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이은미_ 바깥, 잎
전시기간: 2024년4월1일(월) ~ 4월10일(수)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전시내용
풍납동 토성 주변에 위치한 작가 작업실에는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남향의 따사로운 겨울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토성의 흙길을 걸으면서 때로는 지방여행에서 만난 식물과 꽃, 잎들을 나무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부분만을 묘사해서 표현하기도 한다.
늘 산책을 하면서 작품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는 작가는 여행중 혹은 집과 작업실 주변에서 빛과 식물이 주된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 작가는 식물의 빛을 투과하는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빈 공간을 남겨두기도 한다. 일종의 여백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가 캔버스에 유채로 그리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성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수원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은미는 이번이 스무 번째 개인전으로 신작 18여점이 발표될 예정이다.
작가의 글
< 바깥, 잎 >
밤길을 걷는다. 저만치 길모퉁이에서 목련꽃이 나를 본다. 길을 비춘다. 작고 여리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니 따뜻하고 초롱초롱해 보인다. 까만 밤하늘 속에 별처럼 반짝이는 듯하다. 조금씩 다른 크기로 언제나 그 자리에서 오랜 시간 서 있는 그 목련. 한 계절 잠시 만날 수 있을 뿐이다. 지나간다. 순간이지.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에 마음이 쓰인다. 자꾸만 다시 돌아다 보게 된다. 소중히 여기면 그것에도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어떤 장소와 시간에 새겨진 풍경에 내 감각의 모양이 마구 변하는 순간이다. 서로를 발견하며 존재를 확인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빛에 닿아있는 얇은 잎들, 그때 두고 온 것,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조금씩 진동하며 기억하는 것, 끝없이 움직이면서 이어지는 순간들과 시간에 부딪히는 마음들. 순환하면서 형태가 드러나고 관계들이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순간이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흐르고 이어져서 닿을 것이다. 그 또한 자연 속에 있음을 새겨본다.
이은미 李銀美 Lee Eunmi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졸업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4 바같, 잎, 갤러리 담, 서울
2024 그 바람이 분다, 그 바람을 빌다, 코너갤러리, 서울
2023 도착할 시간, 아트노이드178, 서울
2022 푸른 날, 면천읍성안그미술관, 당진
2022 무심한 날이었고, 화이트반스페이스, 파주
2022 L에게 밀려오다, 갤러리담, 서울
2021 Corners’ Narrative 코너 속 코너의 시선, 코너갤러리, 서울
2020 어디도 아닌, 갤러리담, 서울
2019 어떤 곳, 면천읍성안그미술관, 당진
2018 건너편 The Other Side,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
2017 멀고도 가까운 Far Away but Close to Heart,
갤러리아원, 서울. 카페퇴촌목수, 경기도광주
2015 스미다, 갤러리담, 서울, 카페퇴촌목수, 경기도광주
2013 그곳에 있다, 갤러리담, 서울, 코너갤러리, 서울
2012 The portrait of Gray, 코너갤러리, 서울
2011 풍경, 결, 사이아트갤러리, 서울
2006 숨이 깃든 사물, 관훈갤러리, 서울
2001 숲에서 잠들다, 갤러리룩스, 서울
1997 태양에서 온 편지, 관훈갤러리, 서울
1996 고요한 풍경, 관훈갤러리, 서울. 무심갤러리, 청주
단체전 (주요전시)
2023 환대의 식탁:마주하다, 갤러리아트한, 수원
2023 Da Capo, 갤러리 담, 서울
2022 EMERGENCE:7인의 모먼트, 아트노이드178, 서울
2021 Da Capo, 갤러리담, 서울
2018 자리 Something in Here, 면천읍성안그미술관, 당진
2015 화화의 발견, 아트스페이스3, 서울
2014 Gift Art Fair, 아트스페이스3, 서울
2014 Da Capo, 갤러리담, 서울
2013 Healing, 유나이티드갤러리, 서울
2008 즐거운 우리집, 대안공간 봄, 춘천
2008 개조심_새로운 가족주의의 모색, 평화박물관, 서울
2005 광복60_미군주둔60, 문화일보갤러리, 서울
2005 나만의 앨범, 신한갤러리,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