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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시 하나 올립니다. 그 동안 음반작업으로 바빴답니다.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겼네요~~ 행복한 날들 지내시고 계시겠죠? ^^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박노산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홍길동를 읽어주다가 탈옥수 신모씨를 떠올린다. 그는 홍길동이 아닌데 동화처럼 살고 싶었을까?
보물섬을 읽어주다가 돈으로 꽉 찬 냉장고를 떠올린다. 어쩌면 그가 죽고 난 후 우리는 그 냉장고를 찾아나섰을 지도 모른다. 그도 동화처럼 살고 싶었을까?
벌거벗은 임금님을 읽어주다가 정치인을 떠올린다. 속고 속으며 스스로 발가벗는 사람들, 그들도 동화속에 살고 있는 것일까?
선녀와 나무꾼을 읽어주다가 아내를 바라본다. 내가 그의 옷을 감춘 것을 알고 있을까? 언젠가는 나의 잘못을 용서받아야겠지만, 아들 딸 셋을 낳았으니 이제 집을 나갈 걱정도 없는데 나는 동화가 끝나는 것이 두렵다.
그들도 그랬을까?
<시작노트> 동화처럼 살고 싶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동화처럼 살려는 사람들도 보이지만 그것은 동화가 아니라 착각이겠지요. 오늘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십시오. 아이들은 동화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들려주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내에게도 동화를 들려주십시오. 주) 오래 된 사건의 주인공들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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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맑고 예쁜 세상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 가득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사인가요??
ㅎㅎㅎ
음반을 내셨다죠?
소개 좀 자세히 해 주세요.
@박노산(서울) 그러세요.
@박노산(서울) 내가 여행을 다녀오느라 너무 피곤해서 답이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