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누군가 고쳐주고 소리내어 읽고 스스로 느낌을 말하고 고쳐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 라는 형식이 싫어 안써보기도 했는데 안쓰니 말이 글로 써지지 않아 힘들기도 했어요.
내 수준에 맞춰주지 않는다고 화내기도 했는데 부드럽게 다독다독 "어떤 부분이 힘들었어요?"
물음에 부끄러웠어요. 듣기 전에 거부하거나 내 주장만 하는 절 돌아보게 해 주었어요. 고마웠습니다.
자기 글을 읽는 시간이 무척 떨렸지요. 울음도 터졌어요. 자연스레 글을 받아 읽어주고 누군가는 휴지를
건네주는 손길이 포근하고 따뜻했어요.
그렇게 판단, 평가, 분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끼는데로 솔직히 얘기해주는 마을 이웃 언니 오빠들이
있다는 게 참 든든했어요.
글이 고쳐져 있는 부분은 뻗어나가는 저의 생각을 마치 옷 입혀주 듯 가지런히 정리해주고, 같은 편이
되어주는 느낌이랄까요? 글 어느 부분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이 생생히 드러나 속이 시원했어요.
모두 다 다른 형식과 생각의 글이었지만 '삶에서 시작하는 글'이라 따뜻했어요. 그 기억 간직하려구요.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첫댓글 좀 어려운 부분 있었지요. 소화된 만큼만 삶에서 실천하고 무리하지 않아도 돼요. 완전한 문장으로 쓰는 연습 끝에 생각이 더욱 반짝반짝 빛이 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