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탈관에 이르는데 시발점이 된 것은 바로 성경정경화 과정을 조사하면서이다.
물론 장로와 파이오니아 봉사에 집중하던 열혈증인일 때에도 기원전 607년과 같은 의문들이 있긴했지만 감히 출판물외의 자료들은 찾아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모든 의문은 워치타워 라이브러리를 통해서만 연구.조사하면서 해결(?)했던 시기......
어느날 문득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 66권은 누구에 의해 언제, 또 어떠한 방식으로 선택된것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지금생각해보면 그것은 평생 성경을 보던 사람으로서 너무도 뒤늦은 궁금증이었다.)
자연스럽게 여호와의증인 라이브러리를 통해 검색을 시작했으나, 만족스런 답을 얻지못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조직이 출판물을 집필할때 가장 신뢰한다는 백과사전에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인터넷사전검색과 동시에 너무나 쉽게 관련 자료들을 확인할수 있었다.
《구약39권 확정.》
90년 얌니아 공의회.
70년 로마 제국이 예루살렘을 성전을 파괴하자, 90년에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얌니아에 모여 율법 중심의 유대교를 재건하고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히브리어 구약을 오늘날의 39권으로 확정한다.
뭐.. 여기까지야 어느 정도 알고있던 지식이었고..
《신약27권 확정.》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
2세기부터 시작된 성경 정경화작업의 마침표를 찍은 때와 장소이다.
그럼 당시 정경화작업이 필요했던 이유와 배경을 무엇이었을까?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1세기 사도들이 사라진후 2세기부터 많은 이교사상들과 스스로 하느님의 말씀이라 하는 많은 편지와 책들이 창궐하였다.
때문에 당시 그리스도교에는 여러 종파가 존재했는데 각각의 종파는 자신의 고유한 교리를 가지게 되었다. 즉 거짓가르침과 배교가 시작되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JW를 통해서도 알고있는 배교의 시작점)
이처럼 무질서하게 남발되는 교리에 대항하기 위해, 또 그리스도 복음의 진정성을 수호하기 위해,
초대교회 교부들은 무엇이 하느님의 참말씀인지 가려내야할 작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것들을 선별화한 작업을 바로 '성경 정경화작업' 이라한다.
그러나 정경 구분의 필요성이 2세기에 본격적으로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정경 구분이 완성된 것은 4세기 말엽이었다. 4세기 초엽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교회가 안정되고 교세가 성장하면서 이후 경전 확정 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 에서 당시에 로마의 국교인 카톨릭의 교부들과 지도자들에 의해 지금의 신약27권을 확정하게 된것이다.
워치타워 라이브러리에 찾아볼수없던 이 역사적 사실은 나에게 아래와같은 중요한 의문을 남겼다.
"아니...참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이 배교한 그리스도교의 교부들에 의해 선별되었다고...?
그들은 사탄의 영과 그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대배교집단이 아니었던가 ...?
( jw 방송 멘트 중....'콘스탄스티누스 313년 그리스도교 합법화'.
"하지만 배교한 그리스도교는 391년이되어서가 국교가됩니다." )
심지어 그들은 그 당시 로마의 국교가 된 하느님 보시기에 혐오스런 영적 창녀들이 아니던가...?
당시 카톨릭은 삼위일체 , 영혼불멸과 같은 거짓교리들을 자신들의 핵심교리로 이미 받아들였을 때인데..
그렇다면 사탄의 추종자들인 배교한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선별된 성경은 과연 신뢰할만한 것인가...?
아니지...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의심하기에 앞서 나의 종교를 먼저 검증해야 하지 않을까?
좋아! 그렇다면 그동안 내가 그동안 묻어두었던 의문들을 세속자료들과 비교해가며 하나씩 조사해보자.
먼저 역사적 사실..기원전 607년의 진위여부를 검증해보자..."
이렇게 시작된 나의 사랑 '여호와의 증인 조직' 바로보기 시간은 .. 나에겐 너무도 부정하고 싶은 이러한 답을 내려주었다.
'여호와의 증인 조직은 지상에 유일한 하느님의 참 종교일 수 없다.
오히려 기성 종교단체들과 같이 수많은 모순과 문제들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을 감추려 노력하는 보편적 종교단체일 뿐이라고...'
P.S - 탈관 언저리에서 맴도는 현증인들에게 혹시나 저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첫댓글
방황하고 있는 증인조직내 많은 분들이 관념이 깨지기 위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힘내십시오~
엄지 척~~
멋지십니다~!
무지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다시 깨닫습니다.
사실입니다 .. 무지한 자는 그 무지조차 알지못하니까요
여기서 중요한건 글쓴님의 팩트가 아닌 스스로 의심과 확인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쓰신 사실을 그대로 여증들에게 말해도 먹히지 않는건 그들 스스로의 사실확인을 부인하기 떄문이죠.
어떤 문제이건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냐 못느끼냐가 진실을 꺠닫는 시초가 되죠.
네 정말그런것같습니다 ~
밖에서 아무리 문을 열으라 두드려도 결국 문은 안에서 열어야하나 봅니다.
그나저나 님도 스테리 잘아시나봐요 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4.10 10:4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4.10 16:24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님께서 최근 연재하시는 글들 유익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 크리스틴님도 나중에 다 정리해서 책하나 내셔도될듯...^^
대부분의 증인들은 이런 궁금증조차도
갖질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조직의 가르침만이 세상의 모든 가르침보다
위에 있다는 프레임을 깨질 못하는거죠
진리는 파수대로~상식은 깨어라로 채우던 바보같던 제 증인시절이 한탄스럽네요ㅎ
아 ㅋㅋㅋ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저도 세계를 살펴봄을 통해 견문을 넓힌다고 생각했죠 ㅋㅋㅋㅋㅋㅋ
흥미롭습니다
제가 관념의 포로 중의 포로였을때 형제 자매가 이런 의문을 제기했다면, 1919년 이전에 큰 바빌론에서 나오기 전에 일어난 일이니 밀과 잡초가 같이 자랐다고 설명했을 듯 해요. 교회성경 성경 번역자들도 기름부음받은자 대열에 든다는 뉘앙스의 기사도 보여주며 암흑기엔 누가 누군지 모른다고...
카레르님 속에 그동안 쌓인 다른 것들이 마음을 열게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렇군요~네 단순히 이문제 때문에 탈관하게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연구조사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이후 더 심각한 문제들을 알게되어 탈관.증 하게 된것같습니다.
중학교 과정만 배우면 아는 것들을 부정하고 있는 조직이 있죠.
네 그런 기초학문도 모르던 시절.. 아니 관심도 없던 시절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 감사합니다 ~ ^^ 주변 도서관에 보관되어있는지 검색해봐야 겠네요~그날 많이 대화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대해봅니다 ㅎ^^
판매처가 없다고 나오네요 ㅜㅠ
다음주 쉬는날에 주변 도서관 들려볼 계획입니다^^ 간단한 리뷰만 봐도 흥미로운 책같습니다~좋은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
저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탈관념은 우연한 계기로 예기치 않게 어느날 갑자기 찾아 오더군요.
10년전 성서연구생이 프리메이슨 관련 책을 빌려줘서 제가 읽던 중에 여호와의 증인이 언급되어 있어서 그냥 피식하며 무시했던 적이 있었어요ㅡ
그후 그 성서연구생은 침례 받았지만 무활동자가 되었지요. 저는 십년동안 파이오니아 부터 회중의 자매들이 하는 별별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양심의 위기'를 조심히 살펴보다 어느날 이 카페에 들르게 되어서 이제 조금씩 한 걸음을 내닫습니다. 운영진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성경을 유대의 최하층민 누구나 읽었을까 하는 점도 여증식 성경이해의 나름의 논점인데..
문맹률80%이상의 시대였음을 여증의 책들에선 은근슬쩍 부정하거나 숨깁니다. 구시대 히브리어는 물론,헬라어 70인역본이나 탈굼조차도 다 하층민들에겐 범접할 수 없는 문헌이었을 것이며 문자독해능력은 더더욱 습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 편지들을 조금 살펴보면 하급관료 또는 사병들이 문자사용능력이 있을 경우 강력어필하고 있음을 발견하는데..
누구나 가진 능력이 아님을 시사하죠..
성경의 세계화 또한 서구의 제국시대 폭력에 의한 역사들인데...
그걸 하느님의 말씀확장의 섭리라 말하는 것도 슈르합니다.
기독교/여증의 기독교섭리들은 결국 다 인간세상의 원리들이지 전혀 신적이거나 인간초월적이지 않습니다.
언젠간님도 안티종교에 학자반열 같습니다ㅎ 비아냥 아닙니다 ~오해마세요! 정말 그렇게 느껴져서요ㅎ
전 굳이 자신을 설명하자면, 안티종교라기보다 , 종교를 활용하여 행복해지되 조금이라도 종교에 얽매이지 말고 남들 또한 종교에 얽매이게 하지맙시다 정도의 입장이랄까요(제게 배울 '학'자는 이제부터의 진행형입니다..과분한 말씀도 있으셔서 무안키도 합니다~)
여기엔 이 카페서 집중하는데로 유일진리론과 심판론등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 포함되는데 아마 저의 이런 입장에 부하가 담겨있음은 압니다만, 저 자신이 이런 정신구속과 그 파생상품들에 무척 고생한 입장인만큼 매사에 숨겨지질 않으니.. 일상중에도 제법 이 문제로 이벤트(?)를 겪곤 하네요..
카레르님의 관찰로부터 많은 배움과 힌트를 얻었습니다..
년도랑 날짜가 중요하지요? 세계의 종말론의 날짜를 아시는 분 계실까요?
무슨의미신지...?
아마겟돈의 날짜가 언제인지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나요? 라는 뜻이에요 ㅠㅠ
진심이신가요?ㅎ 말이 안되는 질문이잖아요~^^;
그 날짜에 대한 해석이 나오고 또 성취되면 여호와의 증인이 맞는거지요.
차라리 로또를 사겠습니다.
네에 그게 확률적으로 더 쉬울수도 ㅋㅋㅋ
너무 잘읽고 갑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만약 창조주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자기 책 하나는 보존할 거라는 믿음이 성경책을 어느 정도 신봉하는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원래부터 여증만의 성경책은 미덥지 못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교회에서도 보고 성당에서도 보는 동일한 성경책을 기본으로 성경책을 보게 되더군요(여증이 거짓말을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여증은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으며 사회적으로 공신력을 얻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