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
12코스 주문도 길_170430
외포리서 배로 한 시간 반 거리인
주문 마을은 생각대로 아늑하고 조용하다
유서 깊은 한옥 예배당과 철탑 종각...
한적한 섬마을 학교엔
학생수보다 선생님 수가 더 많다
약 500여 명의 주민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로 구성된 마을
주일예배로 길손을 반기는 이 없으나
반갑게 꼬리치는 순둥이와 복실이 ...
새우깡에 존심을 버리고
여객선을 따라나선 바다 갈매기들
여객선 꽁지를 잇는 흰 물결 파도
임경업 장군의 일화가 깃던
봄날의 주문도는
기다랗게 펼쳐진 꿀 껍질 백사장과
해당화 군락지, 지천인 강화 약쑥,
튼실한 분홍꽃 개복숭아,
하얀 민들레가 유독 눈에 뛴다
한 낮 날물 시간,
광활한 갯벌과 구불구불한 갯골
조개잡는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리더인 염하 샘의 능숙한 손 맛과 어우러진 산나물 저녁상엔 방풍나물과 머위잎이 인기다
민박사장님 안내로 구입한 백합 조개와 소라, 길벗님이 힘들게 챙겨 온 굴과 갯 가재로 입맛을 살린다
한 밤 들물 시간,
함께한 길벗님들과 야간 산책을 나섰다
영롱한 초저녁 별과 밝은 초생달
늦은 밤 한잔 술과 진한 커피 향에
일행은 하나가 되어간다
새벽 네시 반
아침을 깨우는 예배당 종소리 ~
참 신선하다!
일정상 아침 배로 나올려고 새벽 부터 설쳤지만 ...
연안의 짙은 안개로
아침 7시 배는 뜨지 못하고...
오후 2시 배로 섬을 나왔다
동네 96세 할머니 왈
아직도 갤려면 멀었다고...
더 밀어야 한다고...
(이장님왈 일년에 서너번은 결항한단다)
남은시간 염하 샘의 리딩으로
반대편 해안을 여유있게 돌아보았다
1박2일 주문도와의 첫 만남은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
함께한 덤벙님 등 13분의 길벗님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요 ^.~
주문도에서의 일박이일12코스 주문도 길_170430외포리서 배로 한 시간 반 거리인주문 마을은 생각대로 아늑하고 조용하다유서 깊은 한옥 예배당과 철탑 종각...한적한 섬마을 학교엔학생수보다 선생님 수가 더 많다약 500여 명의 주민 대부분이기독교 신자로 구성된 마을 주일예배로 길손을 반기는 이 없으나 반갑게 꼬리치는 순둥이와 복실이 ...새우깡에 존심을 버리m.caf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