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서울1945 21부에서 문동기가 "친일파를 법정에 세워라"고 지시하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이것이 억지로 좌익을 미화하는 픽션 드라마의 한계입니다. 그 당시에는 "친일파"라는 용어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본래 친일파니 친중파니 친러파니 하는 것은 나라의 주권이 있을 때 외교 성향을 구분하는 정치외교학적 용어인데요. 나라의 주권이 없었던 상황에서는
친일파니 친중파니 친러파니 하는 외교 성향이 존재할 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기업인을 외교적 성향으로 가름하지는 않습니다.
21부에서 동혁 어머니가 앞장서서 친일파 처단에 나서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엄청난 역사 왜곡입니다. 그 당시에는 친일파라는 용어도 없었고, 친일파를 식별하는 개념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보세요. 지금 열우당이 제정한 친일청산법에 따르면 일제시대 때 일본법을 집행하기 위해 고등문관고시에 합격한 자들이 가장 악질적인 친일파에 속하게 되는데요. 자기 아들부터가 고등문관고시 합격자인데 그럼 자기 아들부터 처단해야지요.
그 시절에는 고등문관고시 합격하면 친일파 딱지가 붙었던 것이 아니라, 모두 부러워하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 시절에 무슨 친일청산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친일파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습니다.
보세요. 오늘날 좌익의 기준에 따르면 일제시대 법관들이 친일파인데요. 그런데 어떻게 문동기가 "친일파를 법정에 세워라"고 지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입니까? 법관들이 친일파였다는 것이 좌익의 주장인데, 좌익 문동기가 친일파더러 친일파를 처단하라고 지시하였나요?
그리고, 만약 친일파 청산이 목적이었다면 어째서 독립군자금을 후원했던 함흥 유지들을 도끼로 때려 죽였나요? 일제시대 때 함흥은 공산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의 자금줄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처럼 동혁이 여운형 만나러 국경 넘어 입국하였던 것이 아니라, 독립군자금을 거두워가기 위해서였는데요. 강원도 산골에 가서 독립군자금 거둔 것이 아니라, 가까운 함흥 유지들에게서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독립군자금 후원자들을 제읾 먼저 도끼로 때려 죽였기 때문에 그들의 자녀들이 월남하여 반공단체들을 결성하였었느데요.
그 당시 친일파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어요. 지금 좌익은 모든 광산은 일본인이 소유해야 했고, 조선인은 일본인에게서 철강석을 구입해야 항일이라고 주장하는데, 당시 사람들은 경제를 그렇게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인끼리 서로 단합해서 상권을 형성하는 것이, 그리고 상가며 광산이며 조금이라도 덜 일본인에게 상권이 넘어가게 하지 않는 것이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던 항일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조선인 민족 기업을 지키고 육성하는 것이 우리 민족을 위한 애국으로 이해되었었지요.
그러면, 왜 함훙에서 붉은 완장 찬 무리들이 독립군자금 후원자들을 때려 죽였느냐? 그 목적은 친일파 청산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 혁명이었습니다. 그때 그렇게 하면 러시아군에게서 실적을 인정받아 공산당 간부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친일파 여운형의 일제학병 권유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