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이 지나도록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던 현재 여증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인들과 오래간만에 소식을 주고 받았습니다.
2000년을 전후로 마지막으로 만났던 한분 한분과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꽤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이미 조정된 이해로 2000년 이전에 자신들이 알고 있던 많은 교리와 지침 또는 원칙이 변하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에 대한 충성(?)은 외견상 큰 변화가 없어 보였습니다. 이 분들 중에는 양심의 위기 책도 지인의 추천으로 읽어본 분도 계시고, 여증 조직 내 잘못된 점과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가르침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공통적인 것은 다음에 언급하는 개개인들 모두 현재 여호와의 증인의 장로로 일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회중의 조정자, 순회구 내 부서감독자, 정규 파이오니아, 특별 파이오니아 등의 신분으로 일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나이 70을 바라보는 한 분은 여전히 여호와의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당신의 생전에는 새질서를 맞이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에 따른 하느님의 조직과 발맞추어 나가고 있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계시다고 하십니다. 동시에 때와 관련하여 계속 바뀌어 온 것을 알지만 이제 와서 어떻게 자신의 한 평생을 부정하는 삶을 살 수 있겠냐고 하시며, 또 다른 대안이 있으면 말해 보라며, 이 조직을 떠나 어디로 다시 갈 수 있겠냐고 되물으십니다.
불과 한 두해 후면 환갑을 맞이할 침례받은지 45년이 훨씬 지난 이 분은 자신이 중립을 지켰던 과거의 영광을(?) 자랑스러워 하며, 자신의 뒤를 이어 중립을 지켰던 아들과 최근에 결혼한 며느리와 함께 가족 모두가 여전히 정규 파이오니아를 하면서 변함없이 신세계를 기다리며 살고 있답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날이 자신의 생애 내에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조직과 계속 연합할거랍니다. 회중과 순회구 내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지천명인 나이 오십이 막 지난 형제는 자녀들을 독립시키고 나면 부부가 함께 왕국전파자 학교에 지원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자신의 자녀에게도 베델 봉사와 특별 전시간 봉사자의 길을 가도록 조언을 해 주고 있답니다. 자신이 2대째 증인이며, 자신의 아들이 3대째 증인 집안임을 자랑스러워 하면서 말입니다. 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아들이 베델에 들어갈 길을 모색하고 있답니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또 다른 한 분은 신세계가 오든, 오지 않든 그것과 관계없이 자신은 전세계적인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별 거부감이 없다고 합니다. 자신은 대학을 졸업해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기에 경제적으로나 영적으로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조직의 지침과는 관계없이 자기처럼 대학 교육을 받게 한 후 잘 살 수 있도록 키울거랍니다. 누가 뭐라든 대학 교육을 받기로 한 자신의 선택이 다른 형제들의 선택보다 나은 것으로 증명된 것 아니냐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들과 대화하면서 공통적으로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들을 발견하였습니다.
- 우리의 인생은 단 한번 밖에 없다는 사실.
- 이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이 인생은 자신에게 있어서는 마지막 인생이라는 사실.
또 이 분들과 대화하면서 발견할 수 있었던 공통점은 이러합니다.
미래의 행복에 모든 촛점을 맞추고, 지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순간들을 포기하고, 현재의 삶은 임시거주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미래의 행복에 촛점을 맞춰 놓고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도 자신들의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칠순이 넘은 분이 남기신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합니다.
"좀 더 젊었을 때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점들에 대해 알았다고 과연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하였을까?... 잘 모르겠다."
첫댓글 각자의 선택이고, 궁극적으로 '타인의 삶입니다.
ㅠㅠ
주식이 오르다가 쭉쭉 빠지고,
미 중무역전쟁으로 한국은 데미지가
큰 상황...
언제까지 기다려야 본전,아니 애초에
기대했던 그곳까지 갈수 있을까..
막막하지만 곧 잘되고 이번에는
제대로 대박 수입이 날거야...
근거가 부족한 믿음...
지금 팔면 손해를 확정짓는데...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다 십년동안 본전도
안오고 상폐되어 모든거 날린 사람 많은데
그것과 비슷하지만 여증은 인생을
걸어야하니...
안타까워요~~*
세상사는 방법이 "다른" 사람들, 제목 그대로입니다 할말이 없네요 ( 육지에서 바다를 볼때와 바다에서 육지를 볼때 느낌이 다르잔아요)
ㅠ 4번째분(불혹)이 그나마 약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신것 같아요. 자식도 자기처럼 살게할거라 하고..그러니 별 불만이 없을듯도 하네요ㅎ
그러면서 남의 자식은 대학 포기하게 격려(?) 하실수도 있을듯요.
그러니까요 적잖은 장로들이 보여주는 그런 이중성이 가증스러운것 같아요~
유도된 맹목적 믿음은 확률을 이기는군요. 로또보다 더한 것을.
스톡홀롬증후군ㅡ인질이 인질범에 동화되는 심리학,사회학 용어..이 용어 배울때 뭔말인가 잘 이해가 안갔는데요 일생을 아마겟돈만 바라본 증인분들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본인 인생이야 그렇지만 자녀, 손자 대를 이어 인생을 All-In 하게 되면.... 애휴...
최근 타짜 만화를 봤는데, 구라치다 걸리면 손 날리더군요. 음, 그들의 손이 날아가야 하는데 엉뚱한 사람들이 인생과 가족을 날려먹고 있습니다. 대단해요.
참소나무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종교에 미치면 객관적사고 방식을 잃어버립니다...
파수대 기사 :
“우리는 호주에서 2000 건의 아동 성추행건으로 인하여 법정에 세워졌다. 사탄이 세상정부를 앞세워 중앙장로회를 탄압하려고 하였다.
중앙장로회 세뮤얼 형제가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에게서 받은 누구나 사용하는 저렴한 시계를 차고 나온것에 대하여 배교자들은 거짓주장을 하려고 시도 하였다.
중앙장로회는 예수께서도 포도주를 마신것처럼 필요할때 소량의 음주를 하고 있다 단지 일부 반대자들은 100만원어치에 가까운 소정액의 술을 구매한것에 대하여 워치타워의 막대한 재산을 악용한것으로 비난하였다.”
라고 기사가 나와도 계속 조직에 머물 사람들 많을겁니다.”
이재록같은 파렴치한 성범죄자 사기꾼 한테도 믿음을 못버리는 만민교 등신들 못지않은 여증좀비들..
참이 아니더라도 증인사회속의 인프라 그리고 가족구성원들과의 원만한관계 , 특권의식속에 대우받는 맛 에 그냥 증인으로서 살아가는 걸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