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14(화)■
(에스겔 46장)
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안뜰 동쪽을 향한 문은 일하는 엿새 동안에는 닫되 안식일에는 열며 초하루에도 열고
2 군주는 바깥 문 현관을 통하여 들어와서 문 벽 곁에 서고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번제와 감사제를 드릴 것이요 군주는 문 통로에서 예배한 후에 밖으로 나가고 그 문은 저녁까지 닫지 말 것이며
3 이 땅 백성도 안식일과 초하루에 이 문 입구에서 나 여호와 앞에 예배할 것이며
4 안식일에 군주가 여호와께 드릴 번제는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라
5 그 소제는 숫양 하나에는 밀가루 한 에바요 모든 어린 양에는 그 힘대로 할 것이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 씩이니라
6 초하루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어린 양 여섯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드리되 모두 흠 없는 것으로 할 것이며
7 또 소제를 준비하되 수송아지에는 밀가루 한 에바요 숫양에도 밀가루 한 에바며 모든 어린 양에는 그 힘대로 할 것이요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씩이며
8 군주가 올 때에는 이 문 현관을 통하여 들어오고 나갈 때에도 그리할지니라
9 그러나 모든 정한 절기에 이 땅 백성이 나 여호와 앞에 나아올 때에는 북문으로 들어와서 경배하는 자는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북문으로 나갈지라 들어온 문으로 도로 나가지 말고 그 몸이 앞으로 향한 대로 나갈지며
10 군주가 무리 가운데에 있어서 그들이 들어올 때에 들어오고 그들이 나갈 때에 나갈지니라
11 명절과 성회 때에 그 소제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바요 숫양 한 마리에도 한 에바요 모든 어린 양에는 그 힘대로 할 것이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씩이며
12 만일 군주가 자원하여 번제를 준비하거나 혹은 자원하여 감사제를 준비하여 나 여호와께 드릴 때에는 그를 위하여 동쪽을 향한 문을 열고 그가 번제와 감사제를 안식일에 드림 같이 드리고 밖으로 나갈지며 나간 후에 문을 닫을지니라
(묵상/ 겔 46:1-12)
◆ 새 성전에서의 제사
"안식일에 군주가 여호와께 드릴 번제는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라"(4)
미래에 올 새 성전에서 동물 제사가 드려진다는 것은 해석에 있어서 무척 난처하게 만든다. 실체가 오셨는데 그림자가 진행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 제사는 구약의 제사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에스겔 성전 전체 부지의 평수는 2만 평이 넘는다. 그중에서 성소 영역은 1700평이고 그 중에 성소 앞 안뜰의 넓이는 850평(53mX53m)이다. 그리고 안뜰에 놓인 번제단의 크기는 12평 정도 된다.
에스겔 성소의 크기(20규빗X60규빗)가 솔로몬 성소(20규빗X60규빗)와 규빗의 숫자는 같으나, 규빗의 단위가 에스겔 성소가 약간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솔로몬 성소보다 다소 크다. 그런데 에스겔 번제단(6.4mX6.4m/12평)이 솔로몬 번제단( 9mX9m/25평 대하 4:1-5)의 절반 밖에 안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즉 새 성전의 제단은 과거에 백성들이 속죄 받기 위해서 동물을 드려야 했던 그런 제단이 아니라, 기념식과 예배용임을 짐작할 수 있다.
속죄는 오로지 십자가의 은총으로만 가능하다. 새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사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심을 기념하고 그를 경배하기 위해 드려지는 것이어야 한다. 십자가 이후에 동물의 피로 속죄를 받고자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
◆ 군주가 행해야 할 의무
"안식일에 군주가 여호와께 드릴 번제는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라. "(4)
안식일마다 군주는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한다.
어린 양 여섯 마리와 숫양 한 마리, 그리고 밀가루 1에바(22리터, 약 13kg)를 드리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시간이 꽤 걸린다. 그 동안 군주는 안뜰 동쪽 문 현관 앞에 서서 하나님을 예배한다.
이 의식은 진정한 통치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 땅에 아무리 높은 군주라고 해도 그는 하나님의 종일 뿐이다. 최고의 통치자는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너무나 당연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너무나 많은 집단의 지도자들이 이것을 망각하고 있다.
목사나 장로는 섬기는 직분임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교회의 최고 자리에 앉았다고 착각하여 교회를 함부로 좌지우지하려는 순간 그는 하나님 앞에서 큰 교만의 죄를 범하는 것이다. 어떤 자리에 있든 우리 위에 하나님께서 계심을 기억하고 늘 겸손해야 한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이스라엘이 미래에도 안식일과 절기를 계속 지켜질 것임을 알 수 있다. 날과 절기를 실체로 알고 지키는 것은 복음의 정신에 위배되지만(갈 4:10), 이스라엘은 국가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이 날을 특별하게 지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율법에서 명기한 대로의 그런 문자적 규례로 지키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안의 안식과 업적을 기념하는 날이 될 것이다.
◆ 출입에 대한 규례
"그러나 모든 정한 절기에 이 땅 백성이 나 여호와 앞에 나아올 때에는 북문으로 들어와서 경배하는 자는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북문으로 나갈지라 들어온 문으로 도로 나가지 말고 그 몸이 앞으로 향한 대로 나갈지며"(9)
들어온 문으로 나가지 말고, 다른 문으로 나갈 것을 말씀하신다.
이것은 교훈을 담고 있다. 나름의 해석들이 제각각이겠지만, 나는 이것을 옛 생활로 돌아가지 말고 새 생활로 계속 나아갈 것을 교훈하신다고 생각한다.
과거는 어떻든 이제 남은 생애는 잘 살아야 한다.
매일 과거에 얽매여서 자책하고, 슬퍼하며 한탄하는 것은 어리석다. 들어온 문으로 다시 나가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자.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 14)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