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윤태호 다니엘입니다. 26년 전이네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세례를 받았어요. 생일이 비슷해서 ‘다니엘’이라는 세례명을 골랐습니다. 어머님은 제가 고등학교에 갈 무렵 먼저 세례를 받으셨고요. 주일미사와 판공성사는 거르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웃음) 대학에서는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고시 준비를 몇 년 하다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알게 되면서 지금은 건축 관련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금여기> 하시는 일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세요.
‘아키테리어 금빛 가람’ 이라고 하는 회사입니다. 건축을 뜻하는 영어 아키텍처에 인테리어를 더한 말이고요. 가람은 강이라는 뜻입니다. 직원은 스무 명 조금 안 되고요. 건축과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합니다. 그리고 일반 건축업무의 수익금으로 주거취약 계층의 낡은 집을 개보수하는 일 등이 주된 사업입니다. 하는 일에 전문성을 더 갖추고자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건축공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여기> 지금여기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지금여기 까페 시절부터 기사를 보고 있었는데 정식 신문으로 창립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창립미사에 참석했었습니다. 교회 안에도 몇몇 언론이 있지만 기존 신문들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다른 교계신문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습니다.
지금여기> 최근 기사 중에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으시다면?
김근수 선생님의 기사나 글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해방신학의 전통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여기> 결혼에 대한 생각도 있으실 텐데요. 어떤 배우자를 만나고 싶으신지요?
나이가 있으니까 더 이상 외모로 배우자감을 찾지는 않고요. (웃음) 보통 착한 마음씨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착한 것보다 바른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원칙이 빛나는 거잖아요. 바른 마음을 가져야 슬퍼할 때 슬퍼하고 기뻐할 때 기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에게 경제를 살려야 하니 더 이상 슬퍼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바르지 않은 사람들은 정부의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제일 가까운 가족들에게도 바른 마음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서로의 수입이나 역할에만 존재 이유를 두는 가정 공동체는 제가 바라는 가정 공동체가 아닌 것 같아요.
지금여기> 지금여기에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탐사보도라고 하나요? 아직은 여건 상 무리일 수도 있지만 사건을 깊게 파고드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여기 기사가 신학적인 측면에서 좀 더 깊이를 더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지금여기> 좌우명이 있으신지요?
오늘 한 수고가 내일의 밑바탕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첫댓글 올해가 가기 전에 바른 마음의 소유자를 만나셨으면 좋겠고요.....
항상 바른 마음으로 살고 계시니
설사 지금이 아니라도, 조만간 원하시는 짝꿍을 만나실거라 믿어요.
(물론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ㅋㅋㅋ
반갑습니다. 언제나 침착한 모습으로 조용히 흐르는 강물처럼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말씀하신 것처럼 착한 것보다 바른 것이 좋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바른 아이들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네요. 윤태호 다니엘님의 좋은 인생을 위하여.....
착한 것 보다 바른마음에 공감합니다^&^
윤태호 다니엘님을 가끔 만나기는 했지만 깊은 대화가 없어 어떤분인가 했었는데 일부이긴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읽으면서 조금은 더 근접했어요. 사회적 기업으로 이웃의 그늘을 밝히시는 분이시군요. 밝은 날들만 있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