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야 사는 신비
< 찬송:407장, 성경:갈라디아서 2:20~21) >
(말 씀) 복음의 능력은 삶의 주인을 바꿉니다. 자기 자신이 왕 노릇 하던 삶이 변해 그리스도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됩니다. 옛 자아가 십자가의 능력으로 죽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닮아가는 새 피조물이 되는 것(고후 5:17)은 하나님 백성의 복된 모습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나는 매일 죽는다.”라고 고백합니다. 목회를 하면서 ‘나는 죽고 예수는 사신’ 많은 성도를 만났습니다. 그중 가장 감동적인 고백을 하신 권사님을 기억합니다. 초신자였는데 성령의 능력으로 심령이 변화되어 보석 같은 믿음을 이룬 분입니다. “저는 내 자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까지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놀러 갈 곳도 많고, 골프도 쳐야 하고, 가족 여행도 해야 하고, 세상의 즐거움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죽으니, 그래서 그리스도의 영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시니, 주일에 교회에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예배드리고, 청소하고, 주방일 거드는 이 모든 것이 참 좋습니다. 친구들은 비웃고, 주변에서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내 영혼이 행복하니 문제가 없습니다. 뭐든 마음에 안 들면 못 참고 해대던 제 성격 아시죠? 그런데 이제는 참아집니다. 내 입이 죽으니 세상이 살아납니다.” 복음의 능력은 십자가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십자가와 함께 죽는 우리의 삶은 복음의 능력을 이루는 축복의 길입니다.
성금요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날입니다.
주님과 함께 우리도 십자가에서 죽는 경건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제물을 태워 재만 남기는 구약의 제사처럼 나를 태워 죽여 “나는 재같이 주님 앞에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고백이 있는 예배는 하나님의 회복의 손길을 경험하게 합니다. 우리가 말씀 앞에서 죽을 때 하나님 말씀이 살아 우리 영을 풍성하게 합니다. 자기 고집과 허영이 죽은 봉사야말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자기주장이 십자가에 못 박힌 친교야말로 화평을 이루는 복된 공동체를 만듭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선교에 내 삶이 죽으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 삶에 참 행복을 경험하게 하는 축복입니다.
(질문과 나눔) 사순절 기간에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할 것들이 무엇입니까?
(기 도) 사랑과 은혜의 주님,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속하시고 새 생명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눈앞에 밝히 볼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을 뒤따라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교회 홈페이지 오픈: 홈페이지 주소는 www.sadod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