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묵상21-10-10■
시편 127장(쉬운성경)
<우리의 수고가 열매를 맺으려면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 솔로몬의 시. 예배드리러 올라가는 자의 노래>
1 여호와께서 집을 짓지 않으시면,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됩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경비병들의 보초가 헛됩니다.
2 헛되이 일찍 일어나고, 늦게까지 일할 뿐입니다. 먹을 음식을 위해 수고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들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하십니다.
3 아들들은 여호와께로부터 온 상속이며, 자녀들은 여호와께서 주신 상급입니다.
4 젊어서 낳은 아들은 무사의 손에 있는 화살과 같습니다.
5 화살통에 화살이 가득 차 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이 성문에서 원수들과 다툴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묵상/시 127)
여호와께서 집을 짓지 않으시면,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됩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경비병들의 보초가 헛됩니다. (시 127:1, 쉬운성경)
욥과 친구들의 가장 큰 착각은 욥이 받는 고난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벌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욥의 고난은 마귀로부터 왔다. 하나님은 단지 그동안 보호했던 울타리를 거두신 것 뿐이다.
마귀가 한 말이 일리가 있다.
욥이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시려고 울타리를 쳐주셨기 때문이 아닙니까? (욥 1:10)
하나님께서 울타리를 잠시 거두시자, 욥은 말도 못한 고난을 겪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벌하지 않으시고, 단지 울타리만을 제거한 것만으로도 지옥이 시작되었다.
지옥은 하나님의 은총이 제로인 곳이라고 믿는다.
아마도 욥기의 가장 큰 교훈은 인간의 복은 자신의 의로움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에 기인한다는 것임을 일깨우는 것이리라.
인간의 가장 큰 착각은 자신의 성공이나 복의 이유를 자신의 의로움이나 자신의 성실함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렇게 성실하고 착한 자기를 복주시지 않으면 안된다고 믿는 것이다. 사실 어느 인간도 그렇게 의로울 수도 없을 뿐 더러 설사 의롭다하더라도 하나님에게 복을 강요할 수 없다.
욥의 친구 중 유일하게 하나님께 책망받지 않은 엘리후는 욥의 착각을 깨면서 이렇게 질문한다.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욥 35:7)
우리의 모든 행복은 우리의 의로움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에 기인한다.
내 성실함이나 내 의로움이 복의 원인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총이 복의 원인이다.
그러기 때문에 무엇을 할 때나 그것이 완성되었을 때 나의 성실함이나 의로움을 자랑하지 말라.
오직 그것을 이루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고, 감사하라.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기뻐하신다.
아이가 부모 곁을 떠나봐야 부모의 은총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안다.
우리가 이유없이 고난받는다고 생각이 되면 그동안 내가 하나님의 은총을 너무나 무심하게 대했음을 자각하고 회개하자. 그동안 지켜주신 은혜만으로도 우리는 감사가 넘쳐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하자.
오늘 시편의 말씀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할 것을 일깨운다.
여호와께서 집을 짓지 않으시면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