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27(화)■
(에스겔 23장)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두 여인이 있었으니 한 어머니의 딸이라
3 그들이 애굽에서 행음하되 어렸을 때에 행음하여 그들의 유방이 눌리며 그 처녀의 가슴이 어루만져졌나니
4 그 이름이 형은 오홀라요 아우는 오홀리바라 그들이 내게 속하여 자녀를 낳았나니 그 이름으로 말하면 오홀라는 사마리아요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니라
5 오홀라가 내게 속하였을 때에 행음하여 그가 연애하는 자 곧 그의 이웃 앗수르 사람을 사모하였나니
6 그들은 다 자색 옷을 입은 고관과 감독이요 준수한 청년이요 말 타는 자들이라
7 그가 앗수르 사람들 가운데에 잘 생긴 그 모든 자들과 행음하고 누구를 연애하든지 그들의 모든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혔으며
8 그가 젊었을 때에 애굽 사람과 동침하매 그 처녀의 가슴이 어루만져졌으며 그의 몸에 음란을 쏟음을 당한 바 되었더니 그가 그 때부터 행음함을 마지아니하였느니라
9 그러므로 내가 그를 그의 정든 자 곧 그가 연애하는 앗수르 사람의 손에 넘겼더니
10 그들이 그의 하체를 드러내고 그의 자녀를 빼앗으며 칼로 그를 죽여 여인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였나니 이는 그들이 그에게 심판을 행함이니라
11 그 아우 오홀리바가 이것을 보고도 그의 형보다 음욕을 더하며 그의 형의 간음함보다 그 간음이 더 심하므로 그의 형보다 더 부패하여졌느니라
12 그가 그의 이웃 앗수르 사람을 연애하였나니 그들은 화려한 의복을 입은 고관과 감독이요 말 타는 자들과 준수한 청년이었느니라
13 그 두 여인이 한 길로 행하므로 그도 더러워졌음을 내가 보았노라
14 그가 음행을 더하였음은 붉은 색으로 벽에 그린 사람의 형상 곧 갈대아 사람의 형상을 보았음이니
15 그 형상은 허리를 띠로 동이고 머리를 긴 수건으로 쌌으며 그의 용모는 다 준수한 자 곧 그의 고향 갈대아 바벨론 사람 같은 것이라
16 그가 보고 곧 사랑하게 되어 사절을 갈대아 그들에게로 보내매
17 바벨론 사람이 나아와 연애하는 침상에 올라 음행으로 그를 더럽히매 그가 더럽힘을 입은 후에 그들을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느니라
18 그가 이같이 그의 음행을 나타내며 그가 하체를 드러내므로 내 마음이 그의 형을 싫어한 것 같이 그를 싫어하였으나
19 그가 그의 음행을 더하여 젊었을 때 곧 애굽 땅에서 행음하던 때를 생각하고
20 그의 하체는 나귀 같고 그의 정수는 말 같은 음란한 간부를 사랑하였도다
21 네가 젊었을 때에 행음하여 애굽 사람에게 네 가슴과 유방이 어루만져졌던 것을 아직도 생각하도다
22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나는 네가 사랑하다가 싫어하던 자들을 충동하여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23 그들은 바벨론 사람과 갈대아 모든 무리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과 또 그와 함께 한 모든 앗수르 사람 곧 준수한 청년이며 다 고관과 감독이며 귀인과 유명한 자요 다 말 타는 자들이라
24 그들이 무기와 병거와 수레와 크고 작은 방패를 이끌고 투구 쓴 군대를 거느리고 치러 와서 너를 에워싸리라 내가 재판을 그들에게 맡긴즉 그들이 그들의 법대로 너를 재판하리라
25 내가 너를 향하여 질투하리니 그들이 분내어 네 코와 귀를 깎아 버리고 남은 자를 칼로 엎드러뜨리며 네 자녀를 빼앗고 그 남은 자를 불에 사르며
26 또 네 옷을 벗기며 네 장식품을 빼앗을지라
27 이와 같이 내가 네 음란과 애굽 땅에서부터 행음하던 것을 그치게 하여 너로 그들을 향하여 눈을 들지도 못하게 하며 다시는 애굽을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리라
(묵상/겔 23:1-27)
◆ 두 여인
"인자야 두 여인이 있었으니 한 어머니의 딸이라"(2)
오늘 말씀은 낯 뜨거운 성적인 묘사들이 가득하다.
우상 숭배가 얼마나 음란한 것인지 이것처럼 잘 표현하는 것이 없다
오늘 말씀은 비유다.
비유를 해석할 때는 비유가 말하는 바를 찾아야지, 비유 자체를 사실로 보고 해석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해석은커녕 스토리 자체도 성립하기 어려워진다.
가령 오늘 비유에서 하나님은 한 어머니에게 난 두 딸과 결혼한 분으로 묘사되었다. 한 어머니는 이스라엘이 본래 하나였음을 의미하고, 두 딸은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갈라졌음을 의미한다. 만일 비유로 말하자면 그 어머니도 하나님의 신부였고, 두 딸도 하나님의 신부였다. 그런데 이것을 스토리로 하면 말이 안되는 막장이 된다. 비유에서는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찾아야지 스토리에 모든 것을 엮으려고 하면 안 된다.
북이스라엘은 사마리아를 수도로 삼았으며 남 유다는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았다. 이들을 오홀라와 오홀리바라고 칭하셨는데, '오홀라'는 '장막을 가진 여인', '오홀리바'는 '그녀안에 있는 나의 장막'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장막이 하나님의 장막인지 우상의 장막인지 분명하지 않다. 전자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여인이란 의미이고, 후자이면 우상숭배를 하는 음란한 여인이라는 의미다.
이들이 애굽에 있을 때를 처녀로 묘사하신다.
애굽에 있을 때 노예로 살면서 애굽이 섬기던 우상을 섬겼던 것을 처녀로 희롱당하며 살던 것으로 비유하신다. 그리고 이들을 출애굽 시켜서 율법을 주고 언약을 맺은 것을 '결혼'으로 비유하신다.
그런데 이들은 애굽에서부터 행했던 우상숭배 습관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 여호수아 시절에 아주 잠깐 성실하게 하나님을 섬겼지만, 그 후의 그들의 역사는 끊임없이 우상숭배 하는 역사였다.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서 대립할 때 북쪽 이스라엘은 우상숭배가 극심했다. 그들이 앗수르의 우상을 열심히 섬겼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아예 앗수르에 주어버리셨다. 북쪽이 앗수르에 의해 패망하여 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쪽 유다는 아무런 교훈을 받지 못했다. 교훈은커녕 오히려 북 이스라엘이 했던 앗수르의 우상을 베껴와서 더 열심히 따라 행했다. 거기에 더해서 이번에는 바벨론의 우상까지 도입하여 열정적으로 섬기고 있다. 이것이 더러운 간음으로 비유되었다.
음행의 결과는 처참하다. 그토록 연애하던 자로부터 조롱받는 것을 넘어서서 장식품도 다 빼앗기고, 코와 귀를 깎여서 추물로 전락한다(25).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를 보면서 그들을 한심하게 여긴다. 만일 내가 그 당시에 살았다면 안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도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마 23:29,30)
말은 멋지다. 그런데 막상 선지자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 오시자 못 박아서 죽였다.
아, 오늘날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떠나 돈과 권력, 그 외에 취미활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무엇이 다른가? 이것은 간음을 행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인터넷의 연예인 기사는 그렇게 탐독하면서 막상 하나님 말씀에는 관심없이 사는 자가 우상 숭배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손가락질할 자격이 있을까?
하나님보다 더 끌리는 것이 있는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가?
그것이 곧 우상숭배이며 타락이며 영적 간음이다.
어떤 사람은 "오직 예수"를 가혹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생수를 맛본 자들은 구정물을 즐겨 마시며 그 맛에 길들어서 생수를 거절하는 자가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는 세상의 신들이 있다. 별 생각 없이 따르다가는 코와 눈이 깎인 추물이 된다.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 향하자. 각종 미혹에 빠지게 하는 악한 영과 싸우자.
주님, 아직도 남아있는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건져주십시오. 제 마음이 '오직 예수'의 가치관으로 순전하게 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