 생도 많다. 특히 대학 동창 중에는 의대 떨어져 재수해서 약대 들어와 54년 생들이 몇 몇 있다. 그건 그렇고 길을 잘 안다던 이 자가 길이 헛갈리는지 운행 중에 내비를 켠다고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버벅거려 우리 딸이 건네준 스마트폰 내비를 옆좌석에 앉은 내가 인간 내비가 되어 간신히 딸이 살고 있는 방배동 L아파트로 왔다.
서울에서 아무에게 함부로 정치 이야기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실감케한 전날의 에소피드를 이것으로 마치고 디데이로 들어가 보자. 아침과 점심을 통영에서 공수해 온 정성이 가득 담긴 아내의 비빔밥과 문어 숙회 그리고 삼뱅이와 맛난 갈비찜으로 두 끼를 해결하고 저가 항공 티웨이 TW131 기에 올라탔다. 그런데 뭔가가 허전해 좌석을 보니 시상에! 좌석 뒤에 붙어 있는 모니터가 없다. (이런 비행기 처음 타 봄) 설상가상 이 비행기는 물 한 병도 돈을 줘야 물을 준단다. 흐~~
하도 신기해 모니터 없는 비행기 좌석을 담았다. 유튜브 저장을 많이 했기 망정이지 5시간 동안 꼼짝 없이 무료하게 보낼뻔 했다. 인천 공항은 석양으로 물들고 18시 31분 TW131기는 어두운 인천공항 상공을 비상했다. 18시 43분 미리 예약했던 기내식 탄단지샐러드(아내)와 불고기덮밥(나) 과 물 한 컵이 나왔다. 조금이나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출발 3일 전에 기내식을 미리 주문했는데 우리 부부 말고 몇 몇 만이 식사를 했고 대부분의 승객들은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얼마쯤 운항했을까? 앞에 모니터가 없으니 캄캄이다. 비행기 창가로 불빛이 빛나고 있는 곳을 담았는데 여승무원에게 물으니 상하이라고 한다. 한국 시간 00시 16분 라오스 현지 시간은 22시 16분 TW131기는 비엔티안 왓따이 공항에 안착했다. 입국자 숫자도 적고 입국수속도 간편하여 제일 먼저 나오니 22시 41분(이제부터는 라오스 시간) 가이드 김환석과 첫 만남을 갖고 라(라오스 보조 가이드)를 따라 버스로 이동했다. 버스에 올라 타자마자 200ml생수 한 병씩 건네준다. 투어 인원은 12명인데 버스는 대형버스라 좀 놀라웠다. 그리고 늦은 밤이라 그런지 전혀 더운지 모르겠다. (모르고 6월달 베트남 갔다가 공항문을 나서자마자 후욱~ 하고 더운 공기가 전해지는 것과 딴판의 기온이다.)
23시 9분. 무옹탄 호텔에 도착하니 어디에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여기가 상하의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다. 23시 26분 1911호실에 입실했는데 5성급 호텔 답게 방이 넓고 좋다. 이 호텔은 25층 건물이라 그런지 길게 하늘로 솟구친 모습이 일본의 호텔 처럼 생겼다. 샤워하고 자리에 누우니 사방에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려 창밖을 내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산발적으로 폭죽이 올라오고 있다. 이 폭죽은 늦은 시간까지 터졌다. 푹죽 소리를 들으니 잠이 들었다. (다음날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중국인들이 춘절이라 터뜨렸다고 한다.
다음날 10일 토요일
꿈에서 깨어나 시간을 보니 5시 30분 아직도 어둠에 싸여 있는 비엔티안이다. (한국시간이면 7시 30분이라 몸이 반응하여 일어남) 스마트폰을 보니 서울은 영하 3도인데 이곳은 영상 18도를 가리킨다. 어젯밤 에어컨을 끄고 잤지만 전혀 덥지 않고 쾌적한 온도였다. 날이 샐때 까지 인터넷 좀 하다가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하지만 건기라 그런지 투어 내내 비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7시~7시 37분 호텔뷔페를 먹었는데 야채와 고기 그리고 과일 등이 풍성해서 매우 만족스러운 아침을 먹었다. (이렇게 티타임도 가지며) 시간이 좀 남아 소화도 시킬 겸 7시 40분~8시 33분까지 약 50분 정도 주위를 둘러 보았다. 호텔 주변에는 한국 가게가 많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이곳이 라오스의 코리언 타운 쯤으로 보였다. 별의 별 가게들이 많이 보였고 쿠웨이트 대사관 건물도 보였으며 (여기에 실리지는 않음) 우리나라 같으면 폐차장으로 갔어도 진즉에 갔을 녹이 잔뜩 쓴 국보 트럭도 눈에 들어 왔다. 여기서 라오스의 차넘버 색깔에 대해 말하자면 (나도 가이드 환석에게 들어서 알았지만) 제일 많은 노란색이 자가용, 그 다음 많은 것이 흰색인데 영업용, 청색과 적색은 귀한데 청색은 관용, 적색은 군용이라고 한다.
이렇게 멋대가리 없이 생긴 무옹탄 호텔이지만 내부 시설이며 뷔페는 5성급 호텔 답게 훌륭했다. 호텔로 돌아와 코프센터로 향한다. 원 일정은 코프센터와 씨엥쿠안 불상공원이지만 이곳에 사는 가이드 환석의 스케줄에 따라 씨엥쿠안 불상공원은 마지막날에 간다고 한다.
COPE Center 불발탄(UXO: Unexploded Ordinances)로 인해 장애를 입은 라오스인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비영리 기관이며 원어명은 Cooperative Orthotic and Prosthetic Enterprise Center 이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시사낙 구(Sisanak District)에 있다. 인도차이나 전쟁 당시 미 공군에 의해 라오스의 많은 지역이 공습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일부 불발탄이 산재한 상황에서 2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는데, 이들의 재활과 치료를 돕기 위해 1996년 설립되었다. 폭발물 피해자의 참상을 알려주기 위한 영사실과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형 불발탄과 기증된 의족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품 판매 수익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그밖에도 COPE 센터는 피해자들에게 재활을 위한 교정기와 치료제를 제공하며, 폭발물 부상자 이외에 교통사고로 인한 환자들과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들도 돕는다. 미국 대사관과 국제 비영리단체 등이 후원하고 있다. 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개방하며,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다. |
붉은 곳이 지뢰가 많은 지역이라 한다. 월남전 당시 미국이 이 지역에 2억 7천만발의 집속탄을 투여했는데 (아래에 보이는 공처럼 생긴 것이 집속탄) 그중 30%가 불발되어 지뢰 형태로 남아 있어 현재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여행하는 북서쪽은 안전지대다.
참파나무꽃을 배경으로 아내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코프센터 방문을 마친다. (참파나무는 라오스의 국화다)
코프센터 방문을 마치고 향한 곳은 현지식 세트 메뉴인데 다 맛있었다. 이 음식들 이름이 제 각각인데 가이드가 뭐라고 했지만 마이동풍이요 우이독경이니 알기 싶게 사진으로 소개한다. 역시 하나투어! 엄지 척! 이번 멤버는 우리 부부 포함 12명인데 부부가 다섯쌍이고 자매끼리 두 분이 오셨는데 나이가 고만고만해서 참 좋았다. 나 하고 갑장이 둘이고 나머지 두 분은 모르겠지만 아마 조금 아래인 것 같고 자매는 52년생 58년생이라 동생 분은 아내와 갑장이었다.
중식 후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 차장으로 담은 라오스 켄벤션 센터의 모습이다. 때로는 소 뒷걸음 치다가 쥐도 잡는 법이다. 이 사진을 담고 나서 15분 후인 12시 9분 고속철역에 도착한다.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까지의 고속철고 요금을 보니 33만 낍이다. (우리돈 21,000원 상당) 역에서 기다리는데 가이드 환석이 커피 한 잔씩을 돌려 나는 아이스, 처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12시 47분 기차에 탑승하는데 탑승전 금속탐지기로 몸수색은 물론이고 캐리어도 액스레이를 통과시켜 마치 비행기 탑승을 방불케 했다. 이런 행동이 이방인에게는 무척 불편하고 생소해 보인다. 하지만 어쩌겠나 로마에 왔으니 로마법에 따라야지..
13시 5분 기차가 출발하는데 거꾸로 달린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이것 참! 도중에 검표원이 검표를 했고 나중에 나올 때도 검표를 하니 표는 역에서 빠져 나올때까지 간수를 잘 해야 했다. 13시 56분. 중간 역인 방비엥 역에 도착하여 5분 정차 후 출발이다. 15시 2분 루앙프라방 역에 도착했으니 얼추 2시간 걸린 셈이다.
15시 11분. 일제 도요타 승합차 두 대에 7명씩 (가이드와 보조가이드 포함 14명) 나누어 타고 꽝시폭포로 향한다. 그런데 루앙프라방 역에서 꽝시폭포까지는 의외로 멀었다. (정확하게 한 시간 걸렸다) 아래사진은 루앙프라방 역에서 꽝시폭포까지의 궤적이며 주차장에서 버스에서 내려 사진에 보이는 전기차를 이용하여 조금 이동했다.
꽝씨폭포[ Kuangsi Waterfall ]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손꼽히는 꽝씨 폭포는 폭포 아래로 에메럴드 빛 웅덩이들이 계단식으로 구비구비 이어져 있어 감탄을 자아내며 일명 신선수염 폭포라 한다. 꽝씨 폭포는 소수민족 마을인 몽족 마을을 지나 한 시간 정도 달리면 금세 도착하는 곳이다. 카르스트 지형 덕분에 버섯 모양의 바위들이 많은 폭포로, 에메랄드빛 웅덩이들이 계단식으로 이어진다. 입장료를 내고 숲이 무성한 길로 들어서면 먼저 야생 곰 보호소의 어린 곰들을 볼 수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상쾌한 숲길을 지나면 마침내 아름다운 빛깔의 계단식 웅덩이가 나온다. 웅덩이는 보기보다 깊은 편이니 표지판을 잘 보고 수영이 가능한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하며, 수영을 잘 못하는 성인이나 어린이들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구비하자. 또한 겨울에는 물이 무척 차가우므로 심장마비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나무에서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물살이 센 경우에는 소용돌이에 휩쓸려 목숨을 잃기도 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폭포를 구경하거나 아름다운 계곡 사이에 발을 담그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입구에 있는 수많은 노점에서 각종 음료와 꼬치구이, 간단한 먹을거리를 판매하므로 입장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보통 여럿이서 뚝뚝이나 차량을 대절해 방문하거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한나절 투어를 신청해서 이곳을 방문한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이곳을 방문하기도 하지만 한적한 길임에도 의외로 사고가 많이 일어나므로 늘 주의하자. 네이버 백과 |
가이드 환석이 찍어 주었다. (환석은 우리 아들 보다 3살 많은 81년 생)
이렇게 16시 17분~17시 8분 (약 50분) 까지 꽝시폭포 관광을 마치고 식당으로 향했다. 17시 57분~18시 17분 (약 20분) 까지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목살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바삭하게 구운 돼지고기가 숯불향이 나면서 맛이 매우 좋다. 오늘 세 끼가 다 만족스러운 식사다. 희자가 절로 나온다. ^^ 나오면서 보니 고기 굽는 통이 따로 있다. 그리고 보니 그냥 굽는 것이 아닌 것이다. 척! 하면 삼척이요, 툭! 하면 젼 떨어지는 소리라 왜 이집이 맛집인지 알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있었으니.. 이 집에 주차해 놓은 차(주인의 차로 보임)가 랜드로바와 포르쉐 카이엔이다. 그만큼 돈 잘 번다는 것이니 맛집일 수밖에.. (이건 나의 사견이지만)
석식을 거나하게 먹은 후 루앙프라방 야시장 구경에 나섰다. 18시 47분~19시 47분 동안 약 1시간 동안 여기저기를 둘러보는데 먹거리는 이미 배가 만땅이라 먹을 수 없었고 살거리는 눈을 씻고 봐도 살 것이 없다. 이 와중에 사람들은 어찌나 많던지 제대로 걸을 수도 없을 정도다. 만약 이곳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이태원 참사가 생길 정도로 구름 인파로 북적거렸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아 중간에 다시 빽하여 가는데 마침 환전소가 보여 100달러를 환전하니 자그마치 215만낍이나 준다. (이때만 해도 몰랐다. 100달러 환전이 얼마나 바보짓인지 말이다. 100달러 환전은 자유여행에 필요한 환전이지 우리 같이 패키지 여행은 30달러 환전만 해도 떡을 쳤는데 말이다.)
20시 마트에 들러 비어라오 한 캔과 땅콩과자 하나 사니 55,000낍(약 3,500원)이다. 20시 10분 호텔(풀만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니 호텔 직원이 웰컴쥬스 한 잔씩을 돌린다. (맛은 별로) 20시 30분 101호실에 입실한다. (이곳 호텔은 팬션형식으로 되어 있다) 테이블에는 가이드 환석이 준비한 과일과 케익 그리고 마카롱과 동전 쵸코릿이 놓여 있고 방도 욕실도 너무 마음에 든다. 역시 하나투어! 샤워 후 비어라오 한 캔을 마시니 배가 너무 불러 그냥 잘 수 없어 아내를 꼬드겨 산책에 나섰다. 풀만 루앙프라방 호텔의 야경은 너무나 훌룡해 마치 42년 전 신혼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1부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