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이현정 _ 그녀는 아름답게 걸어요.
전시기간: 2023년4월28일(금)~ 5월7일(일)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전시 마지막 날은 1시까지 입니다.
작가의 글
그녀는 아름답게 걸어요.
She walks in beauty
반복되는 나의 일상은 언제나 분주한 시간과의 약속이었다. 매일매일의 시간들은 어느 날, 마치 경로를 이탈하듯 조금은 불편하고 낯선 숨고르기를 시작했다. 낯설고 어색한 일상 중 나를 가장 편안하게 다독여 준 것은 걷기와 산책하는 시간이다. 산책길에서 마주하며 본 풍경들은 언제나 그 곳에서 내게 위로와 포근함을 주었고, 안개 가득한 어떤 날은 고요하고 따뜻했다.
마음 깊은 곳에서 관찰되는 인상적인 순간들이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가시적인 대상들을 내면에서 관찰한 풍경들이다. 그 대상은 산뜻한 봄날의 장면이거나 안개 속의 풍경, 새벽에 만난 나무들, 검은 밤, 시선이 머문 자리이기도 하다. 내가 보려 했던 것은 무엇이고, 보고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풍경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각적인 이미지 너머 더 진솔한 내면의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그것은 어떤 계획된 장면에서 시작하지만 대상을 가리기도 하고 없애기도 한다.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과장된 선과 색을 남기기도 하면서 의도적인 우연을 만들어 낸다. 지우고 비워내면서 더 명확하고 명료해 진다.
조지 고든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 의 시 제목 ‘그녀는 아름답게 걸어요’(She walks in beauty)는 무겁고 소란스러운 마음을 위로해 준 문구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알지 못한다. 그저, 지금은 아름답게 걷고자 한다.
이현정 李䝨貞 Lee Hyun Jeong
개인전
2023 그녀는 아름답게 걸어요 She walks in beauty, 갤러리 담, 서울
2017 밤풍경 Night Landscape, 갤러리 아원, 서울
단체전
2020 머물거나 지나치거나, 면천읍성안그미술관, 당진
2018 자리: something in here, 면천읍성안그미술관, 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