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준비를 시작하던 2019년 당시, 저는 사회복지학과 4학년생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4년 동안 들어온 강의가 무색하게 저는 당시의 모든 개념을 헷갈려하거나, 잊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정말 모든 개념을 잊어버려, 프로이트의 발달 단계도 헷갈리는 상태였습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꽤 기간이 있는 수험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 봅니다.
1. 6월~8월
김형준 교수님과 1학기 때 사용한 교재를 활용하여 개념 정리를 본격적으로 한 시기입니다.
(저는 이전까지 해당 교재 인터넷 강의를 두 번씩 시청했습니다)
수업 내내 배운 이론과 외우는 방법을 정리한 메모를 활용하여 개념을 머리에 집어넣어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까지의 루틴입니다.
이론 한 장 먼저 생각없이 읽기(자꾸 외우려고 하면 뇌에 무슨 자극을 줘서 하기 싫어진다는 글을 봤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정말 그저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 :-) ) -> 내용 요약 정리하여 따로 적기 -> 교재 내 문제 풀이 ->
메모 확인하며 다시 이해하기 -> 문제풀이 수정 및 오답노트 작성 순입니다.
정말 중요한 건, 저는 해당 교재 내에 필기는 해도, 문제풀이를 볼펜으로 하거나 하진 않았다는 것입니다.
문제 풀이는 반드시 연필과 샤프로 해서, 지우고 다시 푸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또한 위 루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론 정리한 것 읽기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요약 정리하는 단계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이해하고, 머리에 집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외우는 방법도 이때 비슷하게 외웠던 것 같습니다.
-> 실제 시험 시 큰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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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인지라 듣는 수업도 별로 없었고, 딱히 하는 일도 없었기에 저의 하루 루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9시 기상 -> 아침 식사 -> 간단한 세안 -> 11시경 공부 시작 -> 점심식사 후 1시간의 휴식
-> 공부 재개 -> 저녁 식사 후 휴식 및 12시 전 취침
해당 루틴은 수험 생활이 끝나기 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잠이 많으신 분이라면 12시보다 더 이른 시간에 주무시고
기상 시간은 꼭 10시 이전으로 설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동기가 본인은 항상 오후 늦게 일어나서 시험 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반드시 주에 한 번은 통으로 휴식하는 날이 필요합니다. 매일 공부하는 것에 지쳐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반드시 쉬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요일을 휴식의 날로 지정했으나, 부득이한 경우 요일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2. 9월~10월
이전에 형성한 개념을 토대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 시기입니다.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이론 정리 메모를 읽었습니다.
문제집은 반드시 연필이나 샤프를 이용해 풀고, 다시 지우고, 다시 풀고를 반복했습니다.
아마 세 번 정도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세 강씩 잡고 풀고, 점수를 내고,
이론서에 메모한 요약을 보며 다시 정리하고, 다시 풀고를 반복했습니다.
이때도 가장 도움이 된 것이 제가 직접 요약 정리한 메모였습니다.
본인의 기준에서 정리한 것이라 그런지 더 이해와 암기에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 시 사용한 문제집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3. 11월~ 12월
이때는 기출 문제집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시험 전까지 몇 번이고 풀이할 것을 알고, 저는 OMR 메모지와 함께 컴퓨터용 사인펜을 구입했습니다.
책에 필기구로 풀이해 버리면, 다음 번에 풀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공책에 번호를 적기엔 번거롭기도 하고, 손이 너무 아프잖아요. :-(
그래서 굳이 저 두 가지를 구입했습니다.
실제로 간편하게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 푼 것은 몇 개를 맞혔는지 합산하여 한눈에 확인하기 쉽더라고요!
꼭 OMR 마킹 메모지와 사인펜을 구입해서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러던 도중, 저는 시험이 평소보다 밀렸다는 소식을 듣고, 슬럼프가 왔습니다.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위기감과 불안감만 커졌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두 주를 통으로 쉬었습니다. 여행도 다녀오고, 친구들과 의미없이 밖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때 기분 전환이 충분히 된 것 같습니다.
휴식 기간을 가진 후, 저는 하루 공부 시간을 줄이게 됩니다.
4. 1월~ 시험 삼 일 전
기출 문제집 하나만 붙들고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하루 6시간씩 공부했는데, 슬럼프 이후로는 2~3시간씩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습니다.
루틴은 꽤 변했지만, 9시~10시 사이 기상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5. 시험 이틀 전~시험 하루 전
사정상 타지에서 시험을 보게 되었기 때문에, 기출 문제집 하나만 가지고 이동했습니다.
이때는 문제집 내에 연필로 풀이를 했고,
볼펜으로 틀린 문제를 표시하여 다시 해설을 읽었습니다.
잠은 반드시 10시 전에 청했고, 기상은 반드시 8시 전에 했습니다.
적고 보니 그렇게 특이점은 없는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몇 시간을 공부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꾸준히 공부했느냐인 것 같습니다.
또, 저는 궁금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점이 생기면 교수님께 반드시 여쭤보고 이해한 후 넘어갔습니다.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요. :)
교수님께 크게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소현이의 합격수기는 많은 사회복지사1급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구나~^^ 역쉬 우등생다운 후기였고, 진심으로 합격을 축하해. 그때 상담했던 진로...아직까지 진행중일 거 같은데 상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구ㅎ 코로나 조심하고 사회복지전문가로서 더 날개를 달고 하루하루를 보람되게 살길 바래~♡ 좋은 날 되렴.
감사합니다 교수님 🙂 질문하면 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교수님도 늘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