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관리 - 머릿결 관리
◎ 빗질이란??
빗질은 머리 모양을 낼 뿐만 아니라 두피의 혈액순환과 각질제거 등 다양한 효과를 낸다. 빗질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흔히 알고 있는 서양 브러쉬로 하는 머리모양을 내는 빗질이다. 또 하나는 두피의 혈행을 자극해서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두피마사지 빗질이 있다. 두피마사지 빗질이 예로부터 쓰이던 방법이다.
◎ 안 좋은 빗질은
정수리에서 아래로 두피를 긁어 내리는 빗질은 금물이다. 정수리에서 시작하면 피지선을 과다하게 자극해 두피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머리모양을 다듬고자 한다면 두피를 자극하지 않도록 모발만 살짝 빗질한다. 머리카락이 젖었을 때 빗질은 모발과 두피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빗질은 반드시 모발이 건조한 상태에서 한다. 무스나 젤을 바르고 굳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면 잘 빗어지지 않아 모발이 끊어지거나 빠질 수 있다. 빗살끝이 뾰족한 빗은 두피에 미세한 상처를 내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플래스틱이나 쇠로 된 빗은 재질이 무르고 정전기를 일으키는 만큼 적당하지 않다. 정전기는 모근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머리카락을 꼬이게 해 탈모를 촉진시킨다.
◎ 좋은 빗질은
일단 고개를 숙이시라. 목덜미 부분부터 시작해 정수리부분으로 거꾸로 하는 두피마사지 빗질이 건강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목 덜미 양쪽 귀 옆에서 시작해 위로 올려 빗는다. 이 방법은 탈모를 유발하는 활성효소의 작용을 억제시켜서 탈모를 예방한다.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락과 경혈을 자극해준다. 이렇게 머리의 혈을 자극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두피가 건강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며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주의할 점은 꼬여 있는 머리카락은 정리한 뒤 시작해야 모발이 상하지 않는다. 두피 빗질이 끝나면 머리카락 빗질로 머리모양을 다듬는다. 가족끼리 두피상태를 확인해 주면 빗질하면 더욱 좋다.
◎ 머리 빗는 법
머리를 정확하게 잘 빗는 방법은 우선 틈 사이가 넓고 매끈한 빗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 히 머리를 빗기 전에는 머리에 습기가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에 습기가 없으면 모발을 손상시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야 합니다. 머리를 빗을 때는 이마 가장자리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빗어갑니다. 그 다음은 양쪽 관자놀이에서 이마 앞으로 각각 한 번씩 빗어나갑니다. 머리 뒤쪽도 역시 머리카락 끝에서 머리꼭대기까지 빗어 올립니다. 이렇게 하면 모근작용(毛根作用)이 좋아지게 하고 혈액순환 역시 촉진시키며 발모의 효과 또한 높이게 된다 이 방법은 하루 3회 정도 행하면 됩니다.
◎ 언제 어떤 빗으로 할까
샴푸하기 직전 빗질이 여러모로 효과가 좋다. 적절한 빗질 횟수는 1회에 50~100회 정도로 시간은 5분 안팎, 하루 2~3회가 적당하다. 빗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인 만큼 나무 무소뿔 등 천연재료로 된 전통빗이 좋다. 무소뿔로 된 빗의 경우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성분이 있어서 모발에 윤기를 더해준다. 빗살 끝부분 마무리가 매끄럽게 잘 됐고 경도가 높아야 한다. 굵은 모발에는 굵은 빗을, 가늘고 얇은 모발에는 촘촘한 빗을 사용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푸석거림에는 헤어 팩을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씨와 예비 우주인 고산 씨의 모발을 검사한 결과 심한 손상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첫 우주인이라는 중압감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염색이나 탈색 등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학 성분에 의한 손상보다 그 정도가 훨씬 심했다고 하니, 스트레스가 머릿결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결혼을 앞둔 신부의 경우도 마찬가지. 결혼 준비 중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평소 건강하던 머릿결에도 두피 및 모발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하게 손상된 모발의 갈라진 부위는 과감히 가위로 잘라내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방법. 매일 샴푸 및 린스를 사용한 뒤 일주일에 1~2번은 영양이 농축된 트리트먼트나 헤어 팩으로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손상이 심한 머리카락 끝을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주거나 톡톡 두드려주면 제품에 함유된 주성분의 침투력이 높아져서 훨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헤어 팩을 할 때 젖은 수건이나 비닐 등으로 감싸 따뜻하게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머릿결 손상이 극심한 경우에는 영양이 풍부한 헤어 마스크 팩을 트리트먼트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샤워 후에는 머리 끝 부분에 헤어 에센스를 집중적으로 바른 뒤, 가급적이면 자연 바람을 이용해 말린다. 꼭 드라이어로 해야 하는 경우라면 찬 바람을 이용해 머릿결과 같은 방향으로 말려야 큐티클 층이 손상되지 않는다. 빗질은 손에 빗을 잡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뒤 뒷목에서부터 이마 방향으로 빗어내린다. 그 다음 귀가 있는 머리 옆부분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빗질을 하고, 마무리는 이마 위쪽에서 목덜미 방향으로 빗는다. 두피는 전체가 지압점이 될 수 있어 손가락을 이용해 지그시 눌러주거나 두드려주기, 주물러주기, 흔들어주기 등의 마사지를 하면 스트레스로 약해진 모낭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강한 자외선과 염분에 의한 손상은 미리 손질
신혼여행을 떠나면 도심보다 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게 마련.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머리카락이 약해지고 두피가 건조해져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바닷가나 수영장에 다녀왔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수영장의 염소 성분이 모발의 핵심 성분인 아미노산의 산화를 일으키거나, 바닷가의 염분이 머리카락의 윤기를 유지해주는 보호막 큐티클을 파괴해 머릿결이 푸석거리고 거칠어지기 때문이다.
자외선과 염분 등에 노출된 모발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모발 보호에 힘써야 한다. 바다나 야외로 나가기 전 챙이 넓은 모자는 필수품. 외출 전 헤어 에센스나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코팅해 모발이 거칠어지거나 탈색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에센스나 코팅 효과가 있는 스타일링제 역시 머리카락 손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물놀이가 끝난 뒤에는 자극받은 모발과 두피를 깨끗하게 헹구어야 한다. 샴푸로 거품을 낼 때에는 가능한 한 머리카락의 마찰을 줄이고, 머리를 조심스럽게 헤쳐가며 최소 1분 이상 깨끗이 헹궈낸다. 샴푸 전 브러싱을 하면 먼지를 쉽게 떼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두피를 자극해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샴푸 전 끝이 둥근 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리며 5분간 빗어주는 것이 좋다. 또 샴푸 후 모발에 수분이 적당히 남아 있을 때 보습력이 좋은 제품으로 모발에 집중적인 영양분을 공급해주어 머릿결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때는 제품이 두피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모근을 제외한 부위에 넉넉히 바르고 충분히 영양이 스며든 후 헹궈내도록 한다. 마지막 헹굼을 찬물로 하면 머릿결을 한층 탄력 있게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