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 레이키 1 심볼 동조를 받은 분이 최근 나의 일을 도우면서 힐러일을 같이 하고 있다.
심층 대화가 필요한 부분은 내가 하지만, 육체치유세션은 힐러로서의 경험도 쌓을 겸 대부분 함께 하게 된다. 경험을 쌓는다고 하지만 육체치유자체는 딱히 뭐라고 할 필요도 없을 만큼 알아서 잘 한다. 자신을 비우고 레이키에너지에 맡기는 순명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어제 2회차 육체치유세션을 한 분이 있다. 지난 주에도 그러더니 어제도 너무 고생하셨다며 힘들지 않냐고 묻는다. 내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료힐러에게 묻는 의미가 더 크다. 막힌 경락을 잘 감지하기도 하고 남성힐러다 보니 손의 힘이 좋아서 누르는 곳마다 지압하듯 깊숙히 잘 눌러 준다는 피드백이 많다.
세션 받을때는 아프다며 몸을 비틀고 신음소리를 내다가도 마치고 나면 얼굴이 맑아져 있고 빛이 나기도 한다. 세션 마치고 나면 늘 드는 생각, 시작전에 사진을 찍어 놨어야 하는 건데...근데 매번 까먹는다. ㅎㅎ
몸이 개운한 것을 나도 느끼니 받는 분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다. 대구서 오시는 분이라 운전이 걱정스러웠다가 세션마치고 나면 집까지 가는데는 문제 없겠다 싶어 안심이 된다. 얘기를 들어보니 귀가는 문제가 없었는데 치유증상 때문인지 다음날 일어나기가 좀 힘들었단다. 치유에너지가 계속 흐르고 있으니 작은 변화들을 잘 살펴 보시고, 맑은 물이 탁기 배출에 도움이 되니 자주 마셔주시라고 조언해 드렸다.
최근 내가 사는 구미지역에서 힐링비지니스를 활성화시켜 볼 요량으로 홍보지를 만들어 배포하기 시작했다. 레이키힐링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는 지역이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육체치유를 전면에 내 걸었다. 인적없는 시골이다 보니 오가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아서인지 아직까지는 손님이 없다 ㅠ
주변에선 요즘 누가 홍보지보고 오냐고, 유튜브, 인스타를 하라고 조언한다. 홍보지 반응을 보니 쓸데없는 소모전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어서, 그 방법도 염두에 두고는 있다.
이런 상황에 있는 터이기도 했고, 고생하셨다, 힘들지 않았냐 진심으로 미안해 하며 물으시길래 우스개 소리로, 구미지역을 개척하려 하는데 우째 손님이 좀 오겠냐고 물었더니 말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거저지요. 사람들이 몰려서 번호표 받고 줄서야 할 낌미더"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든 진심이든, 영 마음에 없는 말은 아닌듯 하니 진심인걸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힐러 둘이 정성껏 몸을 만져주니 안 좋을 수는 없을 것도 같다. 아래 위에서 사람잡는다고 하다가도 하고나면 좋아지는 걸 느끼니까 아파도 다들 잘 참아주시는게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