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타로를 본다기에 만나기로 했다. 타로사장과 모두 같은 계원이라 얼굴도 볼겸 바람도 쐴겸.
먼저 도착해 사장과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뒤늦게 이 친구가 들어 오면서 마음이 싸한게 뭔가 불안하다. 손이 얼음장처럼 싸늘하고 뒷골이 뻑뻑한게 두통까지 느껴졌다.
어찌어찌 하다가 에너지힐링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빠르다. 2~3분도 안돼서 손에 온기가 돈다며 "어머 신기하다. 내 손 좀 만져봐"사장한테 확인까지 시킨다. 곧 이어 머리도 훨씬 가벼워졌다며 신기하다를 연발한다. 신기한건 오히려 나다. 치유하면서 이렇게 반응이 빠른 건 첨인것 같다.
안심이 되었다. 에너지힐링을 잘 모르는 지인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어떻게 알릴까 고심했었는데, 이런 호응이라니 급 자신감이 붙었다. 단절적인 인간관계를 복원하려고 노력중인터라 무척 조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0분정도의 힐링을 마치고 손을 만져보니 확실히 온기가 돌아온게 처음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두통과 뒷목의 뻑뻑함도 거의 사라졌다. 덕분에 리플렛도 몇 장 전달할 수 있었다.
별일 아닌 일일수도 있지만, 내게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다. 에너지힐링이 누구에게나 이런 효과를 낸다면 겁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뭔가 큰 매듭이 하나 툭 풀려진 느낌, 가쁜하고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