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 생각(興杓생각)
무섭고 두려웠던 疫病의 세월을 아직 완전히 다 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4년 반 만에 그리웠던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 다니 心中에 形言할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온다.
수많은 생각들로 머리 속이 어지럽지만, 그 中 하나가 얼마 전 作故한 故 崔興杓 다.
2018년 9월, 한 달 동안 14일을 같이 보냈는데, 11월에는 흥표가 이영희, 정인건과 함께 밴쿠버로 놀러 왔다. Hope에 있는 모텔(김명성)에서 18회 7시간 20분 동안 밤새도록 World Series (L/A Dodgers vs Boston Red sox) 3차 戰을 보고 돌아갔는데 그게 나와 마지막이 될 줄이야. . .
우리는 언제부터 아삼륙(二三六)이 되었을까? 돌이켜보니, 이민 초기 정윤영, 故조순재, 김영탁 等과 밴쿠버에 놀러 와 같이 골프도 허고 strip show 극장에 갔었는데 그 일이 좋은 追憶이 되었던 것 같고, 以後 오랜 기간 시들했던 撞球가 다시 脚光을 받고 임유홍을 筆頭로 당구 모임이 始作된 2000年代 初가 아닐까 싶다. 勿論 그 以前에도 고교 졸업 후 기별 야구 멤버로 활동하며 같이 땀 흘리고 목욕하고 술과 밥을 자주 했던 사이였지만. . .
흥표는 나에게도 참 좋은 친구였지만, 數많은 우리 同期들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도 그가 늘 즐겨 부르던 千年知己 노래 가사와 같이 정말 寶石같은 親舊였다. 한 逸話로 그의 丈母님이 別世하셨을 때 그의 이름 앞으로 들어온 賻儀가 勿驚 幾千萬이 되어 집사람이 고마워 하였다 한다.
내가 아는 흥표는 젊은 시절 國家代表 4 -5 番에 line up 되었던 外野手, 뛰어난 運動神經과 歌手 뺨칠 만한 노래 실력을 갖춘 人物로 男子 中의 남자,配慮心도 많고 너그럽고 謙遜하여 매우 情다웠지만 境遇에 맞지않는 일에는 매우 斷乎하였다. 그 놈의 多情때문에 젊은 時節 마음 苦生이 甚하였지만 타고난 좋은 性品으로 어려움을 잘 克服해내었다. 이제는 모든 것을 훨훨 벗어버리고 天國의 별이 되어 永遠히빛나리라 생각한다.
2023. 2.11. 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