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작은 기도건 큰 기도건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한 만치 마장(장해)이 세번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기도가 됩니다. 그래서 또한 기도도 수행이 됩니다.
2.문:죄를 지은것이 많아서 용서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용서를 비는 겁니까?
답:참회란 님과 같이 진정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다시는 저지르지 않는 것이고, 또한 남을 위해서 베푸는 것입니다. 즉, 달게 받고 베푸는 것입니다.
3.문:참회의 기도를 하면 누가 없애 주나요?
답:부처님이 없애 준다고 할 때 부처님이 없애 줍니다. 신이 없애 준다고 할 때 신이 없애 줍니다. 결국 그 행위는 나입니다.
4.문:부처는 내가 부처라 했는데 무신론이라 했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귀신은 또 뭐지요?
답:부처는 내가 부처라 했을 때, 무신론도 유신론도 아닙니다. 사회적인 표현으로는 무신론이니 유신론을 초월 한 곳에 부처가 있다고 하는데, 실은 초월 한 곳도 아닙니다. 오직 유신론이니 무신론이니, 귀신이니, 사랑이니 미움이니 하는 것이, 일어나기 전의 본래 자기 모습을 부처라 표현 합니다. 그 본래 부처인 자기가 한생각이 일어나 대상을 ?아 뛰어갈 때에 삼라망상이 벌어집니다. 부처는 그 벌어진 삼라망상을 다 집어 삼키지만, 중생은 그 하나하나의 대상에 ?아 다닙니다. 그래 무신론 유신론이 있습니다.
5.문:기도가 지루합니다
답:수행이란 지루하고 고독함과의 싸움입니다. 참선도 그렇고, 기도도 그렇습니다. 텔레비젼이나 라디오 같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은 오락이지 기도가 아닙니다. 똑같은 것을 반복하므로서, 그 지루함과 싸워서 이기는 것입니다.
6.문:여러가지 기도 방법이 있는데 어떤걸로 해야 할까요?
답:광명진언을 열심히 하시면, 지장경 독송하는 공덕도 성취하시고, 반야심경 사경하는 공덕도 성취하십니다. 바꾸어서 말하면, 지장경이나 반야심경 사경을 열심히 하셔도 광명진언의 성취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를 잡고 뚫어 보십시요.
7.문:여러가지 소원이 있는데 무엇을 먼저 기도해야 할까요
답:다 먼저입니다. 영가 천도도, 업을 녹이는 일도, 친정 엄마의 건강도. 그런데 지금 하시는 것과 같이 열심히 하시면 점점 다 성취가 됩니다.
8.문:참 기도는 중생을 위한 기도라고 배웠는데 저를 위한 기도만 하게되요 제 앞일이 급하다보니까요. 어떻게 하면 중생을 위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답:자기만을 위해서 기도하다보면, 그래서 기도가 성숙되면, 너를 위해서 기도가 되고, 사회를 위해서 기도가 되고 끝에는 모든 중생을 위해 바치게 됩니다. 기도가 성숙 되도록 하십시요.
9.문:집에 불상을 모셔도 될까요?
답:옛날, 고려 신라 백제 고구려 때는 집에다 불단을 모셔놓고 매일 예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래 신라의 향가에 보면은 서라벌 아침에 일어나면 집집마다 향을 피워서 향내가 마을 전체에 가득했다 합니다. 그게 이조에 들어오면서 배불정책과 함께 없어졌습니다.
10.문:집에 점안되지 않는 불상을 모셨는데요
답:부처님을 받들어 모실 때 이미 점안이 된 것입니다.
11.문:집에 달마대사를 모시려는데 장소는 어떤곳이 적합 할까요?
답:달마대사의 본 뜻은 방향도 없고 장소도 없습니다. 그런 것을 뛰어 넘으려고 달마대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제일 존경스러운 표상이므로, 님이 제일 좋다고 생각 되는 곳에 모십시요
12.문:집에서 108배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불상같은게 없잖아요.
답:격식을 찾으려면 몸뚱이 움직 곳이 없습니다. 곳과 장소를 가리지 마시고 생각 날 때 편하게 하세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아는 것이 있고 아쉬움이 있을 때 갖추어서 하셔도 됩니다.
13.문:제가 불자이면서 술을 판다는것에 염녀가 됩니다 쉽게 일자리를 구할수도 없는 처지라서 제가 어찌해야 될지 가르침을 주세요
답:술은 약과 독을 반반 동반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는 먹어서 약이 되고, 어느 때는 먹어서 독이 됩니다. 독을 마셔서 감로수로 변하도록 마음속으로 염하며 술을 판다면, 그 이상 좋은 보살행이 없습니다.
14.문:사주를 바꿔서 팔자를 고칠수 있나요 ?
답:기도나 수행이 사주팔자를 고치는 법입니다. 고친다기 보다는 사주팔자에 걸리지 않는 것이죠. 미운놈이 있어도 내가 미워하지 않으면 사주팔자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15.문:무당이 제게 신기가 있다고 하면서 무당이 될 사주라 하는데요
답:무당의 입장에서 보면은 모두가 신기가 있고, 무당의 팔자입니다. 부처님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부처님 종자이고 부처님으로 보입니다. 파란 안경을 쓰고 보면 세상이 파랗게 보이고 빨간 안경으로 보면은 세상이 모두 빨갛게 보이듯이. 이 세상에 움직이고, 생각하고 춤추고 슬퍼하는 것이 다 신기입니다.
16.문:어머님이 절에 가셔서 삼재와 부부화합등에 좋다며 부적과 100일불공에 금전을 지불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미신이나 사이비들이 하는 일 아닙니까?
답:이러한 신앙형태를 미신이냐 불공이냐 합리적 순수 종교냐 하고 생각 할 때, 순수한 종교로서 합리적인 종교는 불교의 선불교 이외는 없습니다. 우리들은 순수한 마음을 받아드리는 훈련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부가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소원하는 어머님의 그 간절함, 그것은 미신이나 불공 이전의 순수하고 거룩함입니다.
17.문:스님과 인연 맺음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어떠한 입장에서 인연인지 모르겠습니다. 스님은 어디까지나 순수한 정신적 지도자로서 존경 할 때 빛이 납니다. 그러나 돈과 연결되고, 육체와 연결되면, 끝에는 파멸과 실망 밖에는 남는게 없습니다.
18.문:산신령 믿는것과 불교와의 관계와 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산신은 우리 민족의 전통 신앙입니다. 불교가 한국 땅에 들어오면서 고유의 산신을 받아 드린 것입니다. 그래 절에가면 산신각이 있습니다. 조금 다른점은, 불교는 인간의 근본을 가르치지만, 산신은 기복적 신앙형태로만 남아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좀더 창조적이였다면 산신도 민족 종교로서 발달이 되었으련만 산신만도 못한 침략적 민족종교인 기독교는 받아드리면서 산신각은 때려 부순 것입니다. 그래 자기것을 지키지 못하는 부끄러운 민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19.문:전생에 무슨죄를 지어서 현생에 사람들에게 해주고도 욕먹는것일까요?
답:전생에 누가 나에게 잘 해 주었는데도 욕을 한 죄네요. 다음에까지 물려 받지 않으시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것 다 받으십시요.
20.문:어머니께서 제가 삼재라고 부적을 받아 왔는데요
답:삼재란 살면서 주의하라는 경고니까 누가 그러한 부적을 가지고 오면, 거부감을 나타내지 마시고, 황송하게 받아서 놓으라는 곳에 하루정도 놓아 두었다가 관세음보살 세번 부르며 태워주십시요.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자체가 삼재가 되니까요.
21.문: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했습니다.
답:가난 때문에 가버린 사랑은 별로 신경 안 쓰셔도 되겠습니다. 사랑이란 아무리 물거품 같은 것이라 해도, 어려울 때 아픔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요. 님이 보냈겠지만, 님의 삶은 이제부터입니다. 누구에게 삶을 전가하지 않는 자기를 성실하게 꾸며보세요.
22.문:가게 오는 손님이 반말하고 돈을 던지고 술먹고 와서 이유없이 욕합니다 난 전생에 뭔 짓을 했길래 이 고통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답:마침 이 기회에 전생의 빗을 다 갚는다고 마음 먹을 수는 없는지요. 내가 돌아다니면 전생을 빗을 갚아야 하거늘, 스스로 찾아와서 따뜻한 마음 하나로 전생의 빗을 갚을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업장소멸을 위하여 관세음보살을 많이 부르며 그렇게 해 보십시요.
23.문:저보고 단명한다고 하네요
답:한번 이번 기회에 백일 기도를 열심히 해 보십시요.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돈으로 하는 기도는 자기 기도가 못됩니다. 다음에 절에 기부는 할지언정 돈으로 하는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리고 70이 되면은 또 한번 하십시요. 그러면 백수는 넘깁니다.
24.문:처가 장인어른께서 암으로 인하여 곳 임종 하실것 같슴니다 슬하 딸셋만 있으며 제가 맏사위 입니다
답:실은 며느리가 남편집 조상을 모시나 사위가 부인집 조상을 모시나 똑 같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지혜가 발달에서 한곳으로 쏠려서 넘겨준 것입니다. 즉, 남편쪽으로 다 넘겨 준 것이지요. 염불인란, 자기 속에 잠재되어 있는 관념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의식이 흐미해서 가누기 힘들때, 옆에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들려주면, 그 약한 의식은 힘이 없음으로 들리는 쪽으로 의지하며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25.문:49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답:49일 동안 돌아가신 영혼이 업따라 방황을 하기 때문에, 그 길을 바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본래 텅비어 모양이 없습니다. 그 텅비어 모양이 없기에, 중생들은 그 텅빈 곳에 자기스스로 모양을 만들어서, 그 만든 모양에 자기가 얽히며 허덕입니다. 그것을 업이라고 하고, 그 업을 벗기는 데 거들어 드리는 것이 49재입니다. 재의 형식이 거의 같은 의미를 지니는데, 49일 안으로 하면은 더욱 좋다는 것입니다. 사고로 돌아가셨건, 수명이 다 되어 돌아가셨건, 많은 돈을 드려 재를 지내려고 하지 마시고, 정성껏 마음을 모아 재를 지내주십시요.
26.문:영혼 결혼식을 꼭 해야 할까요
답:영혼 결혼은 안 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무속 쪽에서 그렇게 권하는데, 그것은 자기들이 생활을 하기 위해서 일을 꾸미는 것입니다. 살아서 출가하여 독신으로 수행하는 것을 제일로 치지 않습니까.
27.문:어머님 돌아가신지가 다음달이 1년이 되어서 그날 천도재를 절에서 지내려 합니다. 그럼 집에서도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요?
답:천도재를 지내시면 제사는 별도로 안 모셔도 됩니다. 제사는 오직 조상을 모시는 의미입니다만, 천도재는 조상을 모시는 의미와 함께, 고통스러운 사바세계를 벗어나 극락에 환상하라는 의미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28.문:제가 듣기로는 유교식으론 제사상에 생선도 놓고 고기도 놓는데 원래 불교식에 의하면 이러한 육식을 놓으면 안된다고 하던데
답:제사상에 육식을 놓는 것은 가정 형평에 따르십시요. 안 놓고 해도 둘레에 별 시끄러움이 없으면 안 쓰는 게 좋습니다.
29.문:인간이 죽으면 49일만에 다른 몸을 받는다지요 그럼 영혼이 없는데 왜 제사를 지내는 걸까요.?
답:제사는 그 민족의 특성입니다. 민족이란 언어나 지역만 가지고 말 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 조상을 어떻게 받드느냐에 그 민족의 형태가 나타납니다. 자기 마음의 깨침을 주장하는 불교 이외는 모두가 민족종교입니다. 기독교도 이스람도 모두가 자기 민족을 세계에 넓히기 위해서, 자기 종교를 가지고 세계를 침략하는 것입니다. 우리민족 종교는 제사가 됩니다. 제사는 영혼이 있고 없고 와는 관계없이, 우리민족, 자기 씨족의 뿌리를 이으는 방법입니다.
30.문:상여를 맨 사람은 부정 타니까 차례를 지내지 말라고 하네요
답:영가와 영가를 받드는 것은 관계 없습니다. 장례집에 갔다가 어린아이 낳은 집을 방문하는 것은, 부정이전에 여러가지 면에서 삼가해야 될 점이 있습니다.
31.문:업의 소멸시기는 언제인가요?
답:전생의 업을 소멸하려면, 지금 이 순간, 전생에 머물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끌려가지 않으면 됩니다
32.문:저에게 맞는 수행법을 추천받아 정진하고 싶습니다
답:개개인에 맞춘 기도법. 별따로 그러한 법은 없습니다. 불교 자체가 상대방의 이해하는 척도에 따라서 법을 말 한 것이 팔만사천 가지 법문입니다. 한국의 불교 신앙 형태에 있어서는,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관세음보살><지장보살> 등 많은 불보살님를 대상으로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특히 <관음>기도는 거의가 맞겠끔, 그 사상이나 개개인의 능력이나 소원에 부합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이 기도하는 것은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해서 하게 되지만, 더 큰 의미는,내가 관세음보살과 같이 되어 행위로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번 관세음보살 기도를 열심히 해 보시지요
33.문:기도 하는데 잡념이 많이 생깁니다
답:잡념이 없으면 기도가 아닙니다. 잡념이 있기에 잡념과 싸우며 열심히 하라고 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 기도하는 생각이 간절해야 합니다. <이게 아니면 안 된다> 하는 간절한 생각으로요. 그래 잡념이 들어와도 개의치 마시고 기도에만 열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지금하시는 기도 잘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34.문:성격이 아주 소심한 탓에 절에는 가고 싶은데,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만 의식이 됩니다.
답:낯을 잘 가리시는 군요. 좋은 방법은요. 사람이 많이 모일 때 가시는 것 보다는 별로 안 모이는 시간에 가셔서 기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다 점점 익숙해지면 서로 친목도 되고 가르쳐 주는 분도 나오게 마련입니다.
35.문:기도를 하는데 해주십사 하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답:바라는 소원이 있어 간절히 기도하다보면, 그것이 수행과 일치합니다. 멍멍하게 앉아서 수행이라고 흉내나 내기보다는 마음이 간절해서 기도하면, 그 수행이 더 빠릅니다.
37.문:염불기도는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해도 되나요?
답:네, 생활 염불이 바로 그것입니다. 일의 능률도 오르고요. 오직 다른 사람들에게 언짠은 마음이 안 들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마음 속으로 하면 관계 없습니다.
38.문:저희 집은 칠성줄이 세다고 하던데 금강경을 계속 독송하면 모든 악겁에서 헤어나올수 있을런지요?
답: 금강경을 계속 읽으시면 칠성줄보다 더 쎄고 강한 금강줄이 이여집니다.
40.문:다라니 십만독을 하는 것으로 원을 세우고 있습니다. 근데 다라니를 외우면 외울수록 짜증이 많이 일어나요.
답:끝까지 성취하십시요. 다른 기도도 그렇지만, 다라니 쪽이 더욱 날카롭고 굴곡이 많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지 마시고, 극복하여 꼭 성취하십시요.
41.문:부처님전에 자식을 판다는 뜻이 무엇인가요
답:부처님에게 자식을 판다는 것은, 언어적인 면에서는 좀 받아드려지지 않는 점이 있지만, 내용은 퍽 좋은 뜻입니다. 부처님을 통해서, 부처님을 인연으로 해서 정신적 스승(부모를 대신한 아버지)을 한분 모시는 것입니다.
42.문:부모님께서 부모는 기독교 믿는데 자식은 불교를 믿는 콩가루 집안이 어디 있냐고 하시는 겁니다
답:< 부모는 기독교 믿는데 자식은 불교를 믿는 콩가루 집안이 어디 있느냐.> 에 대해서 되물어 볼 것이 있습니다 <조상은 불교나 유교를 믿어 왔는데, 그 자손이 바꾸는 불효은 어디 있느냐고요.>
43.문: 어떤 의미로 한 분만 찾아서 기도해야 되나요?
답:기도란 하나로 정신통일하기 위해서 일념으로 하는것에 깊은 의미를 둡니다. 그래서 한분을 선택해 간절히 일념으로 하는 것을 권합니다.
44.문:여러번 절에서 천도재도 해서 적잖게 돈이 들이 갔는데 별로 좋아지는것 같지 않습니다 또 해야 하는건가요?
답:천도재는 자기가 자기 천도재를 해야 합니다. 자기의 천도재란, 자기의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하는 것인데, 즉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남이 권하는 천도재를 쫓아 다니다가는 죽어도 다하지못합니다. 지장기도를 간절히 하십시요. 자기 천도가 될 때까지,
45.문:108배를 하는데 무릎이 아픕니다
답:극복하셔야 하는데요.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간 것입니다. 당분간은 손으로 절을 하세요. 무릎에 자극이 별로 안 가도록 양손으로 바닥에 힘을 주어 손에 힘을 주어가며 절을 해 보십시요. 기도는 목숨을 다 받히는 것입니다.
46.문:기도 하루 빼 먹으면 안되나요?
답:제가 기도를 지도 할 때에는 두가지로 나눕니다. 절에 와서 백일 기도를 할 때에는 하루도 거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집에서 기도를 할 때는 하루 빠지면 빠진만치 하루 더하라고 합니다. 또한 여행을 가면 여행지에서 어떻게 하든지 시간을 만들어서 하라고 합니다. 될 수 있는대로 거르지 말고, 그래도 집에서 하는 것은 더 힘듭니다. 기도는 자기의 신념을 기르는 것입니다.
47.문:원과 집착의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답:수행도 집착입니다. 그러나 그 집착은 본질에 이르기 위한 수단으로 성취하면 환희가 남습니다. 그러나 사랑욕, 재물욕, 수명욕, 명예욕 같은 본능적 집착은, 순간적인 환희는 있으나 남는 건 괴로움 뿐입니다. 원력은, 욕망을 세워 부자가 되겠다든가 사랑을 성취하겠다든가. 명예를 쟁취하겠다는 욕망적 원력이 아니라, 내가 부처님이나 보살 지위에 이르러 모든 중생을 구해야 되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것이기에, 그 만족함이 끝없습니다.
48.문:능엄주와 신묘장구대다라니, 같이 외워도 되나요?
답:같이 외워도 됩니다. 오래 외워서 능숙해지면 생각의 집중이 잘 안 되는 수가 있는데, 계속하시면 그 힘이 나옵니다.
49.문:스님께 공부점검 받는 것은 자주 규칙적으로 해야하는지요
답:공부점검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해태해지는 마음을 채찍질 하는 의미와, 하나는 잘못 들어가는 것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입니다.
50.문:가끔 점을 봅니다 괜찮을까요?
답:점을 치는 심리란, 대개 답답해서, 궁금해서, 그저 재미로, 이렇게 반신반의 하면서 찾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 맞으면 별로 끄달리지 않는데, 가끔가다 쪽집게로 집어낸듯이 맞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부터 최면화 되고 병이 듭니다. 또한 점을 치는 사람도 열명중에 하나 그러한 사람을 노리고 점을 치는 것이고요. 불교는 점을 치고 굿을 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빼앗기고 끌려 사는 꼭두각시 삶을,자기것을 찾아서, 자기삶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목적도 그곳에 있습니다.
51.문: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사소한 것으로 심하게 말다툼을 자주 합니다 마장인가 싶어 그만 두고 싶습니다
답:불교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는 공부입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상대방도 변화가 옵니다. 마장이라는 말 자체도, 내 마음대로 안 되니까 마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므로, 내가 내 마음의 고삐를 잡으면, 내 마음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금강경이 바로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52.문:어쩔 수 없이 선의에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답:불교는 방편이나 開遮(역고 닫음)법으로 팔만대장경을 구성합니다. 오직 거짓말이 점점 습성이 되어 자기 개인적 이익을 위하여 잘못 이용 될까봐 걱정이 될 뿐,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하여 [호랑이 온다. 울음 뚝] 하는 거짓말 같은 것은 방편입니다.
53.문:아이를 임신하면 불가에선 상가집에 가지 않는지요?
답:한 여인이 한 어머니가 되는 과정은 굉장히 숭고한 것이거든요. 특히 이조때 여인을 많이 푸대접 하면서도, 그러면서 임신한 여인을 보호하는 방법이 부정을 타면 안 된다는 조목이였을 겁니다. 불가에서는 그러한 것은 가리지 않지만, 상가집은 슬프고 복잡한 곳이니까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4.문:사이비 종교를 다니다 나쁜걸 알고 그만 두었습니다 그런데 의욕이 없고 허무 합니다
답:허무하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한 쾌감 이후엔 허무가 옵니다. 사이비 종교 단체는 화려하게 사람들을 끌어 담깁니다. 그곳에서 벗어나니, 그만큼 님에게 자극을 줄 만한 곳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조용히 조용히 정적으로 자기 삶을 꾸며보세요.
55.문:스님께서 정초 기도와 삼재 풀이를 꼭 하라 하는데 전 실업자 입니다 기도 동참을 해야 하는데 못해서 제 마음이 무척 불편 합니다
답: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님의 경우는 돈으로 기도를 하지 마세요. 신도들이 기도비를 내는 것은, 그 절의 운영을 기도비로 충당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도는 그렇게 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그러나 님과 같이 경제의 힘이 없을 때는, 님 스스로가 기도를 하세요. 삼재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으면 그 분을 위해서 108배 해주고, 그 분에 부적을 드리고 싶으면,또 그분을 위해서 108배를 정성껏 해 드리는 것입니다. 정성으로 삼재풀이를 해 드리고, 정성으로 부적을 안겨드려 보세요.
56.문:기도 하시는 어머니 음식 가르는것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답:기도란 손모아 부처님 명호만 부르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말한마디 주의하고 먹는 것 하나 주의하며 정성을 다 하는 것이 다 기도입니다. 그래도 어머님은 님들 때문에 정성을 다 하시는 것이니, 성스럽게 받아들여보세요.
57.문:불자는 운명을 어찌 보아야 합니까?
답:강물이 흐릅니다. 그 강물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물을 끌어들여 논에도 대고 밭에도 대고 수도물도 나오게 합니다. 강물은 제 모습대로 흐르지만 그것을 이용 할 수 있는 것은 인간들의 힘입니다. 태어난 건 운명이지만, 그후 살아가는 건 자기의 노력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운명을 짓습니다.
58.문:기도 회향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회향이라는 자체가 자기의 기도 공덕을 모두에게 두루두루 베풀라는 뜻이므로, 이웃을 흐믓하게 하심이 더욱 수승하겠습니다. 회향날은, 장소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정성껏 기도를 해 마치시고, 뜻대로 마음 가는대로 이웃과 같이 해 보십시요. 어려운 자에게 무엇인가 하나라도 베풀어 회향심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59.문:기도중에 눈물이 흐릅니다
답:자기 본심의 고향에 안주하는 편안함에 대한 감사의 눈물일 수도 있고 또하나는 이상적理想 的 자기 삶이 현실과 다른 비심이 자기가 의식하지 못하는 곳에서 흐르는 눈물입니다. 그대로 놔두고 열심히 정진하세요. 그러면 그것도 사라집니다.
60.문: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답:지금 현재까지는 과거에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 정해진 결과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자기가 짓는 것입니다. 오직,과거에 지은 행위에 질질 끌려 갈 때에는 현재에 짓는 행위가 힘을 발휘 못합니다 因이란 짓는 것이고, 緣이란 그 지은 결과를 맺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인연이란, 꼭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만이 아니라, 모양이 없는 어떠한 생각이나 작용까지도, 인연의 결과로 봅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의 님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결과 입니다. 거기에 지금부터 님이 노력하고 힘쓰는 만치 지금까지의 지어논 결과와 합해서 현실이 되어 나타납니다. 이것은 하나의 종교로서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는 정해져 있지만, 지금부터는 자기가 정하면서 가는 것입니다. 그게 인연법입니다.
61.문: 출가하고 싶습니다
답:출가는 자기 인생과의 싸움입니다. 부처도 가족도 아닙니다. 물론 인연이라는 것을 무시 할 수는 없어도, 그에 끌려가지 않는 게 출가입니다. 그래서 부처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강한 의지를 요구합니다. 자기 삶의 진실을 찾아서 출가 하십시요. 승려가 되는 것은 수행을 하겠다는 결의이므로 어떠한 고행도 극복하며 성불하겠다는 뜻만 있으면 됩니다.
62.문:스님이 고기를 드시는것을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답:제일 단순하고 우직한 질문 같으면서도, 종교적인 측면에서 보면은 큰 갈림길이 됩니다. 대리석 연못안에 여인이 빠졌습니다. 허우적거리며 죽어가는데 손만 내 밀면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구 (출가승)는 여인의 몸에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하여 여인은 그대로 죽고 맙니다. 여기서부터 종교인의 사회적 정의가 입에 오르게 됩니다. 내가 아는 스님은 15년동안 위장병으로 고생하시다 곰탕 한그릇 먹고 나았습니다. 우리 불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먹고 안 먹는데 마음을 뺏기지 마시고, 사회가 요구하는 종교적 역할, 사회의 안정과 사람들의 괴로움을 어떻게 구제해서 안정시켜주느냐가 시급한 문제입니다. 불교에서 먹고 안 먹는 것을 규정짓는 첫째 조건은 기도나 수행에 장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먹는 것은 몸을 잘 보존해 도업을 성취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모든 음식은 몸을 보존하기 위한 약으로 먹는 것입니다.
63.문:불자로써 고기를 먹는것이 죄스럽습니다
답:간접적이건 직접적이건, 우리는 어떠한 생명체들의 희생 없이는 이 세상을 지탱하기가 힘듭니다. 이 희생된 생명체들에 대해서 불교인과 사회인과 다른 점은, 희생된 생명체들에 사후의 영혼까지 책임을 짓는 것입니다. 나로 인하여 희생된 생명체들이 고통을 벗어나 안락한 세상에 태어나기를요. 먹어도 됩니다. 오직 나로 인해서 보시한 모든 중생들에게 기도해 주는 겁입니다. 너희들이 나를 위해서 보시한 공덕으로 좋은데, 극락에 태어나거라. 하고요. 그게 대승이고, 나를 위해서 보시한 모든 생명들, 모든 중생들,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감싸주는 겁니다. 그게 나를 위한 보시한 공덕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64.문:이사 하는데 좋은 충고나 기도법 부탁드립니다.
답:환경을 바꿀적에는, 첫째 그 환경을 내가 지배해야 합니다. 내가 지배할 뱃짱이나 마음이 강하지 못하면, 관세음보살님의 힘을 빌리는 것입니다. 이사가기 전이나 아직 짐을 집안에 들여놓기 전에 그집의 중심되는 곳에 향하나 피워놓고, 또 향하나 피워서 들고 집안을 관세음보살님(소리를 조금 크게 내서)을 부르며 구석구석까지 돌면서 염불을 합니다. 그리고 짐을 다 들여 놓고 한번 더 앞에 한것과 같이 관세음보살를 부르며 집안을 한바퀴 돕니다. 할 수 있으면 방가운데 피워놓은 향 옆에 맑은 청수 한그릇 떠 놓는 것도 좋습니다.
65.문:초와 향을 왜 피웁니까
답:초나 향은 영혼만을 위해서 피우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는 자기 마음과 직결합니다. 자기 마음의 어두움을 밝히는 게 촛불이라고 할 것 같으면, 자기의 영원한 자비가 온 천하에 두루 하도록 향기를 내겠다고 하는 서원이 들어 있는게 향피움입니다.
66.문:기도 중인데 꿈을 자주 꿉니다
답:기도중에는 꿈에 집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꿈에 끌려가면 기도가 허술해집니다
67.문: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답:어디를 가나, 내가 존재하는 한, 반은 좋아하고 반은 적대감을 갖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일 뿐, 자기 일에 충실하는 것 뿐입니다. 부처님 같으신 분에게도 적대자가 있었습니다.
68.문:종교가 다르다고 무조건 배척하고 무시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한 나무의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갈려져 있어도 나무는 하나니까요
답:불교는 어느 민족에 귀속된 민족종교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탄은 제도하라고 되어 있지 죽여도 죄가 안 된다고, 살인행위를 사탄이라고 해서 정당화 시킬 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님의 말씀과 같이 한 나무의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갈려져 있어도 나무는 하나다. 하는 것이 불교의 논리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를 신봉하지 않으면, 사탄이고 우상이 됩니다. 그래서 죽여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들어가는 곳은 항상 갈등과 분렬과 싸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기독교나 이스람교는 자기들에 복종하지 않으면 모두 사탄입니다. 성전이라는 말이 그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개성이 다르다고 해도 서로 적대시 하지 않고 공존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약할 때는 평화를 부르짖고, 그래서 강해지면, 사탄이라 이름하면 복종이 아니면 죽음밖엔 선택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불교는 그렇게 당해 왔습니다.
69.문:절에 가면 스님께서 자꾸 스님이 되라 합니다 그래서 절이 가기 싫습니다
답:입버릇, 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스님들이 세상을 보는 눈은, 고해의 사바세계입니다. 꼭 승려가 되라기 보다는,허덕임에서 벗어나 수행을 해봐라. 하는 뜻으로 스님이 되어봐라.하고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말끝마다 권하는 분도 계십니다. 님의 뜻이 그곳에 없다면 그리 개의치 마십시요. 님이 불교계에 큰 인물이 될만한 인재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70.문:가정 형편이 어려운데 천도제 대신 제사를 지내면 안될까요?
답:천도재와 제사는 집에서 제사겸 천도재를 지내세요. 집에서 천도재를 지내는데 님이 나무아비타불을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위패를 모셔놓고 극락세계에 왕생하라 생각을 하면서 부르세요. 그게 참으로 하는 천도재입니다.
71.문:심한 우울증과 함께 남편과 말다툼이 심합니다
답: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면은, 특히 여성은 남편에게 모든 것을 겁니다. 그러나 인간이란 자기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데 누가 내 마음대로 됩니까. 사랑은 3개월 뿐입니다. 잘못하면 자신만 쇠멸되고 마니, 툭툭털고 일어나 마음잡고, 사회에 자기 인생의 활로를 뚫어보십시요.
72.문: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습니다.불안하고 그립고 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도 하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답:기도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인생은 타인의 마음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흔들리는 것입니다. 기도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를 하면 세상이 널리 보이거든요. 마당에서 밖을 보면 담장 밖이 잘 안 보입니다. 그러나 2층에 올라가서 보면 담장 밖이 보입니다. 10층 20층 하면 더 잘 보이지요. 이것은 자기 마음을 보는 한계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자기 마음이 넓고 넓게 가지면, 세상도 넓게 보입니다. 불교의 기도나 참선은 이러한 인간의 능력을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73.문:무속인이 저에게 귀신이 장난을 많이치고 조상들이 방해를 놓아서 되는 일이 없으니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불심으로 귀신을 퇴치하고 조상님들의 방해를 막는 방도를 알려주십시요.
답:귀신이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라 님의 마음이 허덕이는 것입니다. 조상이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님의 마음이 방황하는 것입니다. 님의 믿음이 강하면 귀신은 장난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조상이란 어떠한 조상이 자기의 자손들이 잘못되도록 방해 한단 말입니까. 방황하고 허덕이는 님의 마음을 치료해야 되니 관세음보살님에게 간절히 기도하십시요. 그리고 처음부터 기초부터 열심히 시작하십시요.
74.문:스님을 뵈러 절에 가는데 망설여집니다
답:절이란 모든 사람을 다 받아 주는 곳입니다. 또한 절이란 스님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친견하러 가는 곳이고, 오직 스님에게는 불법의 가르침을 받으러 가는 곳입니다. 불법이란 바르지 못한 삶을 바르게 인도해 주는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님이 완벽한 인간이라면 갈 필요 없지만 완벽하지 못하면 가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으십시요.
75.문:절에 갈때 화장을 하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답:화장은 예의입니다. 수행인에게는 화장이나 단장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대신 청결히 하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절에 살다보면, 너무 짙은 향기는 향기가 아니라 까스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러나 마음과 몸뚱이를 깨끗이 단장하는 마음 준비에서 화장을 하고 부처님전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76.문:신통력을 여러 사람들을 위해,즉 선한일에만 쓴다면 그것도 죄가 되고 그사람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나요?
답:지옥에 안 떨어집니다. 설사 신통력이 아니어도 좋은 일을 하면 좋은데, 하물면 신통을 이용해서 좋은 일을 하는데 왜 지옥에 떨어집니까. 오직 어느 것이 신통이냐가 문제이지요. 자기가 확실히 깨지지 못했다면,환상을 가지고 자기가 허덕일 때는, 그게 걱정일 따름입니다.
77.문:다라니 종류가 많은데요
답:수행과 신앙은 좀 다르게 볼 수 있는데요. 신앙(믿음)적인 입장에서는 신심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여러 다라니(진언)을 정성껏 독송하면 공덕이 되겠고요. 수행적 입장에서는 여러 다라니를 독송하기 보다는 하나를 가지고, 다라니와 마음이 하나의 일념 동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78.문:기독교의 사랑과 불교의 자비의 차이는 뭡니까
답:사랑이란 이원론二原論적입니다. 사랑에는 미움이 따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신의 말씀을 무조건 믿어서 맹신하며 복종하라는 말이지, 중생을 미움과 고움을 떠나서 사랑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탄을 죽여도 죄가 안 된다> 라는 말이 있거든요. 때로는 기독교 성경 전체의 좋은 말보다도 이 한 구절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지금의 중동 전쟁도 그렇고, 서구사회의 지금까지의 전쟁이 거의가 이 <사탄>이라고 부르짖으며 서로 죽이고 죽은 싸움들입니다. 자비는 일원론이 됩니다. 미운 것은 불쌍하고 슬프게 보아 구제하라고 되어 있지 죽여도 죄가 안 된다는 논리는 없습니다.
79.문:불교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싶습니다
답:불교의 장점은,우주 인간을 합한 모습 그대로가 나와 둘이 아닌 본질을 말한것입니다. 이것은 논리나 지식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직접 체험해야 알 수 있는 것이 요구됩니다. 구태여 불교라 하지 않아도 참다운 본질만 알면 불교가 갖는 목적이 형성됩니다. 단점은 다른 종교와 같이 허구의 환상을 실제인양 꾸밈이 부족합니다.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그러한 신앙적이 체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는 언제나 한단계 위인 깨침이라는 전제조건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대중이 어렵다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믿기만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처를 믿으면, 다음에는 내가 부처가 되어 모든 중생을 구제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보살을 믿으면 다음에는 내가 보살이 되어 모든 중생을 구제해 주어야 합니다. 신을 믿는 것도 이와 동격입니다. 그래서 회향이 됩니다.
80.문:집착을 버리라 하는데 승진을 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자체가 그다지 좋은일이 아닐 수 있지 않을까요?
답:전문 승려건 일반이이건,불교에 입문하면 한번쯤은 봉착하는 문제입니다. 불교에서 집착하지 말라 하니까, 돈을 벌지 마라. 사랑도 하지 마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원래 본뜻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돈을 벌되 돈에 집착하지 마라. 사랑을 하되 사랑에 집착하지 마라. 그래서 그 본질을 깨쳐라. 하는 뜻입니다. 이 말을 단적으로 잘 나타낸 것이 금강경의 <응무소주이생기심>입니다.
답:님은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인 석존도, 자기 종교,자기 생각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근본삶의 바른 것을,어디까지나 굽히지 않고 말씀하신 것이 팔만대장경입니다. 불교는 불교가 좋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진정한 삶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을 중생들에게 바르게 가르켜 주는 것입니다 때로는, 불교는 철학이니, 종교가 아니니, 하지만, 불교는 어느 환상적인 신을 설정해 놓고 환상에 취하도록 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환상의 신교와 진정한 자기 주체인 종교와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82.문:어머니의 도박 때문에 걱정 입니다
답:이 세상에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세 가지 오락이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가 사랑이랍니다. 사랑이 아주 좋은 것 같아도, 세번째입니다. 두번째가 도박입니다. 다른것을 해서는 사랑하는 아내를 팔아먹지 않는데 도박에는 아내도 팔아먹는 답니다. 첫번째는 전쟁입니다. 자기 목숨을 걸고 하니까요. 이제부터는 어머님의 결단이 필요한 게 아니라. 님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82.문:남편을 의심 합니다 스님께서 화두를 주고 참선을 하라 했는데 도무지 생각이 많아서 어려워요
답:어쩌면, 님은 님의 마음이 생각나는 대로 고삐풀린 망아지 모양 달려가는데, 고삐를 놓쳤기에 그걸 잡아서 길들일 수가 없을 뿐입니다. 스님께서 화두를 주고 참선을 하라고 한 것은, 그 마음의 고삐를 잡으라는 말입니다. 그 마음의 고삐를 잡지 못하면, 일생 그 방황에서 헤어나기가 힘듭니다. 지금은 남편이 있어, 남편을 원망 할 수 있지만, 그 상대가 없으면 또 누군가를 원망하게 됩니다. 지금은 마음이 산란해서 화두가 잘 안잡힌다 하시지만, 실은 지금이 바로 님이 공부하실 때 입니다.
83.문:소심한 성격으로 사회생활이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사소한 것에 끄달리지 않고 남들처럼 대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요
답:님은 너무나 완벽함을 자신에게 요구합니다. 너무 완벽한 자기 자신을 요구하면, 사람은 소심해지고, 그러한 굴텅이에서 벗어나지도 못합니다. 남에게 피해가 가지않는 범위내에서 자기 모습대로 살아가십시요. 이론적으로는 이렇지만 잘 안 됩니다.그럴적에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백일간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관음기도를 열심히 하십시요. 이 세상에 마음 먹는다고 그냥 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만한 댓가를 치루워야 합니다.
84.문:불교를 지식적으로만 아는것 같습니다 잘못된걸까요?
답:아닙니다.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기도를 하고, 선을 하다보면, 그 모든 것이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옵니다. 지식을 얻는 것도 수행입니다. 하는 김에 더 열심히 해 보십시요. 왜냐하면, 선을 하다 깨치는 사람도 있고, 기도를 하다 깨치는 사람도 있고, 경을 보다 깨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직 지식의 노예가 되면 안 됩니다.
85.문:스님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 할까요?
답:어떻게 보면 굉장한 영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회에 몰랐던 불교를 알게 될터이니까요. 불교의 본질은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관계 없는 것이지만, 한국불교는 아직도 독신으로 출가불교를 많이 선호합니다. 그러나 출가불교가 한국 불교의 전체를 카바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생불교, 대승불교인 사회불교를 잘 형성시켜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때, 님은 단순한 스님 부인이 된다는 생각보다는, 한국의 생활 불교를 뿌리내려 보겠다는 마음 자세를 한번 갖어 보시기를 손모아 바라겠습니다.
86.문:부처님의 가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답:加被란,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힘을 얻는다. 하는 의미입니다. 소원이 있어, 기도를 하고, 그래서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는다는 것은, 글자 그대로 나에게 불보살님의 힘을 더 얹어 주셔서, 나에게 있는 힘보다 더 세게 해 주신다는 의미지만, 실은, 부처님과 비교해서 한푼도 모자람이 없는 평등함을 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 부처님의 가피란,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해서, 내가 본래 가지고 있는 평등함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에, 영원한 것입니다. 그래 열심히 기도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영원합니다. 가피를 얻으면 자기 힘이 부처님과 같이 나옵니다. 절대 맑고 청정함이 그렇게 만듭니다. 그것을 부처님의 힘이라 하나, 실은 자기에게 본래 가지고 있던 힘입니다.
87.문:초하루 기도의 의미가 뭔지요?
답:날마다 같은 날입니다. 그렇지만, 일년의 첫번째 날과 한달의 첫번째 날을 두어서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하려는 인간들의 착상입니다. 하루도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살아가는 환희심으로 시작하는 것과, 찌들고 우울한 기분으로 시작해서 하루의 기분을 망치는 것과 다릅니다. 인간은 모두 기분에 좌우되니까요. 그래 초하루날을 기도해서 이 세상을 근엄하게 받아드리며 충실히 살겠다는 마음 다짐입니다.
88.문:기도는 해야 하고 빚을 내서라도 정성껏 공양물을 바치려고 합니다
답:가끔 빚을 내서 공양물을 올리거나 헌금을 하고 굿을 하는 것을 보는데 결과는 나쁩니다. 빚내서 하는 정성은 정성이 아닙니다. 자기 욕심의 사치로 구렁텅이에 떨어집니다. 향을 하나 사르고, 꽃 한송이 올리여 정성을 다 하는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그래 부처님도 빙긋히 웃습니다.
89.문:저는 기독교 모태신앙자여서 그런지 자꾸 교회가서 기도하는 꿈을 꿉니다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는데 말입니다
답:님은 기독교 모태신앙자라고 하지만, 그 어머니의 어머니는 불교였습니다. 님의 조상은 불교였습니다. 또한 님의 그러한 생각이 꿈에도 헛갈리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많이 불러서 이제부터는 자기의 신앙심으로 들어가 보세요.
90.문:불교에서 말하는 천상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당이 같은 곳인지요?
답:저마다 주장은 달라도 뜻은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옛날에는 더욱 더 하늘에 대한 외경심은 절대적이였습니다. 어느나라나 지역을 막론하고, 그것을 종교가 최대한으로 인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범천이라 했고, 중국에서는 천상의 옥황상제를 말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단군 위에 하늘님을 두었습니다. 오직 불교에서만이 범천을 부처님의 외호자로 등단 시킵니다. 그래 깨친자에게는 하늘 나라의 모든 우주법계의 신들이 다 보호해 주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91.문:여인의 몸으로는 성불할 수 없나요?
답:소승불교에서는 여자의 몸으로서는 성불하지 못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인도의 바라문 계통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어받은 말입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 와서는 보살 사상이 중심이 되었고, 이 보살에는 남자와 여자가 구별이 없습니다.
92.문:사경을 하는데 진득하지 못한 탓에 다른것이 하고 싶어 집니다
답:일단 목적을 세우셨으면, 그 목적을 달성하셔야 합니다. 무슨 이유이든, 중간에서 바뀌면, 자기 인생의 삶도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결국 님은 기도에 마가 끼는 것입니다.
93.문:시 어머니께는 교회간다 하고 절에 갑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답:참 남감하네요. 또한 이러한 모습은 님만이 아니라고 봅니다. 변환기의 우리 한국 사회의 비극입니다. 비극이라는 말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일제 식민지 때의 물리적으로 천황숭배를 강요 받은것과 같이, 우리민족 정신이 선택 할 여지없이 밀려온, 해방후 외압에 의해 자리잡은 종교가 기독교거든요. 그래도 님은 시어머니와 같이 사시지 않는 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그러니 외형적으로 너무 드러내지 마시고 차분하게 불교의 깊이를 체득하고 연구해서 심취해 보심이 좋겠습니다.
94.문:사람에 따라서는 그 사람에 맞는 기도 경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그 맞는 경의 선택은 스님께 의논들여 받고 꼭 점검을 받아야 하나요.?
답:저는 주로 금강경을 권합니다. 그것은 불교를 근본에서부터 취득하고 싶어하거나, 자기의 근본을 해결하고 싶어 할 때입니다. 그러나 지장경을 읽으라 할 때도 있는데, 그것은 현실의 괴로움에 시달리는 분에게 주로 권합니다. 그것은 현실의 고통은 네가 지은 업이니 받을 것은 받아라. 하는 뜻이 강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점검을 받으라 하는 것은, 조금 기도를 열심히 하면은 이상한 환각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래 잘못하면 그런곳으로 빠질까봐 입니다. 지도자 없이 자기 멋대로 가면 조그만한 굴테기에서 자기혼자 잘난 사람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95.문:환청이 들리고 불면증에다가 우울증 까지 너무 힘듭니다.
답:님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관세음보살님에게 매달리는 수밖엔 없네요. 환청이 들리면 어떻습니까. 잠을 못자면 어떻습니까. 죽고 싶고 짜증나고 우울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맡기고 관세음보살에게 그냥 그대로 맡길 수 없는지요. 그래서 님으로부터 벗어나 보십시요.
96.문:저는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꼭 합격 해야 된다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원인없이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이유없이 불안 합니다.도와 주세요
답:공부하는 학생이 합격하려면 먼저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나머지는 관세음보살님에게 맡기세요.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절대 관세음보살님에게 맡기세요.
97.문:사랑하는사람이 기독교 입니다 종교적으로 다른부분을 어떻게 지혜롭게 지낼수 있을까요?
답:두분이 탁마적인 정신으로 서로의 종교를 깊이 파고 들어가면 더욱 좋은 유대감이 생기리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것이 좋다고 우기면 충동이 생기지만, 자기의 좋은 점과 깊이를 가지고 서로 측량하면 공부가 깊어 갑니다.
98.문:위로 해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상대방이, 마음이 아파할 때 말로서 별다른 특효약은 없습니다. 때로는 상대가 감명을 받는 수가 있지만, 꼭 멋있는 말을 구사해서가 아닙니다. 오직 같이 걱정하고 같이 슬퍼하는 것입니다. 우리 종교인도 마찮가지 입니다. 너의 일이 나의 일 처럼 같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99.문:초심자 입니다 불교를 어떻게 접해야 되는지요
답:첫째,무엇인가 원하는 소원이 있어서 무작정 부처님이나 보살님에게 기원하는 법입니다. 그것은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부처님 앞에 가서 손을 모아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며 소원이 성취되기를 염하면 됩니다. 두번째는, 불교란 무엇이냐? 입니다. 불교를 좀 알고 싶다는 심정입니다. 그것은 불교의 교리나, 지금은 불교에 대한 일반 서적이 많으니 그러한 책들을 구해서 보시면 많이 이해가 됩니다. 어지간한 절엘 가면은 불교기초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들이 지금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세번째는, 나란 무엇인가, 나의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이나 해답입니다. 이것은 자기 수행이고, 자기가 찾아야 진정한 불교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불교와 자기가 둘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가 어렵다는 것은, 불교가 어려운게 아니라 천차만별로 변화하는 자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불교는 자기와 둘이 아닙니다.
100.문:너무 실망스럽고 후회만 남는 삶 입니다 인생을 끝내고 싶습니다
답:불교는 그 끝내고 싶은, 그래서 자기 인생을 다 바치지 않고는, 자기 인생의 만족 할만한 해결은 얻을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입니다. 술먹은 놈은 술 먹은대로 놔두는 겁니다. 담배냄새 나는 놈은 담배냄새 나는 대로 놔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하는게 있습니다. 진리고 깨침이고 다 집어 던지고, 이렇게 하는 나의 본래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을 참구하여 꿰뚫어 보십시요. 이것은 자기를 완전히 죽여서, 그곳에서부터 시작해야 됩니다....옮긴 글
답:작은 기도건 큰 기도건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한 만치 마장(장해)이 세번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기도가 됩니다. 그래서 또한 기도도 수행이 됩니다.
2.문:죄를 지은것이 많아서 용서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용서를 비는 겁니까?
답:참회란 님과 같이 진정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다시는 저지르지 않는 것이고, 또한 남을 위해서 베푸는 것입니다. 즉, 달게 받고 베푸는 것입니다.
3.문:참회의 기도를 하면 누가 없애 주나요?
답:부처님이 없애 준다고 할 때 부처님이 없애 줍니다. 신이 없애 준다고 할 때 신이 없애 줍니다. 결국 그 행위는 나입니다.
4.문:부처는 내가 부처라 했는데 무신론이라 했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귀신은 또 뭐지요?
답:부처는 내가 부처라 했을 때, 무신론도 유신론도 아닙니다. 사회적인 표현으로는 무신론이니 유신론을 초월 한 곳에 부처가 있다고 하는데, 실은 초월 한 곳도 아닙니다. 오직 유신론이니 무신론이니, 귀신이니, 사랑이니 미움이니 하는 것이, 일어나기 전의 본래 자기 모습을 부처라 표현 합니다. 그 본래 부처인 자기가 한생각이 일어나 대상을 ?아 뛰어갈 때에 삼라망상이 벌어집니다. 부처는 그 벌어진 삼라망상을 다 집어 삼키지만, 중생은 그 하나하나의 대상에 ?아 다닙니다. 그래 무신론 유신론이 있습니다.
5.문:기도가 지루합니다
답:수행이란 지루하고 고독함과의 싸움입니다. 참선도 그렇고, 기도도 그렇습니다. 텔레비젼이나 라디오 같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은 오락이지 기도가 아닙니다. 똑같은 것을 반복하므로서, 그 지루함과 싸워서 이기는 것입니다.
6.문:여러가지 기도 방법이 있는데 어떤걸로 해야 할까요?
답:광명진언을 열심히 하시면, 지장경 독송하는 공덕도 성취하시고, 반야심경 사경하는 공덕도 성취하십니다. 바꾸어서 말하면, 지장경이나 반야심경 사경을 열심히 하셔도 광명진언의 성취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를 잡고 뚫어 보십시요.
7.문:여러가지 소원이 있는데 무엇을 먼저 기도해야 할까요
답:다 먼저입니다. 영가 천도도, 업을 녹이는 일도, 친정 엄마의 건강도. 그런데 지금 하시는 것과 같이 열심히 하시면 점점 다 성취가 됩니다.
8.문:참 기도는 중생을 위한 기도라고 배웠는데 저를 위한 기도만 하게되요 제 앞일이 급하다보니까요. 어떻게 하면 중생을 위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답:자기만을 위해서 기도하다보면, 그래서 기도가 성숙되면, 너를 위해서 기도가 되고, 사회를 위해서 기도가 되고 끝에는 모든 중생을 위해 바치게 됩니다. 기도가 성숙 되도록 하십시요.
9.문:집에 불상을 모셔도 될까요?
답:옛날, 고려 신라 백제 고구려 때는 집에다 불단을 모셔놓고 매일 예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래 신라의 향가에 보면은 서라벌 아침에 일어나면 집집마다 향을 피워서 향내가 마을 전체에 가득했다 합니다. 그게 이조에 들어오면서 배불정책과 함께 없어졌습니다.
10.문:집에 점안되지 않는 불상을 모셨는데요
답:부처님을 받들어 모실 때 이미 점안이 된 것입니다.
11.문:집에 달마대사를 모시려는데 장소는 어떤곳이 적합 할까요?
답:달마대사의 본 뜻은 방향도 없고 장소도 없습니다. 그런 것을 뛰어 넘으려고 달마대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제일 존경스러운 표상이므로, 님이 제일 좋다고 생각 되는 곳에 모십시요
12.문:집에서 108배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불상같은게 없잖아요.
답:격식을 찾으려면 몸뚱이 움직 곳이 없습니다. 곳과 장소를 가리지 마시고 생각 날 때 편하게 하세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아는 것이 있고 아쉬움이 있을 때 갖추어서 하셔도 됩니다.
13.문:제가 불자이면서 술을 판다는것에 염녀가 됩니다 쉽게 일자리를 구할수도 없는 처지라서 제가 어찌해야 될지 가르침을 주세요
답:술은 약과 독을 반반 동반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는 먹어서 약이 되고, 어느 때는 먹어서 독이 됩니다. 독을 마셔서 감로수로 변하도록 마음속으로 염하며 술을 판다면, 그 이상 좋은 보살행이 없습니다.
14.문:사주를 바꿔서 팔자를 고칠수 있나요 ?
답:기도나 수행이 사주팔자를 고치는 법입니다. 고친다기 보다는 사주팔자에 걸리지 않는 것이죠. 미운놈이 있어도 내가 미워하지 않으면 사주팔자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15.문:무당이 제게 신기가 있다고 하면서 무당이 될 사주라 하는데요
답:무당의 입장에서 보면은 모두가 신기가 있고, 무당의 팔자입니다. 부처님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부처님 종자이고 부처님으로 보입니다. 파란 안경을 쓰고 보면 세상이 파랗게 보이고 빨간 안경으로 보면은 세상이 모두 빨갛게 보이듯이. 이 세상에 움직이고, 생각하고 춤추고 슬퍼하는 것이 다 신기입니다.
16.문:어머님이 절에 가셔서 삼재와 부부화합등에 좋다며 부적과 100일불공에 금전을 지불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미신이나 사이비들이 하는 일 아닙니까?
답:이러한 신앙형태를 미신이냐 불공이냐 합리적 순수 종교냐 하고 생각 할 때, 순수한 종교로서 합리적인 종교는 불교의 선불교 이외는 없습니다. 우리들은 순수한 마음을 받아드리는 훈련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부가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소원하는 어머님의 그 간절함, 그것은 미신이나 불공 이전의 순수하고 거룩함입니다.
17.문:스님과 인연 맺음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어떠한 입장에서 인연인지 모르겠습니다. 스님은 어디까지나 순수한 정신적 지도자로서 존경 할 때 빛이 납니다. 그러나 돈과 연결되고, 육체와 연결되면, 끝에는 파멸과 실망 밖에는 남는게 없습니다.
18.문:산신령 믿는것과 불교와의 관계와 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산신은 우리 민족의 전통 신앙입니다. 불교가 한국 땅에 들어오면서 고유의 산신을 받아 드린 것입니다. 그래 절에가면 산신각이 있습니다. 조금 다른점은, 불교는 인간의 근본을 가르치지만, 산신은 기복적 신앙형태로만 남아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좀더 창조적이였다면 산신도 민족 종교로서 발달이 되었으련만 산신만도 못한 침략적 민족종교인 기독교는 받아드리면서 산신각은 때려 부순 것입니다. 그래 자기것을 지키지 못하는 부끄러운 민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19.문:전생에 무슨죄를 지어서 현생에 사람들에게 해주고도 욕먹는것일까요?
답:전생에 누가 나에게 잘 해 주었는데도 욕을 한 죄네요. 다음에까지 물려 받지 않으시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것 다 받으십시요.
20.문:어머니께서 제가 삼재라고 부적을 받아 왔는데요
답:삼재란 살면서 주의하라는 경고니까 누가 그러한 부적을 가지고 오면, 거부감을 나타내지 마시고, 황송하게 받아서 놓으라는 곳에 하루정도 놓아 두었다가 관세음보살 세번 부르며 태워주십시요.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자체가 삼재가 되니까요.
21.문: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했습니다.
답:가난 때문에 가버린 사랑은 별로 신경 안 쓰셔도 되겠습니다. 사랑이란 아무리 물거품 같은 것이라 해도, 어려울 때 아픔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요. 님이 보냈겠지만, 님의 삶은 이제부터입니다. 누구에게 삶을 전가하지 않는 자기를 성실하게 꾸며보세요.
22.문:가게 오는 손님이 반말하고 돈을 던지고 술먹고 와서 이유없이 욕합니다 난 전생에 뭔 짓을 했길래 이 고통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답:마침 이 기회에 전생의 빗을 다 갚는다고 마음 먹을 수는 없는지요. 내가 돌아다니면 전생을 빗을 갚아야 하거늘, 스스로 찾아와서 따뜻한 마음 하나로 전생의 빗을 갚을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업장소멸을 위하여 관세음보살을 많이 부르며 그렇게 해 보십시요.
23.문:저보고 단명한다고 하네요
답:한번 이번 기회에 백일 기도를 열심히 해 보십시요.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돈으로 하는 기도는 자기 기도가 못됩니다. 다음에 절에 기부는 할지언정 돈으로 하는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리고 70이 되면은 또 한번 하십시요. 그러면 백수는 넘깁니다.
24.문:처가 장인어른께서 암으로 인하여 곳 임종 하실것 같슴니다 슬하 딸셋만 있으며 제가 맏사위 입니다
답:실은 며느리가 남편집 조상을 모시나 사위가 부인집 조상을 모시나 똑 같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지혜가 발달에서 한곳으로 쏠려서 넘겨준 것입니다. 즉, 남편쪽으로 다 넘겨 준 것이지요. 염불인란, 자기 속에 잠재되어 있는 관념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의식이 흐미해서 가누기 힘들때, 옆에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들려주면, 그 약한 의식은 힘이 없음으로 들리는 쪽으로 의지하며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25.문:49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답:49일 동안 돌아가신 영혼이 업따라 방황을 하기 때문에, 그 길을 바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본래 텅비어 모양이 없습니다. 그 텅비어 모양이 없기에, 중생들은 그 텅빈 곳에 자기스스로 모양을 만들어서, 그 만든 모양에 자기가 얽히며 허덕입니다. 그것을 업이라고 하고, 그 업을 벗기는 데 거들어 드리는 것이 49재입니다. 재의 형식이 거의 같은 의미를 지니는데, 49일 안으로 하면은 더욱 좋다는 것입니다. 사고로 돌아가셨건, 수명이 다 되어 돌아가셨건, 많은 돈을 드려 재를 지내려고 하지 마시고, 정성껏 마음을 모아 재를 지내주십시요.
26.문:영혼 결혼식을 꼭 해야 할까요
답:영혼 결혼은 안 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무속 쪽에서 그렇게 권하는데, 그것은 자기들이 생활을 하기 위해서 일을 꾸미는 것입니다. 살아서 출가하여 독신으로 수행하는 것을 제일로 치지 않습니까.
27.문:어머님 돌아가신지가 다음달이 1년이 되어서 그날 천도재를 절에서 지내려 합니다. 그럼 집에서도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요?
답:천도재를 지내시면 제사는 별도로 안 모셔도 됩니다. 제사는 오직 조상을 모시는 의미입니다만, 천도재는 조상을 모시는 의미와 함께, 고통스러운 사바세계를 벗어나 극락에 환상하라는 의미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28.문:제가 듣기로는 유교식으론 제사상에 생선도 놓고 고기도 놓는데 원래 불교식에 의하면 이러한 육식을 놓으면 안된다고 하던데
답:제사상에 육식을 놓는 것은 가정 형평에 따르십시요. 안 놓고 해도 둘레에 별 시끄러움이 없으면 안 쓰는 게 좋습니다.
29.문:인간이 죽으면 49일만에 다른 몸을 받는다지요 그럼 영혼이 없는데 왜 제사를 지내는 걸까요.?
답:제사는 그 민족의 특성입니다. 민족이란 언어나 지역만 가지고 말 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 조상을 어떻게 받드느냐에 그 민족의 형태가 나타납니다. 자기 마음의 깨침을 주장하는 불교 이외는 모두가 민족종교입니다. 기독교도 이스람도 모두가 자기 민족을 세계에 넓히기 위해서, 자기 종교를 가지고 세계를 침략하는 것입니다. 우리민족 종교는 제사가 됩니다. 제사는 영혼이 있고 없고 와는 관계없이, 우리민족, 자기 씨족의 뿌리를 이으는 방법입니다.
30.문:상여를 맨 사람은 부정 타니까 차례를 지내지 말라고 하네요
답:영가와 영가를 받드는 것은 관계 없습니다. 장례집에 갔다가 어린아이 낳은 집을 방문하는 것은, 부정이전에 여러가지 면에서 삼가해야 될 점이 있습니다.
31.문:업의 소멸시기는 언제인가요?
답:전생의 업을 소멸하려면, 지금 이 순간, 전생에 머물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끌려가지 않으면 됩니다
32.문:저에게 맞는 수행법을 추천받아 정진하고 싶습니다
답:개개인에 맞춘 기도법. 별따로 그러한 법은 없습니다. 불교 자체가 상대방의 이해하는 척도에 따라서 법을 말 한 것이 팔만사천 가지 법문입니다. 한국의 불교 신앙 형태에 있어서는,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관세음보살><지장보살> 등 많은 불보살님를 대상으로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특히 <관음>기도는 거의가 맞겠끔, 그 사상이나 개개인의 능력이나 소원에 부합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이 기도하는 것은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해서 하게 되지만, 더 큰 의미는,내가 관세음보살과 같이 되어 행위로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번 관세음보살 기도를 열심히 해 보시지요
33.문:기도 하는데 잡념이 많이 생깁니다
답:잡념이 없으면 기도가 아닙니다. 잡념이 있기에 잡념과 싸우며 열심히 하라고 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 기도하는 생각이 간절해야 합니다. <이게 아니면 안 된다> 하는 간절한 생각으로요. 그래 잡념이 들어와도 개의치 마시고 기도에만 열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지금하시는 기도 잘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34.문:성격이 아주 소심한 탓에 절에는 가고 싶은데,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만 의식이 됩니다.
답:낯을 잘 가리시는 군요. 좋은 방법은요. 사람이 많이 모일 때 가시는 것 보다는 별로 안 모이는 시간에 가셔서 기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다 점점 익숙해지면 서로 친목도 되고 가르쳐 주는 분도 나오게 마련입니다.
35.문:기도를 하는데 해주십사 하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답:바라는 소원이 있어 간절히 기도하다보면, 그것이 수행과 일치합니다. 멍멍하게 앉아서 수행이라고 흉내나 내기보다는 마음이 간절해서 기도하면, 그 수행이 더 빠릅니다.
37.문:염불기도는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해도 되나요?
답:네, 생활 염불이 바로 그것입니다. 일의 능률도 오르고요. 오직 다른 사람들에게 언짠은 마음이 안 들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마음 속으로 하면 관계 없습니다.
38.문:저희 집은 칠성줄이 세다고 하던데 금강경을 계속 독송하면 모든 악겁에서 헤어나올수 있을런지요?
답: 금강경을 계속 읽으시면 칠성줄보다 더 쎄고 강한 금강줄이 이여집니다.
40.문:다라니 십만독을 하는 것으로 원을 세우고 있습니다. 근데 다라니를 외우면 외울수록 짜증이 많이 일어나요.
답:끝까지 성취하십시요. 다른 기도도 그렇지만, 다라니 쪽이 더욱 날카롭고 굴곡이 많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지 마시고, 극복하여 꼭 성취하십시요.
41.문:부처님전에 자식을 판다는 뜻이 무엇인가요
답:부처님에게 자식을 판다는 것은, 언어적인 면에서는 좀 받아드려지지 않는 점이 있지만, 내용은 퍽 좋은 뜻입니다. 부처님을 통해서, 부처님을 인연으로 해서 정신적 스승(부모를 대신한 아버지)을 한분 모시는 것입니다.
42.문:부모님께서 부모는 기독교 믿는데 자식은 불교를 믿는 콩가루 집안이 어디 있냐고 하시는 겁니다
답:< 부모는 기독교 믿는데 자식은 불교를 믿는 콩가루 집안이 어디 있느냐.> 에 대해서 되물어 볼 것이 있습니다 <조상은 불교나 유교를 믿어 왔는데, 그 자손이 바꾸는 불효은 어디 있느냐고요.>
43.문: 어떤 의미로 한 분만 찾아서 기도해야 되나요?
답:기도란 하나로 정신통일하기 위해서 일념으로 하는것에 깊은 의미를 둡니다. 그래서 한분을 선택해 간절히 일념으로 하는 것을 권합니다.
44.문:여러번 절에서 천도재도 해서 적잖게 돈이 들이 갔는데 별로 좋아지는것 같지 않습니다 또 해야 하는건가요?
답:천도재는 자기가 자기 천도재를 해야 합니다. 자기의 천도재란, 자기의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하는 것인데, 즉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남이 권하는 천도재를 쫓아 다니다가는 죽어도 다하지못합니다. 지장기도를 간절히 하십시요. 자기 천도가 될 때까지,
45.문:108배를 하는데 무릎이 아픕니다
답:극복하셔야 하는데요.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간 것입니다. 당분간은 손으로 절을 하세요. 무릎에 자극이 별로 안 가도록 양손으로 바닥에 힘을 주어 손에 힘을 주어가며 절을 해 보십시요. 기도는 목숨을 다 받히는 것입니다.
46.문:기도 하루 빼 먹으면 안되나요?
답:제가 기도를 지도 할 때에는 두가지로 나눕니다. 절에 와서 백일 기도를 할 때에는 하루도 거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집에서 기도를 할 때는 하루 빠지면 빠진만치 하루 더하라고 합니다. 또한 여행을 가면 여행지에서 어떻게 하든지 시간을 만들어서 하라고 합니다. 될 수 있는대로 거르지 말고, 그래도 집에서 하는 것은 더 힘듭니다. 기도는 자기의 신념을 기르는 것입니다.
47.문:원과 집착의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답:수행도 집착입니다. 그러나 그 집착은 본질에 이르기 위한 수단으로 성취하면 환희가 남습니다. 그러나 사랑욕, 재물욕, 수명욕, 명예욕 같은 본능적 집착은, 순간적인 환희는 있으나 남는 건 괴로움 뿐입니다. 원력은, 욕망을 세워 부자가 되겠다든가 사랑을 성취하겠다든가. 명예를 쟁취하겠다는 욕망적 원력이 아니라, 내가 부처님이나 보살 지위에 이르러 모든 중생을 구해야 되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것이기에, 그 만족함이 끝없습니다.
48.문:능엄주와 신묘장구대다라니, 같이 외워도 되나요?
답:같이 외워도 됩니다. 오래 외워서 능숙해지면 생각의 집중이 잘 안 되는 수가 있는데, 계속하시면 그 힘이 나옵니다.
49.문:스님께 공부점검 받는 것은 자주 규칙적으로 해야하는지요
답:공부점검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해태해지는 마음을 채찍질 하는 의미와, 하나는 잘못 들어가는 것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입니다.
50.문:가끔 점을 봅니다 괜찮을까요?
답:점을 치는 심리란, 대개 답답해서, 궁금해서, 그저 재미로, 이렇게 반신반의 하면서 찾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 맞으면 별로 끄달리지 않는데, 가끔가다 쪽집게로 집어낸듯이 맞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부터 최면화 되고 병이 듭니다. 또한 점을 치는 사람도 열명중에 하나 그러한 사람을 노리고 점을 치는 것이고요. 불교는 점을 치고 굿을 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빼앗기고 끌려 사는 꼭두각시 삶을,자기것을 찾아서, 자기삶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목적도 그곳에 있습니다.
51.문: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사소한 것으로 심하게 말다툼을 자주 합니다 마장인가 싶어 그만 두고 싶습니다
답:불교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는 공부입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상대방도 변화가 옵니다. 마장이라는 말 자체도, 내 마음대로 안 되니까 마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므로, 내가 내 마음의 고삐를 잡으면, 내 마음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금강경이 바로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52.문:어쩔 수 없이 선의에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답:불교는 방편이나 開遮(역고 닫음)법으로 팔만대장경을 구성합니다. 오직 거짓말이 점점 습성이 되어 자기 개인적 이익을 위하여 잘못 이용 될까봐 걱정이 될 뿐,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하여 [호랑이 온다. 울음 뚝] 하는 거짓말 같은 것은 방편입니다.
53.문:아이를 임신하면 불가에선 상가집에 가지 않는지요?
답:한 여인이 한 어머니가 되는 과정은 굉장히 숭고한 것이거든요. 특히 이조때 여인을 많이 푸대접 하면서도, 그러면서 임신한 여인을 보호하는 방법이 부정을 타면 안 된다는 조목이였을 겁니다. 불가에서는 그러한 것은 가리지 않지만, 상가집은 슬프고 복잡한 곳이니까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4.문:사이비 종교를 다니다 나쁜걸 알고 그만 두었습니다 그런데 의욕이 없고 허무 합니다
답:허무하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한 쾌감 이후엔 허무가 옵니다. 사이비 종교 단체는 화려하게 사람들을 끌어 담깁니다. 그곳에서 벗어나니, 그만큼 님에게 자극을 줄 만한 곳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조용히 조용히 정적으로 자기 삶을 꾸며보세요.
55.문:스님께서 정초 기도와 삼재 풀이를 꼭 하라 하는데 전 실업자 입니다 기도 동참을 해야 하는데 못해서 제 마음이 무척 불편 합니다
답: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님의 경우는 돈으로 기도를 하지 마세요. 신도들이 기도비를 내는 것은, 그 절의 운영을 기도비로 충당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도는 그렇게 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그러나 님과 같이 경제의 힘이 없을 때는, 님 스스로가 기도를 하세요. 삼재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으면 그 분을 위해서 108배 해주고, 그 분에 부적을 드리고 싶으면,또 그분을 위해서 108배를 정성껏 해 드리는 것입니다. 정성으로 삼재풀이를 해 드리고, 정성으로 부적을 안겨드려 보세요.
56.문:기도 하시는 어머니 음식 가르는것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답:기도란 손모아 부처님 명호만 부르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말한마디 주의하고 먹는 것 하나 주의하며 정성을 다 하는 것이 다 기도입니다. 그래도 어머님은 님들 때문에 정성을 다 하시는 것이니, 성스럽게 받아들여보세요.
57.문:불자는 운명을 어찌 보아야 합니까?
답:강물이 흐릅니다. 그 강물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물을 끌어들여 논에도 대고 밭에도 대고 수도물도 나오게 합니다. 강물은 제 모습대로 흐르지만 그것을 이용 할 수 있는 것은 인간들의 힘입니다. 태어난 건 운명이지만, 그후 살아가는 건 자기의 노력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운명을 짓습니다.
58.문:기도 회향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회향이라는 자체가 자기의 기도 공덕을 모두에게 두루두루 베풀라는 뜻이므로, 이웃을 흐믓하게 하심이 더욱 수승하겠습니다. 회향날은, 장소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정성껏 기도를 해 마치시고, 뜻대로 마음 가는대로 이웃과 같이 해 보십시요. 어려운 자에게 무엇인가 하나라도 베풀어 회향심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59.문:기도중에 눈물이 흐릅니다
답:자기 본심의 고향에 안주하는 편안함에 대한 감사의 눈물일 수도 있고 또하나는 이상적理想 的 자기 삶이 현실과 다른 비심이 자기가 의식하지 못하는 곳에서 흐르는 눈물입니다. 그대로 놔두고 열심히 정진하세요. 그러면 그것도 사라집니다.
60.문: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답:지금 현재까지는 과거에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 정해진 결과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자기가 짓는 것입니다. 오직,과거에 지은 행위에 질질 끌려 갈 때에는 현재에 짓는 행위가 힘을 발휘 못합니다 因이란 짓는 것이고, 緣이란 그 지은 결과를 맺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인연이란, 꼭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만이 아니라, 모양이 없는 어떠한 생각이나 작용까지도, 인연의 결과로 봅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의 님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결과 입니다. 거기에 지금부터 님이 노력하고 힘쓰는 만치 지금까지의 지어논 결과와 합해서 현실이 되어 나타납니다. 이것은 하나의 종교로서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는 정해져 있지만, 지금부터는 자기가 정하면서 가는 것입니다. 그게 인연법입니다.
61.문: 출가하고 싶습니다
답:출가는 자기 인생과의 싸움입니다. 부처도 가족도 아닙니다. 물론 인연이라는 것을 무시 할 수는 없어도, 그에 끌려가지 않는 게 출가입니다. 그래서 부처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강한 의지를 요구합니다. 자기 삶의 진실을 찾아서 출가 하십시요. 승려가 되는 것은 수행을 하겠다는 결의이므로 어떠한 고행도 극복하며 성불하겠다는 뜻만 있으면 됩니다.
62.문:스님이 고기를 드시는것을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답:제일 단순하고 우직한 질문 같으면서도, 종교적인 측면에서 보면은 큰 갈림길이 됩니다. 대리석 연못안에 여인이 빠졌습니다. 허우적거리며 죽어가는데 손만 내 밀면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구 (출가승)는 여인의 몸에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하여 여인은 그대로 죽고 맙니다. 여기서부터 종교인의 사회적 정의가 입에 오르게 됩니다. 내가 아는 스님은 15년동안 위장병으로 고생하시다 곰탕 한그릇 먹고 나았습니다. 우리 불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먹고 안 먹는데 마음을 뺏기지 마시고, 사회가 요구하는 종교적 역할, 사회의 안정과 사람들의 괴로움을 어떻게 구제해서 안정시켜주느냐가 시급한 문제입니다. 불교에서 먹고 안 먹는 것을 규정짓는 첫째 조건은 기도나 수행에 장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먹는 것은 몸을 잘 보존해 도업을 성취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모든 음식은 몸을 보존하기 위한 약으로 먹는 것입니다.
63.문:불자로써 고기를 먹는것이 죄스럽습니다
답:간접적이건 직접적이건, 우리는 어떠한 생명체들의 희생 없이는 이 세상을 지탱하기가 힘듭니다. 이 희생된 생명체들에 대해서 불교인과 사회인과 다른 점은, 희생된 생명체들에 사후의 영혼까지 책임을 짓는 것입니다. 나로 인하여 희생된 생명체들이 고통을 벗어나 안락한 세상에 태어나기를요. 먹어도 됩니다. 오직 나로 인해서 보시한 모든 중생들에게 기도해 주는 겁입니다. 너희들이 나를 위해서 보시한 공덕으로 좋은데, 극락에 태어나거라. 하고요. 그게 대승이고, 나를 위해서 보시한 모든 생명들, 모든 중생들,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감싸주는 겁니다. 그게 나를 위한 보시한 공덕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64.문:이사 하는데 좋은 충고나 기도법 부탁드립니다.
답:환경을 바꿀적에는, 첫째 그 환경을 내가 지배해야 합니다. 내가 지배할 뱃짱이나 마음이 강하지 못하면, 관세음보살님의 힘을 빌리는 것입니다. 이사가기 전이나 아직 짐을 집안에 들여놓기 전에 그집의 중심되는 곳에 향하나 피워놓고, 또 향하나 피워서 들고 집안을 관세음보살님(소리를 조금 크게 내서)을 부르며 구석구석까지 돌면서 염불을 합니다. 그리고 짐을 다 들여 놓고 한번 더 앞에 한것과 같이 관세음보살를 부르며 집안을 한바퀴 돕니다. 할 수 있으면 방가운데 피워놓은 향 옆에 맑은 청수 한그릇 떠 놓는 것도 좋습니다.
65.문:초와 향을 왜 피웁니까
답:초나 향은 영혼만을 위해서 피우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는 자기 마음과 직결합니다. 자기 마음의 어두움을 밝히는 게 촛불이라고 할 것 같으면, 자기의 영원한 자비가 온 천하에 두루 하도록 향기를 내겠다고 하는 서원이 들어 있는게 향피움입니다.
66.문:기도 중인데 꿈을 자주 꿉니다
답:기도중에는 꿈에 집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꿈에 끌려가면 기도가 허술해집니다
67.문: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답:어디를 가나, 내가 존재하는 한, 반은 좋아하고 반은 적대감을 갖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일 뿐, 자기 일에 충실하는 것 뿐입니다. 부처님 같으신 분에게도 적대자가 있었습니다.
68.문:종교가 다르다고 무조건 배척하고 무시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한 나무의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갈려져 있어도 나무는 하나니까요
답:불교는 어느 민족에 귀속된 민족종교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탄은 제도하라고 되어 있지 죽여도 죄가 안 된다고, 살인행위를 사탄이라고 해서 정당화 시킬 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님의 말씀과 같이 한 나무의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갈려져 있어도 나무는 하나다. 하는 것이 불교의 논리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를 신봉하지 않으면, 사탄이고 우상이 됩니다. 그래서 죽여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들어가는 곳은 항상 갈등과 분렬과 싸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기독교나 이스람교는 자기들에 복종하지 않으면 모두 사탄입니다. 성전이라는 말이 그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개성이 다르다고 해도 서로 적대시 하지 않고 공존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약할 때는 평화를 부르짖고, 그래서 강해지면, 사탄이라 이름하면 복종이 아니면 죽음밖엔 선택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불교는 그렇게 당해 왔습니다.
69.문:절에 가면 스님께서 자꾸 스님이 되라 합니다 그래서 절이 가기 싫습니다
답:입버릇, 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스님들이 세상을 보는 눈은, 고해의 사바세계입니다. 꼭 승려가 되라기 보다는,허덕임에서 벗어나 수행을 해봐라. 하는 뜻으로 스님이 되어봐라.하고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말끝마다 권하는 분도 계십니다. 님의 뜻이 그곳에 없다면 그리 개의치 마십시요. 님이 불교계에 큰 인물이 될만한 인재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70.문:가정 형편이 어려운데 천도제 대신 제사를 지내면 안될까요?
답:천도재와 제사는 집에서 제사겸 천도재를 지내세요. 집에서 천도재를 지내는데 님이 나무아비타불을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위패를 모셔놓고 극락세계에 왕생하라 생각을 하면서 부르세요. 그게 참으로 하는 천도재입니다.
71.문:심한 우울증과 함께 남편과 말다툼이 심합니다
답: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면은, 특히 여성은 남편에게 모든 것을 겁니다. 그러나 인간이란 자기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데 누가 내 마음대로 됩니까. 사랑은 3개월 뿐입니다. 잘못하면 자신만 쇠멸되고 마니, 툭툭털고 일어나 마음잡고, 사회에 자기 인생의 활로를 뚫어보십시요.
72.문: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습니다.불안하고 그립고 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도 하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답:기도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인생은 타인의 마음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흔들리는 것입니다. 기도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를 하면 세상이 널리 보이거든요. 마당에서 밖을 보면 담장 밖이 잘 안 보입니다. 그러나 2층에 올라가서 보면 담장 밖이 보입니다. 10층 20층 하면 더 잘 보이지요. 이것은 자기 마음을 보는 한계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자기 마음이 넓고 넓게 가지면, 세상도 넓게 보입니다. 불교의 기도나 참선은 이러한 인간의 능력을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73.문:무속인이 저에게 귀신이 장난을 많이치고 조상들이 방해를 놓아서 되는 일이 없으니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불심으로 귀신을 퇴치하고 조상님들의 방해를 막는 방도를 알려주십시요.
답:귀신이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라 님의 마음이 허덕이는 것입니다. 조상이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님의 마음이 방황하는 것입니다. 님의 믿음이 강하면 귀신은 장난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조상이란 어떠한 조상이 자기의 자손들이 잘못되도록 방해 한단 말입니까. 방황하고 허덕이는 님의 마음을 치료해야 되니 관세음보살님에게 간절히 기도하십시요. 그리고 처음부터 기초부터 열심히 시작하십시요.
74.문:스님을 뵈러 절에 가는데 망설여집니다
답:절이란 모든 사람을 다 받아 주는 곳입니다. 또한 절이란 스님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친견하러 가는 곳이고, 오직 스님에게는 불법의 가르침을 받으러 가는 곳입니다. 불법이란 바르지 못한 삶을 바르게 인도해 주는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님이 완벽한 인간이라면 갈 필요 없지만 완벽하지 못하면 가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으십시요.
75.문:절에 갈때 화장을 하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답:화장은 예의입니다. 수행인에게는 화장이나 단장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대신 청결히 하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절에 살다보면, 너무 짙은 향기는 향기가 아니라 까스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러나 마음과 몸뚱이를 깨끗이 단장하는 마음 준비에서 화장을 하고 부처님전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76.문:신통력을 여러 사람들을 위해,즉 선한일에만 쓴다면 그것도 죄가 되고 그사람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나요?
답:지옥에 안 떨어집니다. 설사 신통력이 아니어도 좋은 일을 하면 좋은데, 하물면 신통을 이용해서 좋은 일을 하는데 왜 지옥에 떨어집니까. 오직 어느 것이 신통이냐가 문제이지요. 자기가 확실히 깨지지 못했다면,환상을 가지고 자기가 허덕일 때는, 그게 걱정일 따름입니다.
77.문:다라니 종류가 많은데요
답:수행과 신앙은 좀 다르게 볼 수 있는데요. 신앙(믿음)적인 입장에서는 신심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여러 다라니(진언)을 정성껏 독송하면 공덕이 되겠고요. 수행적 입장에서는 여러 다라니를 독송하기 보다는 하나를 가지고, 다라니와 마음이 하나의 일념 동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78.문:기독교의 사랑과 불교의 자비의 차이는 뭡니까
답:사랑이란 이원론二原論적입니다. 사랑에는 미움이 따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신의 말씀을 무조건 믿어서 맹신하며 복종하라는 말이지, 중생을 미움과 고움을 떠나서 사랑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탄을 죽여도 죄가 안 된다> 라는 말이 있거든요. 때로는 기독교 성경 전체의 좋은 말보다도 이 한 구절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지금의 중동 전쟁도 그렇고, 서구사회의 지금까지의 전쟁이 거의가 이 <사탄>이라고 부르짖으며 서로 죽이고 죽은 싸움들입니다. 자비는 일원론이 됩니다. 미운 것은 불쌍하고 슬프게 보아 구제하라고 되어 있지 죽여도 죄가 안 된다는 논리는 없습니다.
79.문:불교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싶습니다
답:불교의 장점은,우주 인간을 합한 모습 그대로가 나와 둘이 아닌 본질을 말한것입니다. 이것은 논리나 지식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직접 체험해야 알 수 있는 것이 요구됩니다. 구태여 불교라 하지 않아도 참다운 본질만 알면 불교가 갖는 목적이 형성됩니다. 단점은 다른 종교와 같이 허구의 환상을 실제인양 꾸밈이 부족합니다.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그러한 신앙적이 체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는 언제나 한단계 위인 깨침이라는 전제조건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대중이 어렵다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믿기만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처를 믿으면, 다음에는 내가 부처가 되어 모든 중생을 구제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보살을 믿으면 다음에는 내가 보살이 되어 모든 중생을 구제해 주어야 합니다. 신을 믿는 것도 이와 동격입니다. 그래서 회향이 됩니다.
80.문:집착을 버리라 하는데 승진을 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자체가 그다지 좋은일이 아닐 수 있지 않을까요?
답:전문 승려건 일반이이건,불교에 입문하면 한번쯤은 봉착하는 문제입니다. 불교에서 집착하지 말라 하니까, 돈을 벌지 마라. 사랑도 하지 마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원래 본뜻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돈을 벌되 돈에 집착하지 마라. 사랑을 하되 사랑에 집착하지 마라. 그래서 그 본질을 깨쳐라. 하는 뜻입니다. 이 말을 단적으로 잘 나타낸 것이 금강경의 <응무소주이생기심>입니다.
답:님은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인 석존도, 자기 종교,자기 생각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근본삶의 바른 것을,어디까지나 굽히지 않고 말씀하신 것이 팔만대장경입니다. 불교는 불교가 좋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진정한 삶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을 중생들에게 바르게 가르켜 주는 것입니다 때로는, 불교는 철학이니, 종교가 아니니, 하지만, 불교는 어느 환상적인 신을 설정해 놓고 환상에 취하도록 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환상의 신교와 진정한 자기 주체인 종교와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82.문:어머니의 도박 때문에 걱정 입니다
답:이 세상에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세 가지 오락이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가 사랑이랍니다. 사랑이 아주 좋은 것 같아도, 세번째입니다. 두번째가 도박입니다. 다른것을 해서는 사랑하는 아내를 팔아먹지 않는데 도박에는 아내도 팔아먹는 답니다. 첫번째는 전쟁입니다. 자기 목숨을 걸고 하니까요. 이제부터는 어머님의 결단이 필요한 게 아니라. 님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82.문:남편을 의심 합니다 스님께서 화두를 주고 참선을 하라 했는데 도무지 생각이 많아서 어려워요
답:어쩌면, 님은 님의 마음이 생각나는 대로 고삐풀린 망아지 모양 달려가는데, 고삐를 놓쳤기에 그걸 잡아서 길들일 수가 없을 뿐입니다. 스님께서 화두를 주고 참선을 하라고 한 것은, 그 마음의 고삐를 잡으라는 말입니다. 그 마음의 고삐를 잡지 못하면, 일생 그 방황에서 헤어나기가 힘듭니다. 지금은 남편이 있어, 남편을 원망 할 수 있지만, 그 상대가 없으면 또 누군가를 원망하게 됩니다. 지금은 마음이 산란해서 화두가 잘 안잡힌다 하시지만, 실은 지금이 바로 님이 공부하실 때 입니다.
83.문:소심한 성격으로 사회생활이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사소한 것에 끄달리지 않고 남들처럼 대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요
답:님은 너무나 완벽함을 자신에게 요구합니다. 너무 완벽한 자기 자신을 요구하면, 사람은 소심해지고, 그러한 굴텅이에서 벗어나지도 못합니다. 남에게 피해가 가지않는 범위내에서 자기 모습대로 살아가십시요. 이론적으로는 이렇지만 잘 안 됩니다.그럴적에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백일간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관음기도를 열심히 하십시요. 이 세상에 마음 먹는다고 그냥 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만한 댓가를 치루워야 합니다.
84.문:불교를 지식적으로만 아는것 같습니다 잘못된걸까요?
답:아닙니다.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기도를 하고, 선을 하다보면, 그 모든 것이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옵니다. 지식을 얻는 것도 수행입니다. 하는 김에 더 열심히 해 보십시요. 왜냐하면, 선을 하다 깨치는 사람도 있고, 기도를 하다 깨치는 사람도 있고, 경을 보다 깨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직 지식의 노예가 되면 안 됩니다.
85.문:스님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 할까요?
답:어떻게 보면 굉장한 영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회에 몰랐던 불교를 알게 될터이니까요. 불교의 본질은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관계 없는 것이지만, 한국불교는 아직도 독신으로 출가불교를 많이 선호합니다. 그러나 출가불교가 한국 불교의 전체를 카바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생불교, 대승불교인 사회불교를 잘 형성시켜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때, 님은 단순한 스님 부인이 된다는 생각보다는, 한국의 생활 불교를 뿌리내려 보겠다는 마음 자세를 한번 갖어 보시기를 손모아 바라겠습니다.
86.문:부처님의 가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답:加被란,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힘을 얻는다. 하는 의미입니다. 소원이 있어, 기도를 하고, 그래서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는다는 것은, 글자 그대로 나에게 불보살님의 힘을 더 얹어 주셔서, 나에게 있는 힘보다 더 세게 해 주신다는 의미지만, 실은, 부처님과 비교해서 한푼도 모자람이 없는 평등함을 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 부처님의 가피란,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해서, 내가 본래 가지고 있는 평등함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에, 영원한 것입니다. 그래 열심히 기도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영원합니다. 가피를 얻으면 자기 힘이 부처님과 같이 나옵니다. 절대 맑고 청정함이 그렇게 만듭니다. 그것을 부처님의 힘이라 하나, 실은 자기에게 본래 가지고 있던 힘입니다.
87.문:초하루 기도의 의미가 뭔지요?
답:날마다 같은 날입니다. 그렇지만, 일년의 첫번째 날과 한달의 첫번째 날을 두어서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하려는 인간들의 착상입니다. 하루도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살아가는 환희심으로 시작하는 것과, 찌들고 우울한 기분으로 시작해서 하루의 기분을 망치는 것과 다릅니다. 인간은 모두 기분에 좌우되니까요. 그래 초하루날을 기도해서 이 세상을 근엄하게 받아드리며 충실히 살겠다는 마음 다짐입니다.
88.문:기도는 해야 하고 빚을 내서라도 정성껏 공양물을 바치려고 합니다
답:가끔 빚을 내서 공양물을 올리거나 헌금을 하고 굿을 하는 것을 보는데 결과는 나쁩니다. 빚내서 하는 정성은 정성이 아닙니다. 자기 욕심의 사치로 구렁텅이에 떨어집니다. 향을 하나 사르고, 꽃 한송이 올리여 정성을 다 하는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그래 부처님도 빙긋히 웃습니다.
89.문:저는 기독교 모태신앙자여서 그런지 자꾸 교회가서 기도하는 꿈을 꿉니다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는데 말입니다
답:님은 기독교 모태신앙자라고 하지만, 그 어머니의 어머니는 불교였습니다. 님의 조상은 불교였습니다. 또한 님의 그러한 생각이 꿈에도 헛갈리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많이 불러서 이제부터는 자기의 신앙심으로 들어가 보세요.
90.문:불교에서 말하는 천상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당이 같은 곳인지요?
답:저마다 주장은 달라도 뜻은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옛날에는 더욱 더 하늘에 대한 외경심은 절대적이였습니다. 어느나라나 지역을 막론하고, 그것을 종교가 최대한으로 인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범천이라 했고, 중국에서는 천상의 옥황상제를 말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단군 위에 하늘님을 두었습니다. 오직 불교에서만이 범천을 부처님의 외호자로 등단 시킵니다. 그래 깨친자에게는 하늘 나라의 모든 우주법계의 신들이 다 보호해 주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91.문:여인의 몸으로는 성불할 수 없나요?
답:소승불교에서는 여자의 몸으로서는 성불하지 못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인도의 바라문 계통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어받은 말입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 와서는 보살 사상이 중심이 되었고, 이 보살에는 남자와 여자가 구별이 없습니다.
92.문:사경을 하는데 진득하지 못한 탓에 다른것이 하고 싶어 집니다
답:일단 목적을 세우셨으면, 그 목적을 달성하셔야 합니다. 무슨 이유이든, 중간에서 바뀌면, 자기 인생의 삶도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결국 님은 기도에 마가 끼는 것입니다.
93.문:시 어머니께는 교회간다 하고 절에 갑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답:참 남감하네요. 또한 이러한 모습은 님만이 아니라고 봅니다. 변환기의 우리 한국 사회의 비극입니다. 비극이라는 말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일제 식민지 때의 물리적으로 천황숭배를 강요 받은것과 같이, 우리민족 정신이 선택 할 여지없이 밀려온, 해방후 외압에 의해 자리잡은 종교가 기독교거든요. 그래도 님은 시어머니와 같이 사시지 않는 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그러니 외형적으로 너무 드러내지 마시고 차분하게 불교의 깊이를 체득하고 연구해서 심취해 보심이 좋겠습니다.
94.문:사람에 따라서는 그 사람에 맞는 기도 경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그 맞는 경의 선택은 스님께 의논들여 받고 꼭 점검을 받아야 하나요.?
답:저는 주로 금강경을 권합니다. 그것은 불교를 근본에서부터 취득하고 싶어하거나, 자기의 근본을 해결하고 싶어 할 때입니다. 그러나 지장경을 읽으라 할 때도 있는데, 그것은 현실의 괴로움에 시달리는 분에게 주로 권합니다. 그것은 현실의 고통은 네가 지은 업이니 받을 것은 받아라. 하는 뜻이 강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점검을 받으라 하는 것은, 조금 기도를 열심히 하면은 이상한 환각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래 잘못하면 그런곳으로 빠질까봐 입니다. 지도자 없이 자기 멋대로 가면 조그만한 굴테기에서 자기혼자 잘난 사람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95.문:환청이 들리고 불면증에다가 우울증 까지 너무 힘듭니다.
답:님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관세음보살님에게 매달리는 수밖엔 없네요. 환청이 들리면 어떻습니까. 잠을 못자면 어떻습니까. 죽고 싶고 짜증나고 우울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맡기고 관세음보살에게 그냥 그대로 맡길 수 없는지요. 그래서 님으로부터 벗어나 보십시요.
96.문:저는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꼭 합격 해야 된다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원인없이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이유없이 불안 합니다.도와 주세요
답:공부하는 학생이 합격하려면 먼저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나머지는 관세음보살님에게 맡기세요.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절대 관세음보살님에게 맡기세요.
97.문:사랑하는사람이 기독교 입니다 종교적으로 다른부분을 어떻게 지혜롭게 지낼수 있을까요?
답:두분이 탁마적인 정신으로 서로의 종교를 깊이 파고 들어가면 더욱 좋은 유대감이 생기리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것이 좋다고 우기면 충동이 생기지만, 자기의 좋은 점과 깊이를 가지고 서로 측량하면 공부가 깊어 갑니다.
98.문:위로 해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상대방이, 마음이 아파할 때 말로서 별다른 특효약은 없습니다. 때로는 상대가 감명을 받는 수가 있지만, 꼭 멋있는 말을 구사해서가 아닙니다. 오직 같이 걱정하고 같이 슬퍼하는 것입니다. 우리 종교인도 마찮가지 입니다. 너의 일이 나의 일 처럼 같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99.문:초심자 입니다 불교를 어떻게 접해야 되는지요
답:첫째,무엇인가 원하는 소원이 있어서 무작정 부처님이나 보살님에게 기원하는 법입니다. 그것은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부처님 앞에 가서 손을 모아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며 소원이 성취되기를 염하면 됩니다. 두번째는, 불교란 무엇이냐? 입니다. 불교를 좀 알고 싶다는 심정입니다. 그것은 불교의 교리나, 지금은 불교에 대한 일반 서적이 많으니 그러한 책들을 구해서 보시면 많이 이해가 됩니다. 어지간한 절엘 가면은 불교기초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들이 지금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세번째는, 나란 무엇인가, 나의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이나 해답입니다. 이것은 자기 수행이고, 자기가 찾아야 진정한 불교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불교와 자기가 둘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가 어렵다는 것은, 불교가 어려운게 아니라 천차만별로 변화하는 자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불교는 자기와 둘이 아닙니다.
100.문:너무 실망스럽고 후회만 남는 삶 입니다 인생을 끝내고 싶습니다
답:불교는 그 끝내고 싶은, 그래서 자기 인생을 다 바치지 않고는, 자기 인생의 만족 할만한 해결은 얻을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입니다. 술먹은 놈은 술 먹은대로 놔두는 겁니다. 담배냄새 나는 놈은 담배냄새 나는 대로 놔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하는게 있습니다. 진리고 깨침이고 다 집어 던지고, 이렇게 하는 나의 본래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을 참구하여 꿰뚫어 보십시요. 이것은 자기를 완전히 죽여서, 그곳에서부터 시작해야 됩니다....옮긴 글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