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수색 매복정찰 하면서 이런간판 배경으로 찍은사진 많이들 보셨지요.
군사분계선(MDL : military demarcation line)은 휴전 또는 정전시(停戰時) 대치하고 있는 양군의 태세를 고정화시키거나 전선에서 병력을 분리시키기 위해서 설정하는 기준선이다. 보통 휴전이 성립된 시점의 전선을 군사분계선으로 삼는다. 휴전과 정전에 수반해서 적대행위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군사분계선을 따라 병력을 분리시키고 완충지대(buffer zone)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 비무장지대(DMZ : demilitarized zone)를 군사분계선의 양측에 설치해서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무장을 금지시키고 이행 여부를 국제적인 감시위원회에서 감시하게 한다. 또는 쌍방의 병력을 철수시킨 뒤에 유엔군 등 제3자가 현장에 주둔해서 감시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1953년 7월 27일에 성립한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정전협정)'에 규정된 휴전의 경계선을 말하며, 이것이 이른바 휴전선이다. 그 길이는 모두 155마일(약 250km)로, 서쪽으로 예성강과 한강 어귀의 교동도(喬棟島)에서부터 개성 남방의 판문점을 지나 중부의 철원ㆍ금화를 거쳐 동해안 고성의 명호리까지 이른다. 당시 휴전 시에 군사분계선을 설정함에 있어서 양군의 주장이 대립되었는데, 양군의 현실적인 접촉선을 군사분계선으로 결정함으로써 휴전협정이 성립되었다.
그리고 양군은 군사분계선 후방으로 남북 양쪽 2Km에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사분계선은 200m 간격으로 설치된 황색 표지판으로 구성돼 있다. 표지판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한 것은 한글과 영어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한 것은 한글과 한자로 각각 표기돼 있다. 총 1292개에 달하며 이 중 유엔사가 696개, 북측이 596개를 관리한다. 설치된 지 50년이나 지나 일부 지역은 표지판이 부서지거나 없어져 상대방 군인이 실제 군사분계선을 월선(越線)했는지 애매해 논란을 빚는 경우도 있다.
한편 한국전쟁 직후 남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시청각 선전물을 배치, 상호 비방과 체제선전을 벌이면서 상대방 심리전에 적극 활용돼 왔으나, 2004년 6월 4일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의 합의로 군사분계선(MDL) 지역의 남북간 비방ㆍ선전활동이 6월 15일부터 전면 중단되게 됐다. 백범 김구 선생이 휴전선 설정 전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했고, 지난 2007년 10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직접 걸어서 넘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MDL [military demarcation line]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