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23(금)■
(에스겔 21장)
1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9 인자야 너는 바벨론 왕의 칼이 올 두 길을 한 땅에서 나오도록 그리되 곧 성으로 들어가는 길 어귀에다가 길이 나뉘는 지시표를 하여
20 칼이 암몬 족속의 랍바에 이르는 길과 유다의 견고한 성 예루살렘에 이르는 길을 그리라
21 바벨론 왕이 갈랫길 곧 두 길 어귀에 서서 점을 치되 화살들을 흔들어 우상에게 묻고 희생제물의 간을 살펴서
22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갈 점괘를 얻었으므로 공성퇴를 설치하며 입을 벌리고 죽이며 소리를 높여 외치며 성문을 향하여 공성퇴를 설치하고 토성을 쌓고 사다리를 세우게 되었나니
23 전에 그들에게 맹약한 자들은 그것을 거짓 점괘로 여길 것이나 바벨론 왕은 그 죄악을 기억하고 그 무리를 잡으리라
24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의 악이 기억을 되살리며 너희의 허물이 드러나며 너희 모든 행위의 죄가 나타났도다 너희가 기억한 바 되었은즉 그 손에 잡히리라
25 너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 이스라엘 왕아 네 날이 이르렀나니 곧 죄악의 마지막 때이니라
2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관을 제거하며 왕관을 벗길지라 그대로 두지 못하리니 낮은 자를 높이고 높은 자를 낮출 것이니라
27 내가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려니와 이것도 다시 있지 못하리라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르면 그에게 주리라
28 인자야 너는 주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과 그의 능욕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다고 예언하라 너는 이르기를 칼이 뽑히도다 칼이 뽑히도다 죽이며 멸절하며 번개 같이 되기 위하여 빛났도다
29 네게 대하여 허무한 것을 보며 네게 대하여 거짓 복술을 하는 자가 너를 중상 당한 악인의 목 위에 두리니 이는 그의 날 곧 죄악의 마지막 때가 이름이로다
30 그러나 칼을 그 칼집에 꽂을지어다 네가 지음을 받은 곳에서, 네가 출생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리로다
31 내가 내 분노를 네게 쏟으며 내 진노의 불을 네게 내뿜고 너를 짐승 같은 자 곧 멸하기에 익숙한 자의 손에 넘기리로다
32 네가 불에 섶과 같이 될 것이며 네 피가 나라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네가 다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니 나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라 하라
(묵상/겔 21:18-32)
◆ 유다냐 암몬이냐
"칼이 암몬 족속의 랍바에 이르는 길과 유다의 견고한 성 예루살렘에 이르는 길을 그리라"(20)
바벨론 왕이 두 갈래 길에 섰다. 한쪽은 유다로 가는 길이고, 한쪽은 암몬으로 가는 길이다. 어느 나라를 우선적으로 칠 것인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들은 자기들의 제사장에게 묻는다. 그러면 그들은 화살을 흔들어서 하나를 뽑고, 우상에게 물으며, 희생제물의 간을 살펴보고 그 색깔에 따라서 결정한다. 한마디로 엉터리고 미신이며 확률 게임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미신조차도 이용하셔서 바벨론 왕을 유다로 향하게 하신다.
그러면 유다 백성들은 어떤 상황일까? 그들은 거짓 선지자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 그런 점괘는 엉터리이며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날 일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들은 거짓 선지자들의 부추김대로 과거에 충성을 맹약했던 바벨론(23)을 반역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렘 28:1-4).
바벨론 왕이 유다로 향하면서 유다가 범한 반역을 기억하게 된다. 바벨론 왕은 앞서 두 차례나 유다를 침략했고, 그때마다 충성을 다짐받았고, 고관과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그러나 유다는 계속 반역을 했다. 이제 세 번째 반역이다. 바벨론 왕이 이것을 기억하고 이스라엘을 철저히 응징한다.
모든 인과관계가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화살 점괘도, 희생 간을 살피는 일도, 바벨론 왕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오늘 본문에서 예언하는 때는 사건이 일어나기 2, 3년 전이지만, 역사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정확하게 흘러간다. 아무도 하나님을 거스를 수는 없다.
◆ 유다 왕의 최후
"너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 이스라엘 왕아 네 날이 이르렀나니 곧 죄악의 마지막 때이니라"(25)
지금 유다 왕좌에 앉아있는 왕은 시드기야다. 그는 바벨론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위대한 제국이 되는 달콤한 꿈에 젖어있다. 거짓선지자들이 부추긴 결과다(렘 28:1). 선지자 예레미야가 엉뚱한 소리를 하지만 대다수의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장밋빛 미래를 예언하고 있다. 누구를 믿을 것인가? 당연히 시드기야는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거짓 선지자들을 믿었다. 그래서 여전히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께 복종하기를 거절했다.
에스겔은 이러한 이스라엘 왕에게 하나님의 경고를 전한다. "너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 이스라엘 왕아"
과연 시드기야는 이 예언이 있고 2-3년 후에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패배하고, 그의 눈이 뽑히는 중상을 당했다. 그리고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죽었다. 27절에 "이것도 다시 있지 못하리라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르면 그에게 주리라"라는 말씀에서 '이것'은 왕관을 의미한다. 과연 시드기야 이후에 왕관을 쓸 다윗의 자손이 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마땅히 얻을 자란 누군가? 이분이 바로 그리스도, 히브리어로 메시아시다. 이렇게 예언 중에 메시아에 대한 말씀이 불쑥 불쑥 나타난다. 이 예언의 말씀대로 무려 586년이나 지나서 메시야가 탄생하셨다. 이렇게 느린 듯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
◆ 암몬 족속에 대한 예언
"인자야 너는 주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과 그의 능욕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다고 예언하라"(28)
암몬 족속은 바벨론 왕이 자기를 향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향하자 자신들은 살았다고 기뻐한다. 그리고 암몬은 바벨론에 의해 침략당해 사람이 없고 약해진 유다에 들어와서 거주하기 시작했다(렘 49:1). 29절에서 '너를 악인의 목 위에 두리니' 라는 말씀은 바벨론에 의해서 학살당한 유다인들의 거주지에 살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은 유다를 능욕(업신여기고 욕보임)한 것이다. 암몬족속들은 자기들의 복술가들의 조언을 따라 이런 짓을 하게 된 듯 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능욕하는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28절에서처럼 칼이 암몬 족속에게도 향할 것을 말씀하신다. 과연 암몬은 이스라엘이 멸망한 지 5년 후에 바벨론의 칼에 의해서 멸망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암몬이 포로에서 돌아올 것지만(렘 49:6), 결국은 기억에서 잊힐 것임을 말씀하신다(32).
포로 귀환 시대에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상황을 기록한 느헤미야서를 읽어보면 암몬 족속 도비야가 예루살렘 성 건축을 몹시 싫어하여 방해하는 것이 나온다(느 2:19). 그때까지도 암몬 족속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얼마 후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오늘날 암몬이 살던 지역은 요르단이며 심지어 수도는 암몬을 의미하는 암만이지만 막상 암몬족속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예언은 성취가 느린 듯하지만, 단 하나도 어긋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진다.
나는 성경의 예언을 연구하다가 그 정확함과 확실함에 소름 끼치는 경험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단 한 개라도 어긋나는 것을 있으면 성경은 그날로 성경은 폐기다. 내가 수십 년간 성경을 연구해왔지만, 성경의 예언 중에 단 하나라도 어긋난 것이 없다. 혹 있으면 알려달라.
성경은 정말 놀라운 책이며, 이 성경 자체가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는 확실한 증거다. 도대체 어느 나라에 이런 선지자들이 있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단 말인가? 성경의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이 우주에는 하나님이 없다. 이런 놀라운 책을 읽지도 않고 묵상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알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시 46:10)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