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안 16년 개마 구다 흑수의 여러 나라들이 항복해 오니, 이들을 성읍으로 삼았다. 이듬해 송막 12성을 쌓고 또 요서 6성을 쌓다. 마침내 5경60주 1군 38현을 소유하니 원폭이 9000리였다. 성대한 나라였다. 이 해 당,신라, 및 왜도 나란히 사신을 보내 조공을 바치니 천하는 해동성국이라고 칭송했다. 이에 발해 사람 셋이면 한마리의 호랑이를 당한다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때의 군민은 화락하고 역사를 논하며 의를 즐겼다. 오곡은 풍성하고 사해는 안락했다. 대진육덕의 노래라는 것이 있어 이러한 대진국을 찬미했다. 다음해 3월에 안민현에 감로가 내렸다. 예관은 계장을 올려 하의 할것을 청하여 따랐다. 이당 16일 삼신일체의 상제를 서압록하의 강변에서 제사하다. 서압록하는 고리의 옛 나라 땅이다. 19년 제께서 붕어하시니 묘호를 광종이라 하고 시호는 무황제라 했다. 태자 흠무다 즉위 했다. 개원하여 대흥이라 하고 도읍을 동경의 용원부로부터 상경의 용천부로 옮기다. 이듬해엔 태학을 세우고 천경신고를 가르치며 한단고사를 강하고 또 문사에 명하여 국사125권을 편찬케 하니, 문치는 예악을 일으키고 인간을 홍익하는 교화는 이로써 만방에 미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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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단고기가 사료의 인정을 못받은 상황에서 이글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모르겠습니다만 발해의 전성기 였던 무왕과 문왕 때의 발해의 국내상황을 추측하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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