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직하게 회개합시다
< 찬송:426장, 성경:누가복음 22:54-62 >
(말 씀) 한 어머니가 사랑하는 딸의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초면에 사돈에게 좋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친한 친구에게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빌렸습니다. 그런데 가던 도중에 크게 넘어지면서 반지 알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상견례를 하는 동안에도, 끝내고 집에 와서도 온통 반지 걱정뿐이었습니다.
친구에게 사실대로 말할 용기가 도무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같은 크기의 큐빅을 사서 수선한 다음 돌려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오랫동안 열심히 돈을 모아 진짜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서 오랜만에 친구를 다시 만났습니다.
옛일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자초지종을 들은 친구가 비난과 원망 대신 갑자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의 한마디에 여인의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미안해, 그 반지 가짜였어.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소원해지지 않았을 텐데….”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서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절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다 못해 저주까지 하고는 닭 울음소리에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마냥 서툴고 연약한 베드로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의 연약함을 다 아시면서도 책망하거나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용납하며 중보하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반석이 되도록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십니다. 우리 죄가 아무리 크고 무거울지라도 사랑으로 사해 주십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죄 없다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쁨으로 예수님께 나아가 용서해 주시는 은혜 아래 자유롭고 거룩한 변화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관계의 뿌리까지 흔들어 놓습니다. 죄의 장벽이 없어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 유일한 방법이 정직한 회개입니다. 죄를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품으시며 더 크게 사용해 주십니다. 지금도 회개의 자리에서 주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질문과 나눔)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정직하게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 뜻대로 삽니까?
(기 도) 사랑의 하나님,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감추거나 변명하지 않고 정직하게 인정하며 회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뜻에 합당하지 않은 부분은 버리고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하게 변화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참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