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비가 오는듯 마는듯 하더니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대체공휴일 휴식은 잘 쉬고 계시죠?
비가 오거나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뜻한 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영화를 보거나 신나는 만화책을 보며 낮잠을 자도 너무 괜찮은 날인데요
하지만 노들이는 대체공휴일인 오늘도 출근해 편평사마귀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본원에서 일을하면서 편평사마귀 치료 환자분들을 많이 만나봤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남성분이 있습니다
온 몸... 전신에 퍼져있으며 색소까지 진해 일년 정도 치료를 예상했던....
1주일에 한번씩 4계절을 와이프분과 같이 내원했고
오실때, 가실때 항상 치료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던...
치료가 끝나고 일년에 한번씩 잘 지내시는지 안부 문자를 보내드리면
아직도 잘 지내고 있다고 답변을 주시던 oo님
편평사마귀 치료하는 동안 치료가 잘 될거라는 믿음으로
힘들지만 1년동안 쉬지 않고 내원해 치료를 했고
노들담한의원 덕분에 편평사마귀 치료를 마무리가 되어 너무 즐거워 하셨던
전신으로 사마귀가 있다보니 비가 오는 날에는 빗물에 본원 이불이 더러워 질까봐
들어 오시면서 수건으로 바지며 팔 다리를 닦으시고
이불은 빨면 되니 괜찮다고 말씀을 드려도 죄송해서 안된다며 저희를 먼저 신경 써주셨던 환자분
처음 내원시 여기저기 편평사마귀 치료를 잘 한다는 병원을 다녔지만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병원이 많아 치료가 마무리가 안됐다며 하소연을 했고
본원에선 치료는 가능하나 색소가 남을거라는 말을 드렸지만
색소 문제가 아니라 번지는것만 막아도 살것 같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남습니다.
일년동안 믿음으로 본원에 주1회씩 내원해주시고 치료가 잘되고 있다고 먼저 웃으면서 말씀해주셔서
저희가 더 기분좋게 치료를 해드렸던것 같습니다.
색소도 생각보다 많이 연해져 두배로 기뻐하셨던 그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편평사마귀 치료는 거북이 처럼 느립니다. 빠른 치료가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치료를 시작해도
변화가 없는 편평사마귀 치료를 하면서 거짓은 아닐까라는 눈빛이
어느 덧 치료가 잘된다는 확신의 눈빛으로 변하면 내가 아직도 이 병원에서 일을 하는 보람이 있구나 생각을 합니다
가끔은 힘들고 지칠때도 있지만 치료가 마무리 되고
기분좋게 병원을 나 가는 환자분들의 표정을 보며
오랜 시간을 이 병원에서 지낸것 같습니다.
편평사마귀 치료 거북이처럼 오래 걸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치료를 하신다면 저희가 동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