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참으로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 증인 조직 내에서 같은 지역에 살면서 함께 자랐던 그 옛 친구들을 만났더랬습니다.
풋풋한 청춘의 모습들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는 모두 사위, 며느리를 보는 나이가 되어서인지 나누는 대화 마저도 주제가 예전과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에는 그 나이대에 겪는 청춘의 고뇌를 담은 아픔을 증인이라는 톡특한 공동체 내에서 함께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아픔과 고통을 공유하면서 대화를 나누었던 친구들 입니다.
이렇게 모처럼 만나고 보니, 어느덧 각자의 삶을 살면서 자신에게 남아있는 삶의 시간이 그동안 살아온 세월보다 훨씬 짧게 남았다는 사실을 모두들 인지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현직 장로, 순회구 내에서 감독자, 도시 내에서 책임있는 위치에서 일하는 연로자이지만 그 자리에서만은 어린 시절 가식없이 대하던 그 모습들로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시절, 청년 시절, 장년, 중년을 거쳐 오면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대화의 주제가 조금씩 달라졌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의 증인으로 살아가고있는 친구들이 여증의 틀을 결코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놓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그들이 여증 조직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 (회중과 순회구 그리고 지역구 내에서 자신의 위치)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염려와 생각들은 이전과 크게 변한게 없어 보였습니다.
잠깐이긴 했지만... 이런 화두를 던져 보았습니다.
"한 때 우리가 청년이었을 때 나눴던 대화를 기억하는가? '먼 훗날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 부모님과 같은 나이가 되겠지만... 그 전에 새질서가 오겠지?' 라고 말했던 것을!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우리의 부모님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흔들림없이 새 사물의 제도를 기대하고 평생을 사셨지만, 결국 당신들이 한 평생에 걸쳐 기대하며 살아오셨던 그 신세계에 들어가지도 못하시고, 결국 먼 훗날에 대한 기대와 희망 속에서 삶을 마감하셨는데...
이제 보니 우리 역시 예전에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하셨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법으로 우리의 자녀들에게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말입니다.
과연 우리 자녀들도 우리가 죽은 다음에, 대를 이어 우리처럼 희망 고문 속에서 한 평생을 보내며 우리처럼 늙고 병들어 죽어가게 되지는 않을건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냐?"
라고 말입니다.
어떤 대답들이 나왔을 것 같습니까?
그 자리에 함께 한 10여명 친구들이 한결같이 제게 한 대답은 이와 같았습니다.
"곧 신세계가 도래할 것이니 그 희망 속에 살아가야지. 어쩌겠어?"
"이 조직을 떠나 어디로 갈 수 있겠는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조직이 이 조직 밖에 없잖아!"
"사람사는 곳 어디를 가나 완벽한 곳은 없어. 그나마 이 조직이 깨끗하고 순수한 조직이라고 생각하니 이 조직과 함께 발맞춰 나가야지."
"내 자식들이 이 조직 내에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해서 살고 있는데 내가 어디로 갈 것이며, 내 아이들에게 어디로 가라고 조언을 한단 말인가?"
"나와 내 가족의 호구책이 지금 가지고 있는 인간 관계에서 다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나이에 뭘 또 생각한단 말인가?"
친구들의 대답은 거의 대동소이하였습니다.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진 친구조차도 좀 더 진전된 대화를 나누기를 극히 껴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더 젊었더라면, 좀 더 젊은 나이에 여증 조직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알 수만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그런 만남을 가졌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는 젊은 회원분들! 여러분은 참으로 용기있는 분들이며, 자신의 삶을 다르게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신 분입니다. 자신 뿐아니라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의 기회의 문을 열어주셨으니까요!
늙어서 그 어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 많은 나이든 분들에 비하면 말입니다.
첫댓글 출애굽1:6 요셉과 그의 형제들과 그세대는 모두죽었다..
그리고 요셉을 알지못하는 파라오시대로..야곱자손은 심히번성하였다...
여기서의 세대를 들고나온 워치타워입니다
자신들이 이전에 출애굽1:6'세대'는 마태24장의 세대와는 다르다고 해놓고서는 말을 바꿔
시간을 늘이기위해 들고나왔지요
즉 1914년에 충슬종이었던자들과 아마겟돈목격충슬종은 생애가 겹치면ㅡ 요셉과 1초라도 생애가 겹치면 '세대'이듯ㅡ 한 세대라는것이죠
그리하여 지금 충슬종 막내65년생 마크센더슨의 기대수명 구십세라치면 아마겟돈은2055년쯤 마지노선이 되죠
하지만 또 새로운 충슬종막내 1980년생이 임명되기라도하면아마겟돈 마지노선은2070년도 됩니다
80년생 막내충슬종이 12살에침례받았다면1992년사망프렌즈와 기름부음받은자로서 생애가1년겹치거든요
그러므로 2070년까지도 이조직은 시간을 벌었죠...
물론 2035년즈음 또 새로운 세대교리의 조정이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도 이세대에 초기큰무리를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또 조정할것입니다 즉'1914년 세대 충슬종'과 연합하여 도와준 큰무리가 1935년 밝혀졌는데 예수께서 언급하신 세대에는 이때 초창기의 큰무리도 포함된다 하면 시간은 또 늘일수 있는거거든요
이 조직의 내력입니다 '우리 아이들때는 낙원가있겠지`
그게 벌써 100년넘게 몇대손을 반복해오고있죠..
크리스틴님의 당부대로 이글을보는
젊은분들은 반복하지마시길
1975년 따위나말하며 사과, 사퇴도없던 프랜즈라는 작자에 대한 신격화를 하는 여증들이 참 한심합니다..
가슴 시린 글 잘 보았습니다^^ 아련한 아픔과 애증 ... 저도 백프로 공감하는 말씀입니다... 조금더 젊었을때 이해해야 하는데 ...
이 안이 안전하다고 호리병 속에 갇혀 사는 불쌍한 사람들. 건강한 성장이란 현실을 알려주고 도전하게 하는 것이지요. 대학 초반에 그런 것을 강조하고 분위기도 그러하건만 바깥 구경도 못하고 죽는 불쌍한 양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