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 2020년을 보내고 2021년 농사준비합니다. https://m.cafe.daum.net/tractorlife/1zop/4067?svc=cafeapp
2020년을 보내고 2021년 농사준비합니다.
작성자:친구네농장[김탁순]경기연천
작성시간:04:51 조회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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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은 정말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한해였죠.
2019년도말부터 시작된 ASF, 2020년초부터 닥친 코로나19사태 등 사회전반적으로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들을 잘 견디고 버터야 더 나은 내일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저희 친구네농장도 2020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해였죠.
큰 변화는 작부체계를 쌀에 집중하는 쪽으로 바꾸어 간다?
예전에 한창 다양화를 추구했다면 지금은 중심생산품으로 노력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볍씨에서 밥알까지" 라는 친구네농장의 주제에 충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죠.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일을 벌리기보단 수습하는 쪽으로 간다고 할까요?ㅎ
2020년에도 작답을 많이 했죠.
매년 작답한 논 돌골라내는게 연례행사가 되었네요ㅎ
작년엔 96년 수해때 떨어져 나간 논귀사리 보수작업하는데 봄에 이천넘게 큰돈나감ㅜ
트랙터 트레일러 굴삭기 이건 봄철 기본 삼총사죠ㅎ
작년에는 못자리논 수평작업하느라 물논못자리를 하느라 고생이 많았죠. 올해는 마른못자리와 굴삭기지게발을 이용해 모판깔때 인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갑니다.
봄에는 몇번 빠져야 일이 끝나죠ㅎ
승용관리기가 빠져서 한참을 놀았던 기억이~ㅋ
새로 작답한 논에 양수기로 물데기.
봄에 작답하느라 논둑보수작업이 늦어 논물데고 논둑보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든지 시기가 중요한데 그 잠깐을 놓치면 일이 힘들어 지죠.
이날도 물논에 굴삭기끌고 들어갔다가 하부가 터지는 바람에 하부 올수리하느라 몇백까먹었었죠ㅋ
봄철에는 트랙터와 한몸이 되어서 삽니다.
갈고 물데고 로터리치고~~
측조시비이앙으로 바꾼후부터 써레작업시 최대한 논의 수평을 맞추는데 공을 많이 들입니다.
바쁘니까 빵으로 끼니는 대충때우죠ㅎ
작년봄에 이앙기가 고장나 며칠 수리하느라 중고로 한대 급하게 사서 모내기를 마무리했죠.
대동ERP60D .
얀마8조이앙기. 첨엔 개떡같았는데 손좀봐줬더니 괜찮게 일합니다ㅎ
얀마8조 급하게 중고로 사왔는데 첨엔 이앙자세도 안좋고, 출력도 부족하고, 모판도 잘 안내려가서 결주나고, 기타등등 속을 썩여 싹다 손봐주었습니다. 출력높여주고, 로터케이스 8개, 식부암 16개, 바늘 16개, 세로이송기어, 오일류 전체, 앞차축 등 손보는데 꽤 많이 들어감ㅜ
새로 작답한 논은 빠져서 지게차로 당기면서 모내기함 ㅋ
못자리논 모내기까지 마치면 봄일이 끝나죠ㅎ
작년 여름엔 많은 비로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모든 곡식이 흉년이었죠ㅠ
신품종을 찾는 일은 중요합니다.
어느새 가을이 되어 수확의 계절이 왔네요.
벼수확량이 15%이상 감소한 2020년.
전곡농협에서 벼수매통을 도입해서 일하기가 편해졌습니다.
가을엔 콤바인과 건조장이 바쁜 곳이죠. 작년에도 건조장 투입부와 배출부 조금씩 손봤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곳이 꽤 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가을엔 매일 늦게까지 일해야 하죠. 낮에는 수확작업, 밤에는 건조작업.
창고에 차곡차곡 볏가마들이 쌓이면 본격적인 햅쌀판매가 시작됩니다.
작년 키워드는 'BTS 지민이논' 이었죠
농장앞에 지민이논 간판도 세워놓았습니다^^
2020년산 햅쌀도정시작. 해마다 원료곡이 부족해 작년에도 5월말부터는 제한판매를 했었죠.
9월 햅쌀 수확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햅쌀판매모드가 시작됩니다.
종자독립 우리쌀 참드림 4kg
종자독립 우리쌀 참드림은 요즘 핫한 상품입니다.
하이러브 연천쌀
백학참쌀
선물용 백학참쌀
매일도정 매일택배 발송하고 있죠.
우리 백학쌀고객님 식당에 가면 이렇게 붙여놓았답니다^^
작년 12월에 폭풍검색으로 구입한 두산 DX55-5K 02굴삭기 2017년식.
멀리 울산까지 직접가서 확인후 구입해왔습니다.
본기+부가세+취등록세+쪽바가지+대바가지+채바가지+LED작업등+운반비+기타=4천정도 들어갔습니다.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져 도저히 노탑으로는 안되겠기에 탑으로 바꾸었죠^^
땅이 얼기전 한달동안 일많이 해놓았습니다.
얼른 봄이 되어 땅이 녹기를 학수고대하는 중ㅋ
굴삭기가 커지다보니 운반하는 트레일러까지 바꾸게 됩니다. 이것도 여러가지 고민하다가 진성트레일러로 선택
기존 잘 사용하던 두더지트레일러는 팔려고 하는데 계속 고민중입니다.
없으면 아쉬울 것 같고~~
5톤트럭에 굴삭기를 싣고 다니려니 쫌 불편해서 트레일러를 새로 구입하게 되었는데 겸사겸사 올해부터는 볏가마 이송과 콤바인운반 등 체계도 바꿉니다. 기존 마이티는 매각했고, 장비는 트레일러를 사용하고, 볏가마는 5톤트럭과 1톤트럭으로 운반합니다.
논두렁에 있는 돌골라내는 작업중
굴삭기 채바가지가 많은 일을 합니다. 논둑 전체 리모델링이 올봄해야할 일이죠ㅎ
20년가을갈이는 삭쟁기로 깊이갈이를 해놓았습니다. 기회있을때 논토양개량과 배수개선 등등등 땅을 가꾸는 것은 농사의 기본이죠.
올해도 작답할 논이 꽤 많습니다.
땅이 얼기전 도저로 평탄작업중
올해 2021년 봄에는 논만드는데 많은 시간들이 필요해 미리미리 조금씩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얼마 안있으면 봄이 오기에 놀지않고 계속 일하는 중입니다.
올해는 콤바인을 바꾸어야 해서 더 부지런히 일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