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3월20일(월)■
(아모스 1장)
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2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4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5 내가 다메섹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
7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8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
10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1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12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14 내가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오리바람의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15 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묵상/암 1:1-15)
◆ 아모스 선지자
(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남 유다왕 웃시야는 기원전 790년에 등극했고, 북 이스라엘 왕 제2 여로보암은 그보다 6년이 앞선 796년에 등극했다. 그 시대에서 지진 전 2년이라고 하니 당시 사람들은 그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았을 것이다.
아모스는 드고아의 목자였다.
드고아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쪽으로 19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남 유다에 속한 지역이다. 그런데 북 이스라엘에 대해 예언을 받았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아모스는 당시에 제사장이나 레위 지파에 속한 자가 아니라, 목자였다는 사실도 특이하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직업에 상관없이, 신분에 상관없이 부르신다. 하나님의 은사는 무슨 면허증이나 자격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의 열매에 의해서 드러난다.
교회는 이런 은사들이 모여서 서로 지체가 되어서 권면하고 위로하며, 세워주는 곳이다.
◆ 여러 나라의 죄를 벌하심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을 앗을 압박하였음이라
다메섹은 오늘날 다마스쿠스(시리아)로서 당시 아람의 수도였다. 아람, 수리아, 다메섹은 종종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 북쪽에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부단히도 이스라엘과 부딪혔다.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라고 했지만, 정작 지적된 가장 큰 죄는 하나다.
그것은 길르앗을 압박한 죄다. 길르앗은 이스라엘 지파 중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가 사는 곳이다. 즉 하나님의 백성을 못살게 군 죄가 그들이 멸망할 죄다.
하사엘, 벤하닷 등은 모두 다메섹의 왕의 이름이다. 이들이 사는 궁궐들이 불살라질 것이다. 그리고 다메섹 백성들은 모두 사로잡혀서 기르로 끌려갈 것이다. 이들은 이 예언이 있은 지 대략 30년 후(BC 732)에 앗수르로 끌려갔다(왕하 16:9).
이렇게 아모스의 예언은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6절의 '가사'는 블레셋을 대표하는 도시인데, 블레셋은 이스라엘 서남쪽에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아스돗, 아스글론 모두 블레셋의 도시다. 이들도 이스라엘과 자주 부딪혔는데, 결국 멸망했다.
이들의 죄도 서너 가지라 하셨지만, 정작 지적된 큰 죄는 하나다. 하나님의 백성을 포로로 잡아서 에돔 사람에게 팔아넘긴 죄다.
두로는 이스라엘 북서쪽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며 무역이 발달한 곳이다. 과거에 두로 왕 히람은 솔로몬을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돈독했지만, 이제는 서로 반목하는 사이가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을 에돔 사람에게 팔아넘기는 상황까지 왔다. 이곳도 멸망할 것이다. BC 332년에 알렉산더 대왕은 이곳에 쳐들어와서 수천 명의 지도자들을 죽이고 약 3만 명가량의 백성을 노예로 팔았다.
남쪽지방의 에돔은 어떠한가? 이곳도 서너 가지 죄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큰 죄는 칼로 하나님의 백성을 치고,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은 것이다. 12절의 데만은 에돔 족속의 이름이며, 보스라는 에돔의 성읍이다. 이들도 몰락할 것이다.
암몬은 이스라엘 동쪽에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이들도 몰락할 것이다. 왜냐하면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가르는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랍바 성은 암몬의 성이다. 여기가 불탈 것이다.
이들의 공통 죄는 모두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힌 죄다.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이 허물과 죄가 커서 당할 만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들을 못살게 군 죄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간과하시겠는가?
하나님께서 아모스를 통해서 주변 국가를 심판하겠다고 전하심은, 비록 이들이 하나님을 떠났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여전히 그들의 하나님이심을 일깨우고자 하심이다.
그렇다면 유다와 이스라엘은 예외인가? 아니다. 그들에게도 형벌이 내려질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함께 하나님의 백성된 형제들을 학대한 죄다.
그러므로 하나님 백성된 우리들은 서로 싸우지 말고, 사랑해야 한다. 조그마한 것을 트집 잡아서 서로 미워하고 반목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형제를 존귀하게 여기고 어떤 형제라도 마음 속으로 무시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아무리 비천해 보일지라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보다 더 높은 신분이다. 우리는 창세 전에 이미 선택된 자다(창 1:4). 만일 어떤 선지자가 나에 대해 예언해놓았다고 한다면 얼마나 놀라겠는가? 우리가 창세 전에 택함 받았다는 말은 우리가 그렇게 예언된 자임을 암시한다.
우리는 우리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다(마 10:30).
이런 말들은 그냥 립서비스나 과장이 아니다. 무한과 전능의 하나님만이 가질 수 있는 속성이다. 이런 신분을 확신하고 사는 것이 진정한 신앙생활이다.
주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제 신분을 제가 제대로 알게 해주십시오.
의심을 물리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