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이가은_ ‘記’
전시기간: 2022년2월22일(화)-2월28일(월)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전시 마지막 날은 2시까지 입니다.
오픈닝 시간: 2020년2월22일 오후2시
전시 내용
이번 전시는 과거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하신 둔필승총(鈍筆勝聰)에 영향을 받아 한 아이가 태어나 청년으로 성장 한 현재까지의 기록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기록은 ‘글’로 남긴 것, ‘흙’으로 형태를 만들어 구운 것으로 구성하였다. 이가은 작가는 도예유리과의 교육시스템을 거치면서 자신의 감정과 순간의 기록을 흙과 유리를 통해 형태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 가고 있으며 실험적인 작품으로 표현하는 꿈 많은 22살 작가지망생이다.
작가의 글
둔필승총(鈍筆勝聰) : 둔한 붓이 총명한 머리를 이긴다.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조선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것처럼 훗날 내 일생을 돌아 볼 수 있는 기록물이 있기를 바래왔다.
이번 전시에서 글로 남겨왔던 어린 나의 기록들과 흙으로 남긴 2년간의 기록을 함께하고자 한다.
돌잡이로 연필을 손에 쥔 것이 계기였을까? 나는 꾸준하게 글로 일생을 기록해왔다. 특별한 순간을 담은 나의 일기, 독서록, 공책은 과거의 지표이다.
'흙'을 처음 마주한 순간, 이것이야말로 나의 기록물로 남겨야 할 가장 적합한 매체라고 생각했다. 흙은 가변적이고 영원하다는 점이 좋다. 흙, 그 자체는 손이 닿는 대로 자유로이 변화하지만 불과 만나 살아 숨 쉬는 하나의 기록이 된다.
나에게 '흙'이란 머릿속에 기억으로 남은 순간과 장면을 창작과 기록의 행위로 남기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내가 겪은 감정, 생각, 찰나의 순간같이 글로는 명확하게 표기할 수 없는 것이 흙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 흥미롭다.
2로 가득한 특별한 22살, 2022년 2월 22일 2시에 그 상자를 수줍게 열어보려 한다.
2022년 2월 22일 22살 이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