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후기 올립니다.
문익환 목사님과 명동마을 등 귀동냥으로 들었던 이야기들, 제대로 보고 듣고 오는 시간이었습니다. 문익환 목사님의 삶은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 어떻게 뜻을 분명히 할 수 있나' 고민하던 제게 도전이 되었어요. 감히 분명해지고싶다,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살고자하는 바가 명확한 분들의 삶은 맥이 같았습니다.
독립, 통일, 민주화, 노동운동 하신 분들의 삶은 이름을 달리해 이어졌어요. 계획하고자 한 바가 성공할지 여부는 중요치 않은 삶.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분명함이 세워진 과정이 궁금해졌습니다. 홀로 또 같이 잘 배워가고 싶습니다.
통일은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통일을 바라는 삶은 지금 여기 삶에서 일치를 이루는 것이라 말씀 들었습니다. 평화운동을 하는 사람 마음에 정작 평화가 없는 그런 운동 갖고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일상에서 통일 운동이 요구됩니다. 집단의 대립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시적으로 드러나있는 분단국가에서는 크고 작은 분단이 곳곳에 있습니다.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안 걸치는 곳이 없지요.
최근 참여한 '평화와 일치를 위한 기도회'에서는 여러나라의 가톨릭과 개신교 사람들이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해 모여 평화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회에 참여하기 전에는 일치가 왜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기도드리며 통일의 집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고보니 너무 많은 영역들이 갈라지고 대립하고 있었는데, 대립되는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워서 모르고 있었습니다.
작은 일상 속 일치, 하나됨 이뤄가기를 기도합니다.