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1(화)■
(사도행전 17장)
1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2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3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4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5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6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7 야손이 그들을 맞아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8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9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놓아 주니라
10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그들이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하게 하거늘
14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머물더라
15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
(묵상/행 17:1-15)
◆ 데살로니가에 교회가 세워짐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3)
바울은 빌립보를 떠나서 데살로니가에 도착했다.
바울은 이곳에서 3 주간을 머물렀다. 그리고 안식일마다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다. 구약을 풀어서 전하면서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임을 확실하게 전했다.
그런데 유대인들보다는 오히려 경건한 헬라인들과 귀부인들이 더 많이 믿었다.
그리고 이들은 바울에게서 겨우 3주밖에 배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굳건하고 모범적인 성도가 되었다.
후에 바울은 이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많은 환난 가운데서도, 성령이 주는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여서,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이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살전 1:6,7 표준새번역)
대학 시절에 수련회에 참석한 한 친구가 예수를 믿고 거듭나자, 구원받은 지 일주일 남짓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동생에게 복음을 전하고, 어떤 설교가 진짜고 어떤 설교가 엉터리인지를 바로 분별해내었다. 어떻게 그런 열정과 분별력이 갑자기 생길 수가 있을까? 그것이 복음의 능력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리의 기준이며 삶의 표준이 되시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사랑과 용서와 온유와 겸손과 충성과 거룩함을 배운다.
◆ 베뢰아에 교회가 세워짐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11)
오늘날 정치판을 보면 자기 진영의 말은 무조건 신뢰하고 타 진영의 말은 무조건 배척한다. 이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속성이다. 그런데 베뢰아 사람들을 보면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매우 신사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기 생각에만 사로잡혀있지 않았다. 바울의 말이 정말 맞는지를 깊이 연구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태도다.
데살로니가 사람이나 베뢰아 사람을 보면 유대인보다는 오히려 이방인들이 더 많이 예수님을 믿는 것을 본다.
유대인 회당에 있는 이방인들은 매우 특별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유대인이 아니지만 평소에 하나님에 대한 갈망으로 유대교에 입교한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자들은 진리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이다. 세계 곳곳에는 이렇게 준비된 자들이 많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조선족의 권모 자매는 공산주의하에서 무신론을 배우고 자랐다. 40대가 되었을 때 어느 날 한 자매가 '하나님이 계시다더라'는 말 한마디를 스쳐 들었을 뿐인데, 그날부터 하나님을 알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혔다. 하나님을 어디서 배울 수 있느냐고 묻고 물어서 선교사를 만나게 되었고, 그에게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었다. 그리고 전도자가 되었다. 60대가 되었을 때 그동안 그녀가 개척한 교회가 40개가 넘었다고 했다.
바울은 베뢰아에서도 데살로니가에서 온 유대인들의 핍박을 받고 피신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바울이 일주일, 또는 한 달 남짓 머물고 떠났을 뿐인데도 일단 교회가 세워지면 교회는 스스로 생명을 가지고 자생하며 심지어 핍박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더 크고 강해진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놀라운 교회의 신비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그것은 교회는 성령의 전이며(고전 3:16), 그리스도의 몸이며(엡 1:23), 그리스도께서 직접 보호하시기 때문이다(엡 5:29).
바울은 이제 베뢰아를 떠나서 그리스의 중심지 아테네로 향한다.
주님, 저를 구원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저를 교회의 일원으로 있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바울과 같은 열정을 제게도 허락해주십시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주님, 제가 주님께로 가기 전에 꼭 북한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복을 허락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