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키수업을 마친 뒤, 공간정화를 위해 수업중이신 분의 타로 샵을 방문하게 되었다.
몇 년간 쉬었다 시작하는 일이다 보니 이전 단골들은 다 떨어졌고, 게다가 연고없는 지역이라 개업하고 한달여간 혼자 샵을 지키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공간이 생긴 안정감이 좋다 했고, 생각만 하다면서 망설이던 일을 일단 시작했다는 것에서 활기을 되찾는듯 했다.
그 날도 방문당시 아무도 없었는데, 잠시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보니 여자손님 두 분이 들어 오셨다. 리딩 시작하면 한시간정도는 걸릴텐데..뒷 일정을 생각하며 약간의 조급함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나도 커튼 뒤에서 최근의 일과 관련해 혼자 타로를 펴고 생각에 잠겼다.
20여분 지났을까? 여자손님 두분이 또 들어 오셨다. 상담받고 있는 분들의 지인이셨는데 한 분이 또 타로를 보셨다.
그 동안 상담을 끝낸 여자분이 타로펴논 나에게 다가오더니, "선생님도 타로 하셔요? 샘한테도 봐야하는 거 아니야?"하며 호기심을 보이셨다. 주인에게 폐되지 않게 배우는 학생이라고 대충 얼버무렸다.
손님들이 모두 가고 난 뒤 타로힐러의 말.
"이상하게 레이키 수업한 날은 손님들이 온다. 우연인가 했는데 일주, 이주, 삼주..오늘까지 이러는걸 보니 레이키수업의 영향이 맞는 것 같다. 레이키가 내 조급한 마음을 희얀하게 알고 손님을 보내주는 것 같다. 레이키는 자체의 높은 지성이 있어 가장 필요한 곳으로 흐른다는데 정말인것 같다."
집에서 뒹굴대지 않고 나올 수 있는 곳이 있는 것 만으로도 좋다 했지만, 임대료 등 돈이 나가는 일인데 손님없는게 마냥 편할리는 없었을게다. 대단한 수입은 아니지만, 손님구경하기 힘든 마당에 수업때마다라도 와 주니 그게 어딘가?
오픈하자 마자 이전 고민을 하게 되면서, 떠날곳에 에너지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도 손님을 불러오는데 일정한 장애로 작용했을 것이다. 열심히 터 닦았다가 이전하면, 다른 지역으로 손님들이 일부러 찾아오겠나? 라는 말을 자주 했었기 때문이다. 복잡한 여러 고민들이 솎아지고 정리되는 시간이 필요하리라.
공간정화작업은 3명이 동시에 진행했다. 가지고 계신 원석들을 정화 한 후 주인에게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가이드했고, 그 동안 나와 다른 한 분은 각자 정화작업을 하다가, 다시 3명이 함께 전체 에너지를 확장하고 봉인하고 그라운딩하는 걸로 마무리 했다. 우리의 기도는,
"이 공간이 치유와 빛의 공간이 되기를, 오시는 모든 분들께 최고최선의 유익이 되기를, 성공적인 비지니스와 돈의 풍요가 함께 하기를" 이었다.
늘 최고최선의 결과를 확인하면서도 할때마다 이후의 과정이 궁금한건 어쩔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