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나무심는 방법
포도나무는 물을 싫어한다고 하여서 두둑을 만들어서 심는 것이 관행이였다.
그러나 포도는 물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것을 싫어하는 나무다.
문제는 물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작물임에도 물을 잘 주지 않는데에 문제가 있고 두둑을 만들어주면 두둑과 두둑사이에 있는 고랑에 더 뿌리가 분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빠짐의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지 두둑을 만들어서 심는 것은 좀 생각해 볼 일이다.
노지는 어쩔수 없이 비가림시설때문에 두둑을 만들지만 관리면에서 어려움이 많다.
특히나 하우스속에 심을 경우에는 두둑이 전혀 필요없다.
또한, 검정 비닐을 멀칭하고 포도나무를 심는 것을 많이 보게 되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햇빛을 차단하여 지온을 상승시키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오히려 투명비닐을 멀칭하고 심어서 토양의 온도가 높이 상승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조기성장을 빠르게 하여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흔히들 나무의 마디를 짧게 키워야 좋다고 하는데 20여년 동안 나무를 키우면서 관찰해본 결과 큰 의미가 없다. 마디사이가 넓으면 마디당 열매가지 숫자를 3~4개정도 가지면 되고 마디가 짧으면 마디사이에 열매가지를 1~2개 놓으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잎의 크기를 크게 키우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잎의 크기가 크면 잎이 겹쳐서 아래쪽의 잎은 놀고먹게 되어서 큰 의미가 없다.
잎을 크게 키우지 않으려면 적심을 하지 않아야 되고 적심을 하지 않으려면 나무의 수세를 조절해야 한다. 좀 어렵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이것이 강포도재배방법의 중요기술이다.
사실상 잎이 커졌다는 것은 세포벽이 얇아졌다는 것이므로 큰 잎은 작은 잎에 비해서 광합성량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잎이 큰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리고 잎의 색깔이 광합성량과 비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잎의 색깔도 포도의 성장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할수 있다.
잎의 색깔을 진하게 하고 싶으면 곁순을 따주고 적심을 하게되면 진하게 되고 잎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