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빼기와 조이기
기운이 모여 힘을 이루고,힘으로 삶을 유지한다.
묵상,명상,참선은 심신을 조화하는 수단으로 힘빼기의 일부다.
마음이 혼란할 때에는 흔들리는 마음을 잠재우고,
활기가 모자랄 때에는 활기를 보충하여 심신의 안정을 도모한다.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모두 참선이고,명상이고,묵상이다.
참선을 위한 참선이라거나, 명상을 위한 명상이라면 무의미하다.
묵상,명상,호흡으로 생기와 활기를 삶에 불어넣어야 하는 것이다.
힘빼기
힘빼기는 자연을 회복하여 심신을 정화하는 자연기법이다.
수도생활,수련활동은 처음,힘빼기로부터 출발한다.
먼저,주먹에 힘을 뺀다. 근육이완이다.
주먹을 쥐어 힘을 가하고,주먹을 놓아 힘을 뺀다.
무리하지 않게 1~2초 힘주어 근육을 긴장시킨 후, 즉시 힘을 뺀다.
힘을 뺀 상태에서 2~3초, 또는 4~5초 정도 근육을 이완시킨다.
다시, 1~2초 조여 힘주고,즉시 풀어 힘빼는 동작을 반복한다.
편하고 쉽게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무리하지 않을 만큼 되풀이한다.
필요하면 2초~3초 이상 힘을 주기도 하지만,1초 정도가 효과적이다.
팔,다리,배,온몸 등, 힘이 필요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으며,
항문근육에 적용하여 조이면,대장운동,치질,변비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변보기 어려울 때,1초 조이기, 2초 힘빼기 몇차례로 즉시 해결되기도 한다.
힘빼기로 대장운동이 유발되면서,변이 저절로 밀려나오는 것이다.
힘빼기,조이기에 숙달된 사람이라면,출산에서도 유용할 수 있지 않을까...?
- - -
힘빼기,힘주기는 자연스러운 삶에 필요한 이완법이다.
불필요한 힘으로 인해 욕망이 제길을 벗어날 때,힘을 줄여 삶을 보호하고,
일상생활에 힘이 들어차 심신이 뭉치면,힘을 덜어 맺힌 응어리를 풀고,
생활에 지쳐 활력이 모자라면,힘을 채워 기력을 높이는 것이 묵상의 효용이다.
일정한 장소에서,일정한 자세로,일정한 형식만 고집한다면 아직 모자란다.
걷고,일하고,배우고,즐기는 행위까지 모두 묵상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힘빼고 힘주기를 적절히 운용하는 것이 최상의 운기수련법이다.
숨쉬기
책상다리하여 무릎위에 손 얹고 머리를 수직으로 세운후,
입은 다물고 코로 숨을 들이쉰 다음,멈추는 듯하며 서서히 숨을 내쉰다.
"으~" 하듯,목구멍을 약하게 조이지만,소리없이 공기를 조금씩 내보낸다.
입 다물고 숨이 갑작스럽지 않도록 조절하며 숨을 거의 내보낸 후,
잠시 멈추는 듯하며, "으~" 요령으로 조금씩 숨을 들이마신다.
어떤 경우에도, 힘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들이쉬고 내쉰다.
쉽고 편하게 숨을 내쉬고 들이쉬되,힘들면 즉시 멈추어, 쉬었다 다시 행한다.
힘들거나 불편하면 즉시 멈추고, 다른 날 마음 편할 때 다시 해본다.
이미 숙달되었으면,
앉거나,눕거나,언제 어디서 하든,형식에 구애없이 힘빼기를 해도 무방하다.
- - -
습관적으로, 또는 재미로 해선 안된다.
몸 기능이 제길을 잃었을 때,또는 운동부족으로 폐활량이 줄었을 때,
폐활량을 키우고,활력을 채우기 위해, 잠시 수련한다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몸의 자율호흡에 지장주지 않도록,인위적 호흡이 습관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가벼운 기분으로 필요할 때마다,묵상,호흡 등으로 기운을 보충하면 좋은 것이다.
묵상,참선,명상 등으로 무리하게 기능을 향상시키려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초래된다.
인위적 수련법은 사람자연의 생명활동에 거부현상을 수반하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힘빼기로 심신을 조율하는....알마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