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영과 새 마음을
< 찬송:299장, 성경:에스겔 36:24~28>
(말씀) 바벨론 포로였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에스겔 선지자가 선포한 하나님의 사랑은 ‘회복’이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외형적인 회복만은 아니었습니다. 상실했던 선민 지위의 회복이라는 참으로 벅찬 메시지와 함께 진정한 회복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진정한 회복은 새로운 영을 통한 내면의 회복이었습니다. 그래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26)’이라고 했습니다. 굳은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셔서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백성으로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세상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는 마음이 새롭게 창조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새롭게 창조되지 않고서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게 한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라고 간구했습니다.
결국 믿음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든 존재하고 역사하시기에 에스겔은 물리적인 예루살렘 성전은 중요하지 않으며 포로로 잡혀온 바벨론에서도 하나님을 섬길 수 있음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 마음을 다잡고 매 순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면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회복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리적인 공간이 주는 안락함과 외형적인 직분과 직책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매 순간 부드러운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소리에 반응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 머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우리와 친밀하게 지내길 바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재창조해 주시는 분입니다. 한순간도 재창조 사역을 멈추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을 넣어주며, 너희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갗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며(26, 새번역).” 죄악으로 굳어진 다윗의 마음을 바꿔 주시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바꿔주신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계셔서 우리의 마음을 바꿔 주십니다.
(질문과 나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기대하며 구하고 있습니까?
(기 도)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를 고쳐서라도 사랑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간절함을 모든 순간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우리를 늘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음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