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워커 아카데미를 다녀와서
저는 작년에도 이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때의 추억이 저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6시, 요란한 알람을 끄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준비물을 챙겨 7시45분쯤 인천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였습니다. 친구들에게 대충 무슨 활동이 있는지 알려주고 충고 몇가지를 말해주었습니다. 수련관 중앙에있는 잔디밭에서 출정식을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고 우리 1조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익혔습니다.
사진촬영이 끝나고 들뜬 마음을 이끌고 장수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외관상 작년보다 좋지 않았지만 물은 맑아보여서 다행이었습니다. 미꾸라지를 풀기위해 미꾸라지를 받았는데 숫자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지만 이 몇마리가 나중에 번식을 하여 몇십마리가 되는것을 생각하고 장수천에 풀어줬습니다. 그런데 정작 힘차게 헤엄치는것은 2마리 뿐이였습니다. 나머지는 그대로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움직이는것을 보고 다행이라 여겼습니다.
저어새를 보기위해 승기천으로 버스를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생존집단이 2000마리에 불과한 저어새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종입니다. 저어새들을 망원경으로 관찰해보니 주걱처럼 넓고 긴 부리를 가졌고 힘찬 날갯짓을 하고있었습니다. 망원경을 관리하고있던 아저씨는 이곳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어새를 관찰할수 있는 곳이라 말씀하시더군요. 저어새를 더 관찰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얼른 차에 탑승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청라도로 이동하였습니다. 청라도는 현재 신도시개발을 위해서 여러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라면을 끓여먹기위해 나무를 가져오고 땅을 파고 큰돌을 가져오는등 여러 준비를 하였습니다. 준비가끝나고 막상 불을 붙일려 하는데 생각과는 달리 잘 붙지 않았습니다. 간신히 붙여놓으면 꺼져버리고를 반복하다가 어머니들의 도움으로 불씨를 살려 라면을 제일 늦게 끓였습니다. 젓가락도 없어서 나뭇가지를 잘라 먹었는데 젓가락에 흙이 뭍어 있던지 흙맛이 낫지만 배가 많이 고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때 저는 젓가락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청라지구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로 향했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여러 비닐류의 쓰레기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었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그 쓰레기들이 30년 전에 뭍혀있던 쓰레기라 말씀하셨습니다. 실내로 들어가 쓰레기를 뒤져보니 30년 전에것이라 보통 가격들이 200원정도하였습니다. 어떤 라면은 90원정도 하더군요. 그리고 기념품(물병)을 받고 날씨가 상당히 더워서 얼른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나중에 이 물병은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버스를 타고 서구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서구청 대강당으로 이동해 통일안보 강연을 들었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해보니 과거 6.25전쟁의 참담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안보 토론대회를 열었습니다. 학생 6명의 대부분의 의견이 최근에 일어난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언급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굴포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굴포천은 현재 운하공사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하류와는 달리 물도 깨끗해 보였고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규모또한 상당히 크더군요.
황태냉면을 맛있게 먹고 한강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밤새 걸어야 하니 잠을 자두는게 좋은데 저는 잠이 오지않아서 그냥 눈만 감고 만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천호동 광나루에 내려서 몸을 풀고 모기약도 발랐습니다.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출발하였습니다. 저는 1조이기 때문에 제일 앞에 서서 걸었습니다. 단장님은 다리가 다치셔서 자전거를 타시고 이동하였습니다. 잠실대교까지는 순조롭게 이동하였습니다. 넓은 곳에서 자리를 잡고 원모양으로 둘러앉아서 생일파티를 시작하였습니다. 스파클라를 들고 축복해주니 8월달이 생일인 학생들이 부러웠습니다. 생일파티가 끝나고 생수3통과 여러 간식을 받고 이동하기위해 가방에 넣었습니다. 이때 쓰레기매립지에서 받았던 물병이 부피를 줄여주었습니다. 생수를 그곳에 넣으니 부피가 훨씬 줄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는것 같았지만 날씨가 더워서 물을 많이 먹을것 같아 가방에 모조리 넣었습니다. 두번째 이동할때도 견딜만했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이동할때에는 원래 쉬어야할곳을 안쉬고 그냥 지나가는것을 보고 불만이 있었지만 견딜만해서 참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발이 아파오더니 견디기 힘들어졋습니다. 다행히도 쉬는곳이 가까워 얼른파스를 바를수 있었습니다. 네번째 이동할때는 저는 작년경험으로 이때쯤 졸릴것을 알고 친구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잠수교를 지나 어떤 편의점까지 이동하여 아이스크림을 먹고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그때는 발뼈가 튀어나올것 같이 아프고 심하게 졸려서 지옥이 따로 없었지만 계속 참으면서 꾸준히 걸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대교인 양화대교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양화대교를 올라가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뿌듯했습니다. 작년보다는 힘들었지만 기분은 더 좋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국립묘지로 이동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을 추모했지만 올해에는 박정희대통령을 추모하였습니다. 박정희대통령님이 우리들을 보고 미소짓는것 같았습니다.
힘든몸을 이끌고 버스에 탑승해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여러 동.식물이 마치 살아있는것 같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몹시 지친 상태여서 많은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버스에 탑승해서 점심을 먹기위해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심으로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양이 많지않아 아쉬웠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전통문화놀이체험을 끝내고 인천대공원으로 이동해 인천청소년수련관까지 걸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걸을때 발이 하나도 아프지않고 컨디션도 좋아서 즐겁게 걸었습니다. 드디어 인천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여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먹고 해단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사진을 보면서 저는 뿌듯하기도하고 아쉬웠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작별인사를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이 활동을 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저번에 한강밤새걷기를 생각하면서 극복해낼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하천을 살렸다는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이 활동은 정말 의미있고 잊혀지지 않는 활동인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여 하천을 살리고 좋은 추억을 쌓을것입니다.
성명 송동현
학교명 석천중학교 학년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