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날개가 건강한 교회』
독수리에게는 두 개의 날개가 있어서 하늘 높이 솟아오를 수가 있고, 공중을 자유롭게 날 수가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날개가 필요합니다. 두 개의 날개가 모두 건강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가 있습니다. 교회의 첫 번째 날개는 대그룹예배 날개이고, 두 번째 날개는 소그룹모임 날개입니다.
2020년2월에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교회에서 대면예배와 소모임이 금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면서 비대면예배(온라인)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소모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이 코로나가 물러가고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코로나로 인하여 소그룹 모임을 갖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소그룹 모임을 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하던 중에 2020년6월에 줌(Zoom)이라는 어플을 이용하여 온라인 상에서 소그룹 모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 속장들에게 줌(Zoom)을 가르쳐 드린 후에 속장 온라인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속장들은 자연스럽게 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을 통해 소그룹 모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우리교회는 2020년10월부터 온라인 줌 속회를 시작하게 되었고, 2021년1월부터는 모든 속회를 온라인 줌 속회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회를 준비하면서 2021년 한해 동안 우리교회 온라인 속회를 분석해 본 결과 75%의 소그룹이 속회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현장예배 참석인원과 교회 재정결산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대그룹예배는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하고, 소그룹모임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두 개의 날개를 계속 사용했기 때문에 교회가 별로 요동하지 않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가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원주 태장교회에서 속회지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속회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소모임을 할 수 없어서 고심하면서 온라인 줌 속회를 준비하여 진행해온 저의 작은 경험과 우리교회 속회 상황을 소개하고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20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