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젓 담그기
위 글에서 담갔던 조기젓입니다..
멸치젓에 비해 조기젓이 더 맛있는 이유는
첫째는 조기가 더 맛있는 고기라 그렇고....
둘째는
멸치는 바닷물에서 건진 거 그냥 담지만
조기를 집에서 담그는 건 바닷물을 다 씻어 버리고 한다는게 맛이 좋은 가장 큰 이유인 거 같습니다.
10kg 씩 두 통 담근 거 중에 한 통 꺼내왔습니다.
살코기가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조금 무쳐먹으려고 머리 떼고 몸통만 잘라서 2킬로들이 통에 하나 가득 담아놓았습니다.
금방 먹을 것을 헹구고 국물을 솥에 부었습니다.
고기의 뼈를 발라내고 다져서 양념을 했습니다.
머리 뗀 조기 통에 담은 건 냉장에 두고
바로 먹을 건 두세 번 헹굽니다.
이걸 나중에 하면 이 헹군 국물을 버리게 되어 아까우니
얼른 헹구고 뼈와 함께 젓갈 끓이는 솥에 넣으려고 먼저 한 겁니다.
떼어낸 머리까지 다 넣고 ..너무 짤까 봐 물을 2리터 붓고 끓였습니다.
10분 끓이니 살이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이때 양파 3개를 잘게 썰어 달걀 3개에 잘 섞어서
끓는 젓국에 넣고 같이 끓입니다.
10분쯤 되니 검은색이었던 것이 염이 들어 밝은 색이 됩니다.
젓 끓인 시간은 합이 20분입니다.
큰 거름망에 부직포 넣지 않고 바로 뼈와 국물을 퍼 담습니다.
처음에는 혼탁한 국물이 조금 내려오는데 그건 다시 솥에 붓습니다.
뼈가 거름망에 두껍게 쌓이면서 뼈 자체가 여과지 역할을 해서 부직포를 놓지 않았지만 국물이 맑게 내려옵니다.
뼈까지 다 퍼 올린 것 같은데, 솥밑에 하얀 게 보입니다.
이 흰 쌀알 같은건 뼈보다 무겁고 돌보다 견고한 이석입니다.
먹으면 소화 안 되는겁니다.
장 담글 때 일부 꺼내 썼고, 이번에 무쳐먹을 거 2킬로 꺼내 놓았지만..
오늘 나온 액젓이 15리터가량 되었습니다.
첫댓글 맛있겠어요
한가지 여쭙겠어요 작년에 담은 조기젓에 소금을 너무 많이 넣은듯해 삯질 않는듯 한데 어째야 할까요?
혹시 올해 조기를 좀 더 사넣음 안될까요?
2년이상 되어야 삭어요
젓갈 담어서
삭기도 전에
무쳐서 드신댁도
있어요
무거운걸로
눌러 놓아야
국물도 생겨요.
섞으면 안되고 따로 담어야지요
지금 추가하지 말고
달일 때 물을 부어서 끓이세요.
조기를 얼마나 하셨는지 소금은 얼마나 넣으셨는지요?
@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소금 비율이 너무 많으면 여러해 돼도 고기가 그대로 있지만, 물 좀 넣고 끓이면 금방 살이 풀려서 괜찮고....
소금 비율이 너무 적으면 금방 살도 뼈도 없어지고, 잘 삭지만 변질 되기 쉬워서 안 좋습니다
그리고 젓갈을 2년 이상 돼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1년만 돼도 충분해요.
@맹명희 조기 10키로 소금 40%요
와~진짜조기젖 맛있겠네요~^^
저는갈치젓 담아서먹고 있는데. 조기젖보니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저는혼자있으니 많이안먹어서 담기도 그렇구 어디서좀 사먹고싶네요
조기젓. 파는곳은 안보이는거같어요
저도 22년도에
조기를 사서 젓담어서 김냉에 뒀더니 작년에도 뻣뻣하니 있드라구요
내일은 내서
무쳐 봐야겠네요
소금양이 너무 많으면 여러 해 돼도 생선 모양이 그대로 있습니다. 그런 건 많이 우려내고 무쳐 먹어야 합니다.
@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옛날에 조기젓 찟어먹던 생각에 원형 살려서 먹어볼려고
김냉 속에 뒀는데 온도가 낮아서 안삮어서
지금 실온에 내 놓았네요
@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맛있겠네요.
조기젓살무침에 침넘어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액젓은 직접내려 먹는게
최고지요
저희도 시어머님께서 젓갈무침
좋아하셔서 직접 담가서 젓갈무쳐
먹고 하다가 오래되어 삭아지니
다려 쓰고있습니다
냄새 날까봐 밤에 했습니다.
울엄마도 조기젓은 꼭 담궈 먹었어요. 쫑쫑 썰어 묻혀 뜨거운 밥에 올려 먹으면 꿀맛이었어요. 하늘여행 가신지40년, 오랫만에 엄마 기억해봅니다.
맹쌤께 여쭤서 같은 방법으로 내렸지요.
고맙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무슨 젓인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4.05 12:03
@맹명희
멸치젓이에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4.05 12:03
@맹명희
13년요.
@김병수(아마도난) 13년이나 된 거라 색이 진하게 나왔군요.
@맹명희
오래 묵혔드만 무지 맛나는 거 있죠! ㅎ
황석어젓 한 통 있는데 좀 시원해지면 내리려고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오래 전에 사 놓고 엄두가 안 나 저장고에 그냥 놔둔 것이 한 통 있지요.
더위 가시면 밖에서 가마솥에다 내릴 생각입니다.^^
도시가스를 쓰는 지금 여름철에 하는 것도 좋아요. 후왕 틀어놓고 하면 되고 여름엔 가스를 많이 안 써서 누진도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