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권혁소
점봉산 가는 길
오늘은 곰배령까지만 간다 거기
지천으로 피었다 동자꽃
동자꽃 안주하여 술 한 잔 마신다
나도 마시고 안개도 마신다
물봉선도 취하고 노루귀도 취하고 바람꽃도 취한다
묻는다, 세상은 왜
감탄만으로 살 수 없는 것이냐고
없는 것이냐고
마을로 내려와 안개를 토했다
첫댓글 올 봄엔 꼭 곰배령을 가야겠다.나도 꽃 안주로 꼭지가 가도록 술을 마시면 안개를 토해내는지 알고 싶어... 정말 세상은 감탄만으로 살 수 없는지도 알고 싶고...
아 ~~~ 곰배령... 이제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그 맛을 잃어가고 있네요.
권혁소님의 시 아름답습니다. 어제밤 권혁주님이 함께 연주하는 니르바나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에 갔었는데 아직도 그 감동속에 있습니다.~ 권혁? 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기운이 있나봐여~ ㅎㅎㅎ 시를 소개해주신 숲샘님에게 감사~ ()()()
첫댓글 올 봄엔 꼭 곰배령을 가야겠다.
나도 꽃 안주로 꼭지가 가도록 술을 마시면 안개를 토해내는지 알고 싶어...
정말 세상은 감탄만으로 살 수 없는지도 알고 싶고...
아 ~~~ 곰배령... 이제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그 맛을 잃어가고 있네요.
권혁소님의 시 아름답습니다. 어제밤 권혁주님이 함께 연주하는 니르바나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에 갔었는데 아직도 그 감동속에 있습니다.~ 권혁? 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기운이 있나봐여~ ㅎㅎㅎ 시를 소개해주신 숲샘님에게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