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나 사역에 관한 성급한 약속을 하지 말자. (20171218)
성탄절...
선물의 계절이다.
보호구역에도 외부로부터 이러저런 선물들이 답지한다.
여름성경학교의 계절과 더불어 잠시나마 서로를 기억하며 기도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다.
여름사역은 타인종에 비해 가장 활발하게 하는 한인교회들이지만 성탄 전후의 사역은 아직 그리 일반적이지 않다.
물론 각 지역교회의 행사가 워낙 분주한 계절이다 보니 그럴 수 있다 싶긴 하지만 교회 내 일부라도 관심을 갖고 주도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좋은 사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한 마디 드리고 싶은 말씀.
무언가 선물이나 사역을 하고자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다.
첫째는 현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현지인들에게 묻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에게 묻는 것이 순서이겠지만 현지 선교사에게 물어도 의견을 거를 기회가 있을 뿐 그리 유용한 질문은 아니다.
그 이유는...
현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지 다 들어줄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보다 중요한 것은 선교하는 교회나 단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의 재고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현지교회에 얼마나 적절한 선물이나 사역이 될 수 있는지 현지선교사에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떤 선물이나 사역을 약속했을 때엔 최선을 다하여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계획하고 약속해야 한다.
준비와 실천 과정에서 뜻밖의 사태가 발생하여 취소해야 할 형편이 생긴다면 현지교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현지선교사와 이야기가 끝나게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현지교회에 실망감이나 불신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실망감이나 불신감이 그리 심각한 정도가 아닐지라도 나쁜 것은 작아도 나쁜 것이다.
그런 부정적 감정이 한두 번 반복되어 누적된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불신감을 기르게 되기 때문이다.
성탄절에 좋은 선물
성탄절이라면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단 주전부리들이 용납되는 계절이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웬만큼 일반화되었으니 여타 좋은 선물들을 생각해봄직하다.
예를 들자면 비타민 등의 건강용품들...
칫솔, 치약, 비누 등의 생활용품들...
책, 문방구 등의 교육용품들...
만일 교회를 상대로 한다면 교회의 형편에 따라 텔레비전, 컴퓨터, 동영상자료 등 주일학교를 도울 수 있을만한 기자재들이 있을 것이다.
선한 마음으로 지갑을 여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