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과정고시』
매년 2월에 진행되는 지방회를 앞두고 진급 과정 중에 있는 지방 장로님들을 교육하고 심사하는 “장로 과정고시와 자격심사”가 1월 달에 진행됩니다. 저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새인천지방 장로 과정고시 서기로 섬겼기 때문에 장로 과정고시에 대하여 관심이 많습니다.
제 전임자로부터 과정고시 서기로 섬겨주면 좋겠다고 부탁을 받았을 때 저는 별 생각 없이 수락했습니다. 장로 과정고시는 1년에 한 차례 2일 동안 진행되는 일이기에 별로 할 일이 없을 줄로 알았으나 막상 맡고보니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지방의 경우 과정고시 서기가 자격심사위원회 행정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어서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5년 동안 과정고시 서기로 섬기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새인천지방 장로님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과정고시위원과 자격심사위원으로 섬기는 목사님들과도 좋은 유대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정고시 서기로 섬기면서 그동안 선배 목사님들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지방회가 잘 움직여질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우리교회가 지방회에 소속되어 있기에 다른 교회와 목회자들과도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방회는 감리교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조직입니다. 따라서 우리교회는 지방회가 하는 일에 적극 협조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지방회를 위해서 더욱 헌신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방회가 든든하게 세워질 수 있고, 우리교회도 지방회를 위해서 쓰임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감리교 목회자들은 지방회 일을 맡아서 일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선교부나 교육부의 임원으로 일하고, 지방회 서기나 회계로 일을 한 후에 나중에는 선교부 총무나 교육부 총무의 일을 맡아서 섬기면 자신의 발전은 물론이거니와 지방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 장로 과정고시가 소명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2년급 과정 “바울 서신”을 맡아서 강의를 했습니다. 이번 장로고시에는 우리교회 세 분의 신천장로님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관심이 생겼습니다. 우리교회 신천장로님들께서 지방 장로고시와 자격심사를 통해 좋은 장로님으로 세워져서 교회와 지방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202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