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의 논리에 의하면 성경의 하나님 여호와가 창조주라는 귀결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자동적으로 알라, 브라마, 여와 등 기타 창조주를 표방하는 신들은 창조주 후보군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사실 로마 제국의 국교 지위를 등에 업고 지난 1,700여년 동안 주류 세력으로 득세해 온 기독교 집단의 열성적인 포교 활동 덕택에 성경의 하나님이 다른 모든
신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연 성경의 하나님 여호와가 진짜 창조주 일까요?
저는 앞서 올린 “신과 창조에
대한 소견” 글에서 여호와가 창조주일 수 없는 결정적 이유 몇가지를 언급한 일이 있습니다
현생인류의 첫 조상은 6천년
전에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생을 시작한 아담과 하와가 아니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최소 200만년 전에 등장했으며, 최소 20만년
전에 최초 거주지인 서부 아프리카 지역을 떠나서 지구 전역으로 거주지를 확장하였다. 최근에 이스라엘
학자들은 20만년 전에 팔레스타인 지방에 거주했던 호모 사피엔스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최소 1만년 전에 밀과 벼
등 야생 식물의 작물화 작업이 이루어졌고, 개와 양 닭 등 야생 동물의 가축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수렵생활을 떠나 농경생활을 기반으로 한 호모 사피엔스의 정착 생활이 시작되었다
우주의 생성 연대와 지구와 태양의 생성 연대는 창세기의 주장과 부합되지
않는다
최근 몇 십 년간 진전된 DNA 인간유전자
분석 기법과 지질학, 화학 분석 기법들. 그리고 천체물리학과
현대물리학은 상기 사실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
따라서 6천년 전 현생인류의
첫 조상을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성경의 여호와는 현생 인류의 창조주일 수 없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창조주로서의 여호와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으며, 여호와의 존재를 전제로 한 종교 또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사실 신의 존재는 경전에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전과 신화를 벗어 난 역사적 공간에서 신의 존재를 발견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라는 신도 수천년 전에 기록된 성경에서만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지, 경전을 벗어 난 현실 공간에 등장한 여호와에 대한 역사 기록을 본 일이 있습니까? 왜 그럴까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오병이어 기적, 죽은
자를 살리는 것과 같은 놀라운 기적에 대한 이야기와 부활에 대한 이야기, 많은 사람 앞에서 승천한 이야기가
왜 성경에서 밖에는 볼 수가 없을까요? 1세기 당시는 필로를 비롯한 유대인 저술가들의 활동이 이전 어느
때 보다도 활발했던 시기인데 왜 그들은 예수의 이야기를 기록하지 않았을까요? 존재하지 않았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집단의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만들어 진 기록물에서만 그러한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천년 가까이 기독교
집단이 신의 이름을 빙자하여 갖은 악행을 저지를 때도 여호와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왜 일까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1, 2백년 동안 수
없이 많은 종말론 신흥종교들이 신을 등에 업고 되지도 않는 예언으로 일반 대중을 혹세무민 해 왔지만, 그들의
방자함을 꾸짖기 위해 등장한 신은 없었습니다.
왜 일까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중에 성령에 의해 임명된다는 장로로 임명되어 일했던 분들도 있을
겁니다. 성령으로 임명이 되신
것이 맞습니까? 임명될 때 성령의 감응이 있었나요? 성령에 의해 적은무리가 택해 졌습니까? 성령에 의해 그리고 예수에 의해 통치체성원으로 임명이 되었나요?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일 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제 우리는 압니다. 왜 일까요?
성령이든 또 신이 된 예수 든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신을 향해 숭배를 행해 왔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던 중에 저에게 쪽지를 보내 온 카페 회원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예수는 역사다”라는
책을 읽어 보았는지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깨닫지 못한 참 말씀,
그 동안 몰랐던 아니 모를 수 밖에 없었던 성경 말씀의 놀라운 깊이를 알게 해 주고 싶다 하셨습니다.
“예수는 역사다”라는 책, 물론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는 신화다”와
버트 어만의 “신이 된 예수”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분과 옳고 그름을 논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종교적 논쟁과 종교적 논제를 떠나서, 성경에 기록된
글이나 사건들이 과연 사실인가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볼 수 있다면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전제를 거두어 낸다면
성경은 단순한 문학적 가치가 있는 작품일 뿐이며,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중국의 사서삼경이 훨씬 깊이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좌우간 사기성 짙은 종교의 행태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오랜 역사를 통해서
종교는 인간 생활에서 배제하기 어려운 존재로 뿌리를 박아 왔습니다. 인류는 종교 창시자들에 의해 현혹되어
왔으며, 종교가 제시하는 사후세계와 기복 신앙에 스스로 세뇌되어 왔습니다
이제 원초적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과연 종교란 무엇일까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제 모든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마무리
글은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속시원한 글입니다...
고구마 먹고 꽉 막혀있는 심정이였는데 카페에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어 감사하고
무상님의 명쾌한 논증글들 정말 절로 공감이
가는 시원한 사이다였습니다..
지금까지 올리신 글에 대해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깊이 있는 글 여러번 통독 해 보게되네요
신이 선사한 이성과 감정으로 이 세상에 진정한 신세계 이상세계가 하루빨리 도래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읽을 수록 무상님의 지식수준에 감탄하게 됩니다. 잘 봤습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