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ㅡㅡㅡㅡ 사는 일이 그렇다. 알아도 몰라도 지나간다. 행(行)이 아닌 대부분이 저, 저,망설이는 사이에 지나가버린다. 하지만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알아도 별 수 없고, 몰라도 괜찮은 일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면서, 나누고 기대고 얼기설기 사는 것이 세상인심 아닐까?
날로 급박해져 가는 세상, 알아갈수록 아이러니에 부딪히는 인생사...... 삶은 제각각의 방식으로 진지하다. 아닌 줄 뻔히 알면서도 빠져들고, 아닌 줄 알아도 말 해줄 수 없는 각자도생, 존재의미와 부질없음 사이에서 누구든 자신이 전부인 삶을 사는 것이다.
먼저 마음 열어 보여주지 않는 한,애정도 관심도 참견이 되기 십상인 세상이다. 태어났으니 살아가는 것 뿐, 행(行)이 아닌 모든 일은 저, 저,망설이는 사이에 지나간다. 알고도 모르는 척 지나가야 하는 것이다. 사는 일이 그렇다. 그렇게 되어버렸다.
첫댓글오래전 자동차가 귀한 시절 시내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요 너무 예뻐서 쳐다보는줄 알았잖아요 공주병에만 알 걸렸어도 의아심을 가졌을텐데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한나절도 넘게 우쭐대며 다녔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 화장실에서 얼굴을 본 순간 엄마야---- 연필로 그렸던 눈썹의 반이 사라지고 없었어요
누군가가 눈썹이 지워졌다 한 마디만 해 줬더라면...
그 이후로 저 또한 누군가 단추가 끼워져 있지 않아도 머리칼이 헝클어져 있어도 말 안해줍니다
첫댓글 오래전 자동차가 귀한 시절
시내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요
너무 예뻐서 쳐다보는줄 알았잖아요
공주병에만 알 걸렸어도
의아심을 가졌을텐데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한나절도 넘게 우쭐대며 다녔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 화장실에서 얼굴을 본 순간
엄마야----
연필로 그렸던 눈썹의 반이 사라지고 없었어요
누군가가 눈썹이 지워졌다 한 마디만 해 줬더라면...
그 이후로 저 또한 누군가
단추가 끼워져 있지 않아도
머리칼이 헝클어져 있어도
말 안해줍니다
요즈음엔 말해주다 안 좋은 소리 듣기 십상이니....
인정이라는 것도 세상 따라 변하고, 저, 저, 하는 사이에 나이만 들고.....
삭막한 세상이라 다들 외로워지고.....
ㅎㅎ 근데 저한테는 말해주세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