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네 개의 문
전시날짜: 2022년 6월 22일- 6월28일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전시 마지막 날은 1시까지 입니다.
전시내용
동양화를 전공한 네 명의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각의 시선들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은 생성과 소멸을 고요히 반복하며, 삶에 대한 물음에 해답을 제시한다. 4인전 <네 개의 문>에서 작가들은 개별적으로 받아들인 자연의 면면을 동양화라는 공통된 매체를 통해 표현했다. 바라보는 것 너머, 사유가 담긴 동양적 자연관을 포괄한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 <네 개의 문>은 예술가 개인의 경험, 고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삶에 대한 네 개의 시선을 보여주고자 한다. 일상과는 다른 호흡으로 내면 속 깊이 자리잡은 질문들에 직면하는 시선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유혜미: 작가노트_
생태에 따라 새롭게 지어지고 스러지는 식물의 형태와 형태를 이루는 주름은 언제나 흥미롭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기억이 색과 형 등의 시각으로 발현되며 살아있음을 생생히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변하는 생태의 촉감, 습도, 온도 등에 따른 변화를 정제시켜 그림에 담아내고자 했다.
<프로필>
2011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2013 동대학원 졸업
2011 우수청년작가전(갤러리가이아)
2011-2013 홍익여성한국화회(인사아트센터, 연 1회)
2014 홍익대 신진작가전 ‘산책 PROMENADE’ (홍익대학교 박물관 3층 공간2)
작품캡션: 맨드라미 53x33.5cm, 장지에 채색
나팔꽃53x33.5cm, 장지에 채색
이영선: 작가노트_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강으로 호수로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되지 않는 물결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추워서 얼지 않는 물결을 만나기까지 몇 달을 기다리기도 해야 했다. 물결을 만나지 못하는 날은 물결에 대한 소중함이 깊어져서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너울대는 물결을 만나면 평화로운 마음이 들었다. 물결에 해일이 되기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면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갖고 싶어졌다. 바다를 향하고 있다고 인지하면 고여 있기보다는 나아가고 싶어졌다. .
<프로필>
개인전
2016 그루터기展(갤러리 처치)
2013 십분간 휴식展 (문화숲갤러리)
2013 Because of you I can dance (암브로시아 갤러리 레스토랑)
- 단체전
2013 art project 12by12(coex)
2013 청년작가展 (평화화랑) 2013 형형색색展 (인사아트센터)
2012 2012 한국 미술대학원생 신예유망작가 기획초대전(우림화랑)
2012 우후채홍展 (The K gallery) 2012 화이부동(한중미술대학연구생학술교류전) (주중한국문화원)
외 다수
<작품캡션>
잔물결4_32x48cm_장지에 채색_2022
잔물결5_32x48cm_장지에 채색_2022
조현주: 작가노트_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 특별함 보다는 일상, 높고 먼 곳 보다는 낮고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작업을 하고있다. 특히 '아침'은 작가에게 가장 맑고 상쾌한 시간이기에 아침 햇살 속 마주한 순간들에서 더욱 쉽게, 또 순진하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기억은 하루를 시작하는 소중한 동력이 된다.
아침에 먹은 샐러드, 그 아삭함으로 채웠던 깨끗한 하루.
아침에 나누어 먹은 사과, 그 여유가 이어준 부드러웠던 하루.
두 손 가득 봐온 아침 장 검은 봉지 속에서 쏟아지던 알록달록한 채소와 과일들.
모두가 참 아름답다. 역시나 아름다움은 가까이 소소하게 자리하고있다. 흔한 것들에 조금만 더 시간을 들이면 그들은 분명 특별해진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마주하는 매우 일상적인 소재와 그 순간을 기록함으로써, 내가 사는 오늘이 행복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므로 당신이 사는 오늘 또한 '행복'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모든 자연물은 생성하고 또 소멸하기에, 그날의 샐러드와 사과의 싱싱함은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포착된 그림 기록을 통해 여전히 감사하다. 쉬 놓치기 쉬운 순간의 아름다움을 지나치지말고 포착하는 오늘로, 인생은 더욱 아름답다.
<프로필>
2010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작품캡션>
조현주_아침 일상에 대한 포착: 샐러드_한지에 석채, 은박_40.9X31.8cm_2022
조현주_아침 일상에 대한 포착: 사과Ⅱ_한지에 석채, 은박_40.9X31.8cm_2022
최보람: 작가노트_
학창시절부터 밝음을 지향하는 나의 작품들에는 항상 밝은 노란색의 빛들이 공간들을 비추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나에게는 꿈 속에서 노는 시간이다. 캔버스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곳이자 휴식 장소이기 때문에 낙서, 드로잉들을 그림 속 공간에 맘껏 표현 하였었다.
지난 My space 시리즈 그림들에서는 실제로 있는 공간을 가상의 세계로 만들어 나의 공간이라고 명명 하였고 그 속에 일상, 풍경, 자화상, 주변인들을 담았었다.
이번 <네개의 문> 그룹전에서 전시되는 그림들은 자연의 순간들이다.
그림은 느릿하고 고요해졌다. 아이와 있는 일상이 시끌벅쩍 해서일까? 그림에선 고요해지고 싶었다. 가끔 쉬고 싶을 때는 동네를 산책하며 혹은 눈에 띈 식물들, 선물 받은 꽃들을 관찰하며 드로잉들을 하며 휴식을 취하곤 한다. 일상 속 스트레스의 해방처는 나에겐 여전히 그림이다.
드로잉은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순간 순간을 가볍게 남기기 좋아서 좋다.
그 드로잉들이 연장선이 되어 화폭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꽃을 피운 나무들, 열매가 맺힌 식물들, 우리 집에 인연히 되어 온 꽃들을 하나하나 스케치하고 그린다. 자연물의 결실들은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운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월을 읊으며 그림을 그리듯 나는 커피를 마시며 풍월을 읊듯이 나의 시간 속에서 유유자적 그림을 그린다.
모든 자연의 모습들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다. 화분에 심은 씨앗이 싹이 트고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거를 바라보고 나의 소중한 아이가 매일 매일 성장하고 있는 것을 바라본다. 특별하지 않은 매우 평범한 일상 속 길을 걸으며 매일 매일 새롭게 바뀌는 풍경과 마주한다.
작은 생명체부터 식물, 동물 그리고 나까지 누구 하나 그대로인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 조차 나를 포함한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은 계속 변하고 성장하고 있다. 나와의 인연이 되어 내 눈에 띈, 내일이면 다를, 다른 날이었으면 못 보았을 그 자연의 숭고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프로필>
계원예고 졸업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3 BR's Gallery<토포하우스>
단체전
2010 H.O.P.E 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8회 아트서울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15회 홍익여성한국화회전 <인사아트센터>」
2011 상상여행 2인 展 <삼청갤러리>
제 9회 아트서울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16회 홍익여성한국화회전<인사아트센터>
2012 <和而不同>한중 미술대학 학술 교류전 <북경주중 한국문화원>
2013 뉴페이스, 신진작가전 <Setec>
2020 홍익여류회 한국화전 <H Gallery>
<작품캡션> 동백나무 52x40.5cm, 장지에 채색 2022
종소리 나무 42X30cm, 장지에 채색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